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오디오(Wilson Audio) 플래그십 기술 담은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사브리나 V 발표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 윌슨오디오(Wilson Audio)는 자사의 대표적인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라인업을 새롭게 재정비하며 사브리나 V(Sabrina V)를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신제품은 기존 모델인 사브리나 X(Sabrina X)를 대체하는 모델로, 윌슨오디오의 플래그십 기술을 대거 채용하면서도 가장 콤팩트하고 접근성 높은 타워형 스피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Wilson Audio Sabrina V
사브리나 V의 디자인은 디자인은 기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거의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리디자인되었습니다. 사운드 퍼포먼스는 윌슨의 최고급 모델들과 더욱 가까워졌지만, 물리적 크기는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사브리나 V는 기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모든 요소가 새롭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신소재 H-Material의 도입입니다. 이것은 기존 X-Material 보다 약간 부드럽지만, 윌슨 특유의 기계적 강성을 유지하면서 중역대의 음악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합니다. 캐비닛에는 여전히 X-Material이 사용되며, 하단에는 V-Material 인서트가 삽입되어 진동 제어 및 기계적 절연 성능을 강화하였습니다. 이는 윌슨의 어쿠스틱 다이오드(Acoustic Diode) 시스템의 진화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브리나 V에 탑재한 드라이버 유닛
사운드의 핵심은 고급 드라이버 구성입니다. 고역에는 플래그십 알렉스 V(Alexx V)에서 차용된 1인치 CSC(Convergent Synergy Carbon) 트위터가 탑재되어 뛰어난 선형성과 자연스러운 고역을 제공하며, 중역은 크로노소닉 XVX(Chronosonic XVX)용으로 개발되어 알렉스 V(Alexx V), 사샤 V(Sasha V), 알렉시아 V(Alexia V) 등 상위기종에 채택된 7인치 알니코 쿼드라맥(AlNiCo QuadraMag) 미드레인지를 탑재합니다. 저역은 사샤 V와 전설적인 와트퍼피(WATT/Puppy) 모델에 사용된 8인치 우퍼를 탑재하여 정밀하고 리듬감 있는 저음을 구현합니다.
사브리나 V는 더욱 진화한 어쿠스틱 다이오드를 탑재합니다.
내부 크로스오버 설계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오디오캡X-WA(AudioCapX-WA) 커패시터는 양쪽 단자에 구리 도금이 추가되어 미세한 디테일과 공간 표현력이 향상됐으며,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방식의 배선으로 신호 순도를 극대화하였습니다. 우퍼 커패시터도 새롭게 개발되어 미드레인지와의 일체감을 높였습니다.
사브리나 V 후면에는 리지스터 접근 패널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브리나 V의 외형은 윌슨 기준으로는 콤팩트한 편으로, 높이는 스파이크 제외 약 99cm, 무게는 스피커 한 대당 약 56kg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진지한 음향 설계가 담겨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은 27Hz~24kHz(±3dB, 룸 평균 응답 기준), 감도는 87dB이며, 공칭 임피던스는 4Ω(최저 2.23Ω @121Hz)로 고성능 앰프 매칭이 요구됩니다. 최소 50W 이상의 앰프가 권장되며, 하이엔드 시스템과의 조합이 예상됩니다.
실용성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후면에는 알루미늄 가공 프레임의 새 리지스터 접근 패널이 추가되어 조정 및 서비스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고급 바인딩 포스트를 통해 스페이드 또는 바나나 단자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사브리나 V 측면
사브리나 V는 윌슨 오디오 특유의 레퍼런스 기술을 집약하면서도 가격 및 사이즈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인 제품입니다. 윌슨오디오 사브리나 V의 글로벌 출시일은 2025년 7월 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