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소리의 블랙홀을 만드는 흡음기술 개발, 곧 제품화 예정

영국의 스피커 제조사 KEF는 혁신적인 흡음기술 ‘MAT(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를 어쿠스틱 메타머티리얼 그룹(Acoustic Metamaterial Group)과 공동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청취자로 하여금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현장감과 유례없는 퓨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피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MAT는 복잡한 미로와 같은 구조를 갖는 것으로 소재는 기존 것을 사용하지만 특별히 개발된 미로 구조 하나하나가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흡수하는 ‘소리의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다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KEF의 개발 엔지니어 세바스찬 디클레이브(Sebastien Degraeve) 박사는 “드라이버 유닛 뒤에 생기는 노이즈를 우리는 흡수하기를 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드라이버 유닛과 캐비닛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소리가 아니라 음악 자체를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노이즈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메타 물질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EF MAT 소개 동영상
MAT를 사용하면 기존의 방법으로 약 60% 밖에 흡수할 수 없었던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 후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99% 흡수할 수 있어 그 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KEF는 MAT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좋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MAT를 적용한 스피커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