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과연 중요한가? 1부 [너무나 많은 오디오용 전깃줄들]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기기와 기기, 그리고 기기와 스피커를 연결해주는
용도인데, 전 이런 케이블들을 사람으로 비유해 혈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케이블 무용론자 들은 그깟 전깃줄로 소리가 바뀐다는 걸 극도로 부정들을
하시는데, 어쩝니까 제 귀엔 비교를 해보면 차이가 나는걸.

어떤 뉘앙스의 변화라 할 수 있는데, 무엇 보다도 케이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호적 손실과 열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과 전송의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케이블들의 소재도 참 다양한데, 가장 기본적인 동선부터 은선, 금선, 주석,
알루미늄 등 종류도 다양하고, 거기에다 세선 구조냐 단선 구조냐 등 입맛에 맞게끔
이런 저런 것들이 참 많습니다.



세선과 단선을 언급했는데, 세선은 아주 얇은 선들로 구성된 종류고,
단선은 mm개념으로 하나의 선으로 되어 있는 것부터 조금은 얇은 단선들이
뭉치로 들어가는 것들까지 얘네들 역시 종류가 좀 됩니다.




거기에다 선들은 저마다 다른 재질을 갖는 무수히 많은 종류인데,
기본적으로 TPC(Tough Pitch Copper)라 하는 가장 저렴한 일반 동선부터

OFC(Oxygen Free Copper)라 불리는 무산소 동선.
TPC에서 최대한 산소입자, 즉 최대한 불순물을 제거한 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OFC가 가장 기본적인 오디오 전용 케이블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LCOFC(Liner Crystal Oxygen Free Copper)사실 LC는 동의 구조 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동을 납작하게 하고서는 늘여서 만드는 방식이라는데,
왜 LC라는 말이 붙는지는 모르겠어요.

OFC선재보다 더 순도가 높은 선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의 경계면(?)에 이물질을 원천 봉쇄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선. (뭔 소린지)




PCOCC(Pure Crystal Ohno Continuous Casting)단 방향성 결정 무산소 동인데,
선재를 하나의 결정체로 만들면서 일정한 방향성을 갖도록 만든 선.

케이블이 방향성을 갖는다는 것에 말도 안 된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PCOCC는
애초 제작부터 방향성을 염두 해 만든 선입니다.



LCOCC(Linear Crystal Ohno Continuous Casting)Ohno 는 사람의 이름인데,
이 양반이 개발 했다 해서 이름이 명칭이 되어버린 경우인데,
동의 결정 구조를 최소화 하는 방식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PCOCC는(같은 Ohno)
LCOCC보다 더 상위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LCOCC 방식으로 제조를 할 때
열과 산소로 인한 물리적 부정성을 더욱 최소화 시켰다 할 수 있습니다.

동은 무수히 많은 결정 구조를 갖는데, 이 결정을 최소화 할수록 신호의 왜곡,
그리고 전송능력 같은 기본능력이 월등히 앞선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많은 결정 구조가 전기 신호가 들어오고 움직이다 보면 결정 구조
역시 같이 덩달아 움직이는데, 계속된 이동이 어느 순간 멈추고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가 바로 케이블이 완전히 에이징, 그 버닝이 끝난 상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단결정 선들이 더 고급한 선이라 할 수 있는데, 그만큼 가격 역시
꽤 높습니다. 제조 자체가 엄청 까다롭고 힘든데다가 굉장히 큰 대규모의
공장 체제가 아니라면 힘든 부분이라 합니다.



한전 정도의 스케일이 필요하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영세한 케이블 업체는
개발에만 몰두하고, 차 후 큰 케이블 업체의 공장을 몇일 빌려서
제조를 한다고 합니다. 개발비도 개발비지만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해당되는 고급 케이블을 제조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많은 돈이 필요하다 하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 선재의 지식들 입니다.
간만에 엄청 딱딱하고 재미없는 글짓기라 해골이 막 쑤십니다. 호호



일단 오늘은 1부로 끝을 내고 2부에서 남은 이야기를 더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