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Linn) 클라이막스 LP12를 위한 클라이막스 라디칼 전원장치 및 킬 SE 서브섀시 발매

영국 스코틀랜드 오디오 제조사 린(Linn)은 자사의 플래그십 턴테이블 클라이막스 LP12(Klimax LP12)를 위한 두 가지 새로운 업그레이드 옵션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옵션은 클라이막스 라디칼(Klimax Radikal) 전원 공급장치와 킬 SE(Keel SE) 서브섀시로 기존 LP12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정제된 성능 향상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Linn Klimax Radikal
LP12는 오디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생산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턴테이블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린은 전면적인 재설계보다는 ‘의미 있는 진화’를 추구하는 철학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신제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새로운 클라이막스 라디칼은 지난 2018년에 처음 선보인 라디칼(Radikal) 모델을 대체하며, 킬 SE는 지난 2006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킬 서브섀시의 후속작입니다.
클라이막스 라디칼 후면
신형 라디칼에는 린의 최신 유토픽(Utopik) 전원부가 탑재되어, 모터와 포노 스테이지 각각에 독립적이고 절연된 전압 공급라인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타이밍 안정성과 노이즈 성능이 향상되며, 전체적인 일관성과 간섭 억제가 강화되었습니다. 새롭게 설계된 섀시는 전기적·기계적 절연을 개선했으며, 3개의 솔리드 알루미늄 블록으로 가공된 고질량 스테인리스 스틸 풋과 고무 링 인서트를 결합한 구조를 갖습니다. 내부에는 유토픽 모듈을 메인 회로 보드로부터 차폐하는 알루미늄 구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린은 기존 라디칼 사용자를 위해 유토픽 미니라인(Utopik Miniline) 업그레이드를 공장 설치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고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Linn Keel SE
한편, 새로운 킬 SE는 일체형 서브 섀시 및 톤암 마운팅 구조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버전입니다. 유한요소해석(FEA)을 통해 개발된 이 구조는 이전 설계보다 약 300% 높은 강성을 제공하며, 질량 밸런스와 관성 특성이 개선되고 음향적 절연 효과도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분리형 톤암 콜라(Tonearm Collar)를 채택해 상단 표면을 보다 매끄럽고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톤암, 베어링, 모터 스핀들의 정밀한 정렬을 보장합니다.
킬 SE 서브섀시는 FEA를 통해 개발하였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턴테이블의 근본적인 재탄생보다는, 이미 최고 수준의 LP12를 사용하는 오디오파일에게 점진적이면서도 측정 가능한 개선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린의 클라이막스 LP12 생태계에 투자한 사용자라면, 이번 라이칼과 킬 SE는 시스템의 모듈성과 성능 잠재력을 한층 확장시켜 줄 것입니다.
새로운 업그레이드 옵션은 10월 말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일정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