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과연 중요한가? 2부 [너무나 많은 오디오용 전깃줄들]

1부 에서는 답지 않게 너무 딱딱한 글들이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맨 닦자, 달자, 사랑해주자 등등 요런 글만 올리다 보니 ‘짜증난다 씨’ 하시는 분들이
많을듯해요. 호호
짧은 케이블 지식을 글로 써나가려니 ‘머리 아파’ 를 연신 했는데,
2부 에서는 1부 에서 못했던 얘기들을 마저 하고 3부로 가겠습니다. (쓸데없는 3부작)
케이블을 보다 보면 몇N급 선이라는 표기가 있는데, 이게 뭘까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N(Nominate)은 선재의 순도 수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4N이라 하면 99.99의 순도입니다.
4N의 선은 0.01의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소수점을 뺀 9의 개수가 몇N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마찬가지로 5N이라면 99.999가 됩니다.
오디오의 케이블로서는 6N급 정도면 상당히 훌륭한 선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 제가 경험한 최고의 순도는 7N의 선재였고,
9N급의 선재도 있다고 하는데, 본적도 없어서 패스.
게다가 가격 역시 ‘헉’ 소리 나올만한 수준일 게 뻔하겠죠?
N은 케이블의 순도 규격이라는 얘기.
요즘은 왠 만한 저가 선들도 4N급 이상인데, 특히 AV 하시는 분들
리어 스피커의 선재 값 아끼신다고 OFC도 아닌 TPC 막선을 마구 까시는데,
기왕이시면 가장 저렴한 OFC선재를 사용하세요. 기본 3N은 나옵니다.
리어들은 원체 전송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숙명 일 텐데,
선재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원래는 더 좋은 선을 사용해야 그나마 신호적인
손실 이라던지 노이즈 라는 부분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2부는 간단히 끝을 내고 다음 편에서 동이 주가 아닌 선재들을
얘기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