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스(Technics) 에메 레온 도르와 협업한 한정판 멀버리 그린 SL-1200M7ALD 공개
테크닉스(Technics)가 뉴욕의 아이코닉한 패션 레이블 에메 레온 도르(Aimé Leon Dore, 이하 ALD)와 손잡고 시대를 초월한 명기 SL-1200의 새로운 변주를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한정판 모델 SL-1200M7ALD는 테크닉스의 DJ용 주력 모델인 SL-1200MK7을 기반으로, ALD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상징하는 깊은 멀버리 그린(Mulberry-Green) 색상을 입혀 아날로그 사운드와 그를 둘러싼 문화적 가치를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습니다.

Technics SL-1200M7ALD
최근 오디오 업계에서는 하이파이의 경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나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오디오(Pro-Ject Audio)가 메탈리카(Metallica), AC/DC,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테마 모델을 출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힌 것처럼, 테크닉스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오디오파일뿐만 아니라 젊고 감각적인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비록 공학적인 설계 변경보다는 미학적인 재해석에 무게를 둔 모델이지만, 전설적인 데크에 패션의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점만으로도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기술적 사양으로는 2019년 출시된 SL-1200MK7의 검증된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회전 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인 코깅(Cogging)을 제거해 매끄럽고 안정적인 회전을 보장하는 테크닉스의 핵심 기술인 코어리스 다이렉트 드라이브(Coreless Direct-Drive) 모터가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테크닉스 고유의 S자형 알루미늄 톤암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 가능한 토크 및 브레이크 설정, 진동 댐핑 구조의 플래터 등 가혹한 DJ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재생을 지원하는 강력한 기본기를 고스란히 계승하였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ALD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테디 산티스(Teddy Santis)의 취향이 적극 반영되었습니다. 멀버리 그린 마감 위로 배치된 정교한 골드 디테일과 협업 로고가 새겨진 전용 슬립매트가 특별함을 더해줍니다. 산티스는 본인이 오랜 시간 테크닉스 턴테이블을 사용해 온 열혈 팬임을 밝히며, 이번 협업이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아날로그 기기가 주는 정서적 연결과 미적 완성도에 대한 찬사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테크닉스 SL-1200M7ALD는 에메 레온 도르 공식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독점 판매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미국 내 배송만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추후 글로벌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출시는 턴테이블 기술의 진보보다는 하이파이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이 가진 문화적 발자취를 기념하는 의미가 큰 만큼, 패션과 음악을 동시에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