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오디오 비엔나(High End Audio Vienna) 2026년 6월로 연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SC, Eurovision Song Contest)의 여파로 혼란이 예상되었던 하이엔드 오디오쇼 비엔나(High End Show Vienna)가 결국 2026년 6월로 연기되었습니다.

당초 2026년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개최지를 뮌헨에서 비엔나로 옮긴 뒤 처음 열리는 대형 이벤트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인 하이엔드 소사이어티(High End Society)는 전시 참가사에게 행사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쇼는 2026년부터 비엔나에서 개최합니다.

주최 측은 연기의 이유로 2026년 5월에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들었습니다. 약 5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예상되는 유로비전은 교통, 숙박, 접근성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으며, 이로 인해 원활한 전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일정을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2026 하이엔드 비엔나 쇼는 새로운 일정인 6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됩니다.

하이엔드 소사이어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정 변경은 참가사와 관람객 모두에게 훨씬 나은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막일인 6월 4일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일부 주에서 공휴일(성체 축일)인 만큼, 보다 많은 방문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엔나 오디오쇼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일정과 겹쳐 일주일 연기됩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가수 JJ가 2025년 유로비전에서 우승한 직후, 2026년 유로비전 개최 도시로 비엔나가 결정되자마자 현지 숙박 예약이 사실상 마감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예상 일정이 하이엔드 쇼 일정과 겹친다는 우려가 일찍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시회를 조율하는 작업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오디오 애호가들과 업계 종사자들은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하이엔드 쇼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