NAD M2 인티앰프 모든 점에서 차별화된 실력을 보여 주다!

인티앰프로는 고가이며 본격적으로 하이엔드에 도전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가격대라면 저가의 분리형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 인티앰프에 눈을 돌릴 것이다.
기본적으로 분리형 앰프라는 것은 일종의 오버 엔지니어링에 속한다. 상업적 측면이 강한 것이다. 단거리 배선이나 섀시의 경제성, 부품의 효율성 등의 측면만 보더라도 인티앰프의 장점은 분리형보다도 훨씬 더 많다. 그런데도 오디오 취미에서 고급기는 곧 분리형이라는 도식이 이미 굳어져 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대세에 맞붙어 싸우려 드는 엔지니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제품은 그런 의미에서도 근래 들어본 제품 중 (분리형이나 인티앰프를 막론하고) 상당히 인상적이다. 기억에 남을 것이다.
조금 더 늙으면 필자는 분명히 인티앰프 제품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인티앰프 한 대와 CD 플레이어 한 대라면 거추장스러운 랙이 필요 없다. 거기에 톨보이 스피커 시스템. 그러면 평생을 두고 따라다니는 오디오의 부담에서 홀가분해지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오디오는 캐나다 제품이 좋다. 영국제는 성능에 비해 어쩐지 겉멋이 좀 부족하고, 일본제는 너무나 자상한 반면, 미국제는 위압적이며, 독일이나 스위스제는 너무 사치스럽다. 캐나다제는 하이엔드라는 용어를 남발하지 않으면서도 수수하기는 해도 성능이 뒷받침된다. 캐나다 정부에서 오디오에 대한 투자나 지원이 상당해 타국의 제품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여러 미덕이 갖춰져 있기도 한 것이다.
본 시청기는 그러한 캐나다에서 이미 국제적인 지명도를 획득한 제작사의 최신 디지털 앰프다. 본 시청기는 마스터스 시리즈에 속해 있는데, 이 마스터스 시리즈를 출시한 지 지금 3년째. 이 시리즈로는 CD 플레이어를 비롯해 여러 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고, 듀얼 모노 인티앰프 M3까지 있지만 단품 인티앰프로는 본기가 첫 제품이다.
이 시리즈의 공통적인 특성은 파워 드라이브라는 독자적인 회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이것은 최적의 설정을 결정하기 위해 복잡한 아날로그 컴퓨터 과정을 투입하고 있는데, 본 시청기는 거기에 다이렉트 디지털 피드백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출력은 4Ω, 8Ω에서 모두 250W로 높다. 디지털 앰프인 만큼 AES/EBU나 동축, 광 단자로 디지털 입력이 가능하며, 댐핑팩터도 2000 이상으로 보통의 인티앰프 수준과는 차별이 된다. AV 시스템으로 사용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제품이다.
본 제품과 다인오디오 포커스 340을 연결했고, CD 플레이어는 플리니우스 애니버서리를 사용했다. 이번 호의 시청기인 AMR AM-777과 소리의 경향이 유사하다. 그러나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거기에 따른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인티앰프로는 상당히 무거운 20kg의 차이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투명하고 예리하면서도 밀도감이 있는 침투력은 분명 수준급이고, 타이스의 명상을 연주하는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은 청결감과 깊이감에서 너무나 멋지다. 금관악기의 광채감, 육중하면서도 맑고 밝은 피아노의 저역, 성악에서의 미음이 다소 건조하게 들리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스피커 에이징의 영향일 것이다. 근래의 대표적인 인티앰프인 것이 확실하다.
·실효 출력 : 250W(8Ω)·다이내믹 파워 : 500W 이상·주파수 응답 : 20Hz-20kHz(+0, -0.5dB)·채널 분리도 : 90dB 이상 ·디스토션 : 0.004%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 120dB 이상·S/N비 : 119dB 이상(250W)·댐핑 팩터 : 2000 이상 ·크기(WHD) : 43.5×14.8×50.2cm·무게 : 20.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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