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플라자

KEF에서 신개념 스피커, Blade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컴포넌트를 자사에서 디자인 한 KEF는 하이-앤드 오디오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길 기대한다.

KEF는 이번 신개념 Blade 스피커를 개발하면서 조금은 색다른 접근을 시도해보기로 결정하였고, 베이스 드라이버 개념부터 시작해서 KEF 엔지니어들은 각각의 구성요소들을 개별적으로 준비하였고, 결국 싱글 세트의 스피커에서 구현되는 특허 출원중인 4가지 신기술이 완성되었다.

새로운 개념의 기술 특징 중 첫 번째는 대칭 구조로 서로 마주하고 있는 10인치 베이스 드라이버 4개를 배치함으로써 KEF는 각 콘의 힘이 반대편 쪽의 힘을 상쇄시킴으로써 불필요한 공진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리어 마그네트가 이 베이스 드라이버의 파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들 각각의 드라이버는 접합되어 있으며, 측면 방사식인 사이드 파이어링(side firing) 방식은 음향 중심(acoustic center)이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그리고 트위터와 함께 만나도록 하여 모든 드라이버의 사운드가 한 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Single Apparent Source) 한다.

그 다음으로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의 3인치 보이스 코일은 단단하게 보강된 액상 크리스털 폴리머로 주조되어 리어 챔버 로딩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음향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이 티타늄 트위터는 유한 요소 분석법(Finite Element Analysis)을 이용한 보다 새로운 단단한 돔 프로파일로 구성되어 있어 역시 공진 소음을 제거해 준다.

그렇다면 이런 새로운 기술적 특징들이 전부 의미하는 것은? KEF는 이들 모든 기술은 양쪽에 세워두는 스피커의 존재를 구별해내기 어렵게 동일시 할 수 있도록 공간의 한 지점에서 깨끗하게 뻗어 나오는 전체 주파수레인지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인상적인 발상이다!

한 발 앞선 이런 기술적 특징 이외에도 Blade 스피커는 뒤에서 컨트롤되는 조절식 스파이크를 장착하고 있는 밑받침을 채용함으로써 스피커가 기울지 않도록 평평하게 수평을 유지하게 해주는 사용자 친화적인 특징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세련된 곡선미를 자랑하는 캐비닛은 가벼우면서도 단단함을 자랑하는 카본 섬유/발사 원목 혼합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디자인은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Bird in Space 시리즈와 같은 현대 예술작품을 연상케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들 두 디자인은 날씬한 곡선미와 함께 매력적인 느낌을 준다.

KEF측에 따르면, 이 Blade 디자인은 현재로써 일반 대중들에게 발표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제품라인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