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얘기도 한번 해보자. [오디오 샵이니 뽐뿌도 좀 해보자.]

순서대로라면 케이블 2부가 올라와야 하는데, 최근 들어온 제품들이
꽤 마음에 들어서 새치기 합니다.




B&W CM9, 에소테릭 A1-10 그리고 SA-10이 오늘의 주인공 인데,
기기들 얘기는 나중에 이것 저것 더 물려보고 해야 할 듯 하고
우선은 스피커 얘기부터 해볼게요.

일단 B&W 하면 연상 되는 게


(1) 세계적 모니터 스피커.
(2) 플랫 한 특성.
(3) 가장 많은 유저 및 행복한 중고 시세.



그 외로 항상 따라붙는 말이 있으니 ‘심심하다’ 인데,
가오마담 이라 할 수 있는 802를 들어보면 긍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허나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라는 말이 있듯이
매칭에 따라 너무 달라지는 느낌이 커서 오히려 이 심심함으로 인해
심심하지 않다가 되어버리는 묘한 경우가 생기는데,

어떻게 손을 대느냐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스피커이다 보니
시쳇말로 오됴쟁이 들에겐 정말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어버리죠.



이번에 새롭게 들어온 CM9을 심드렁하게 보면서 ‘얘도 뻔하겠지 뭘
B&W가 어디 가겄어’ 하며 쳐다보다가 그래도 새로 들어왔으니 테스트는 해보자 해서
제 테스트 CD를 에소테릭에 넣고 신나게 돌려봤습니다.

말 그대로 깜짝 놀랐는데, 얘는 상표만 B&W 이지 기존과 전혀 다른 느낌이라
좀더 집중하고 스피커 위치 다시 잡고 긴 시간 이것 저것 돌려봤는데,

제 느낌은


(1) 전체적으로 에너지 감이 강해서 사람을 긴장 시키는 자극성까지 있다.
(2) 굉장히 빈틈이 없는 느낌의 저역 특성.
(3) 외적인 부분의 차별성.

첫큐에 느낀 점은 요렇게 인데,
기존의 B&W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파격적 변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인 자체가 7시리즈와 겹치는 감이 있는데, 어떤 라인의 이원화라 봐야 할 것 같아요.

기존과 다르게 좀더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으로 새로운 라인을
작심하고 만든 듯 한데, 저역 자체가 굉장히 타이트 하고 조여주는 식이라
젊은 층의 유저들이 엄청 좋아할 듯 합니다.




7시리즈와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데, 7시리즈는 순하고 유한 느낌의 솜사탕
느낌인데, CM시리즈는 알싸한 톡톡 튀는 탄산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AV용으로도 상당히 선전할 듯 한데, 압도적인 느낌이 꽤 커서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의 쾌감도도 참 좋아요.

기존 전통라인의 B&W는 순수한 감상용 이라면 CM라인은 어떤 참여용 이라는
느낌이 많이 나는데, 직접 오셔서 확인 하세요. 댄스를 틀어 놓으면
춤추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 무럭 합니다.



외장 역시 멋스러워서 거실의 가오마담 으로 좋은 활약을 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