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Primare P30 processor, A30.5 5ch Power Amp

정교한 표현력으로 현장감을 극대화

프라이미어의 고향은 스웨덴, 인티엠프로 나름의 명성이 알려져 있으며 P30과 A30.5로 AV에 본격적으로 고가의 하이엔드 AV시장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을 보이게 되었다. 일단은 만듬새를 보면 기존의 인티엠프와 그 스타일을 통일하였다. 전면의 5-6mm쯤의 두꺼운 알루미늄 블랙판넬에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처리로 P30,A30.5의 느낌은 심플하면서 고급스럽다. 버튼과 셀랙터와 볼륨의 노브도 모두 금속만들어져 있으며 터치감도 상당히 고려한 만듬새로 노브를 돌려보면 묵직한 느낌으로 오는 만듬새의 신뢰감은 음질에 대한 기대감을 줄만하다. 바닥을 지지하는 받침의 설계또한 3점지지형으로 그 프라이미어 스타일의 독창성을 보는 느낌이였다.

소리를 들어보자.

우선 스피커는 Infinity KAPPA 90,70, B-Center를 사용하였으며 서브우퍼는 YAMAHA YST-SW800, dvdp는 동사의 V20이라는 dvdp가 있으나 국내 수입이 되어져 있지 않은 관계로 sony 745d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디지털 케이블로는 리버맨오디오사의 DC-PLUS를 사용하였다.

KAPPA 90을 메인으로 2채널 음악을 들어보았다. 일단의 첫인상은 프라이미어의 외형에서 느껴지듯 단정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인티형 AV엠프에서 들을수 없었던 hifi적인 소리다. 기타의 터치는 보이진 않지만 연주자의 손움직임이 보이는듯 정교한 해상도와 악기들의 정위감도 뚜렷하게 느껴지며 공간의 깊이감도 상당히 깊게 느껴진다. 음색적인 면도 상당히 모니터적으로 사실감을 더한다. KAPPA의 풍성한 저역과 리본트위터가 프라이미어의 이러한 표현을 잘 받쳐주는 인상을 준다. 여타의 다른 스피커와 물렸을때는 프라이미어의 모니터적인 음질에 조금은 심심하단 느낌을 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적절한 KAPPA와의 매칭은 상성의 매칭으로 느껴진다. HIFI적인 성능은 충분히 수준급의 기기임을 확인했다.

문제는 홈시어터적인 시각에서의 성능이다. 일제의 일체형엠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 DVD 타이틀을 보았다. 몇 개의 타이틀을 보는 느낌은 상당히 당혹스러운 느낌이였다. 이 프라이미어 P30,A30,5은 너무나도 녹음에 충실하다는 것이였다. 충분히 앞에서 음악을들었을 때 예견했던 사실이였지만 타이탄AE의 경우 애니메이션 케릭터와 대사가 자연스럽지 못하게 느껴진다. 대사는 마치 녹음실에서 녹음하고 있는 느낌으로 느껴지는 것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시녹음된 것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사실감은 영화속의 상황과 너무나도 정밀하게 사실적으로 뛰어나다. 주변부의 소음과 공간의 잔향도 화면속 공간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 기존 AV의 DSP의 음장감으로 느껴지던 영화속의 상상적인 공간이 이리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한다는 것은 레코딩소스의 질에 따라서 상당히 차별되게 느껴져 음장처리로 인해서 잔향으로 뭍혀있던 소소한 소리들이 살아남으로 해서 하이엔드AV의 또다른 면모를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점이 장점이자 단점일수 있는 것은 소스의 궐리티를 DSP기술로 적당히 다듬는 것과 이렇게 모두 드러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퀄리티의 타이틀들은 영화의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DVD타이틀의 녹음을 전혀 과장없이 AV에서도 이러한 모니터적인 성격은 디자인도 심플하지만 기술적인 부분도 전혀 군더더기없이 디코더를 통해서 다이렉트하게 처리하는 것은 프라이미어의 HIFI적인 오디어 철학에서 기인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느껴진다.

정리하자면 우선 AV와 HIFI를 한 시스템에서 병행 할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이된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정도의 성능과 가격대라면 AV와 HIFI를 따로 운용하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을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