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P] 태그 맥라렌(TAG McLaren) DVD32R

운영자 주 : AV 애호가이자 천리안 AV동호회 전임 시샵님인 윤종수 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저희의 부탁을 쾌히 승낙해 주신 윤종수 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유명 오디오 잡지에 표지로 나온 스피커를 본 적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사막에 홀로 서있는 길쭉한 선인장 같기도 한데, 미끈하고 반들거리는 몸매에 꼭 자동차의 휠처럼 보여지는 유닛을 갖추고 있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스피커였다. 상당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모델이였는데 회사명을 보니 TAG Mclaren! 번들거리는 미끈한 몸매와 휠 모양의 유닛이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자동차와 오디오, 어떻게 보면 아무 상관이 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첨단의 기계공학 및 일렉트릭 회로에 대한 추구는 두 분야 어디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할때 참으로 기가 막힌 궁합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디자인까지… 보수적인 오디오 파일의 입장에서 볼 때 경박한 이단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상당한 충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러한 이미지의 TAG(이하 이렇게 줄여서 부른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홈시어터 시장을 그냥 놔둘리 없는건 당연하다. 센터 스피커의 출시뿐만 아니라 AV 프로세서인 AV32R 및 채널당 100w의 5채널 파워앰프인 100x5R 등 차례로 모든 컴퍼넌트를 구비하기 시작하면서 함께 등장한 DVDP가 이번에 리뷰한 DVD32R이다.
TAG의 모든 제품들은 보는 순간 일단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강력한 펀치를 한방 날리고 시작하는데 DVD32R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TAG 특유의 진보적이고 첨단의 디자인을 느끼게 한다. 이 제품은 은색과 흑색의 칼라가 있는데 이번에 리뷰한 기기는 은색 칼라로서 다른 DVDP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얇은 10cm의 두께를 가지고 있어 날렵한 인상을 주나 무게는 10kg으로 제법 묵직하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DVDP로는 드물게 탑로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별개의 알루미늄 새시 안에 모터부와 픽업 부분이 넣어져 본체 위에 공고히 얹혀져 있는 구조를 택하고 있어 안정된 구동을 끌어내고 있다. 게다가 우아한 곡선의 표면을 가지고 있는 덮개는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데 덮개가 열리면서 바닥에는 파란 LED가 켜지면서 어두운 시청 환경에서의 사용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나는 파란 불빛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까지 한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덮개가 닫히고 열리는 폼이 좀 경박(?)하다는 느낌을 주는 점이다. 좀 더 무게있게 작동하였더라면 더 인상적이었을 것 같다. 신속한 개폐는 성격 급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면에 있는 디스플레이 창은 비교적 큼지막한 편이다. 하지만 표시되는 문자의 느낌이 약간 투박하고 흰색 한 가지로 되어 있어 외관에 어울리게 좀 더 세련되게 구성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파워스위치는 메인 뿐만 아니라 스탠바이도 구비되어 있어 전원 조작에 편리함이 있다. 메인 파워버튼을 제외한 나머지 조작 버튼은 아주 조그만 원형 버튼으로 윗면과 전면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감도도 괜찮았다. 포함된 리모콘은 특이하게도 DVD32R 뿐만 아니라 동사의 다른 제품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AV32R에 포함된 리모콘과 동일한 것이었다. 그런데 많은 제품의 조작버튼을 한꺼번에 배치하다보니 버튼의 위치가 좀 낯설은 감이 있고 한가지 버튼에 다른 기능이 중복해 설정되어 있어 AVIA DVD 처럼 메뉴가 다층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기기를 들어보니 아랫면에 네 개의 원형다리가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는데 진동방지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보탄 소재로 되어 있다. 뒷면을 보면 우선 콤포넌트 영상출력이 RCA 단자 외에 별도로 BNC 단자를 구비하고 있어 정확한 75옴의 연결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RCA 단자를 많이 사용하는 일반 유저들의 편의성도 배려하고 있고 그 밖에 각 두 개의 콤포지트와 S단자가 있다. 음성쪽은 디지털 출력으로 2개의 COXIAL 단자와 1개의 OPTICAL 단자를 가지고 있으며 음성 D/A 컨버터는 없는 관계로 아날로그 출력단자는 없어 트랜스포트로만 작동한다. 특이한건 디지탈 입력단자가 두개 있다는 점인데 D/A 컨버터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외부 디지털 신호를 받아 컨버팅하는 것도 아니겠고 그밖에 다른 효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뒷면을 보다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 단자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게 두 군데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언급하여야 할 것이 이 기기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업그레이드의 용이성이라는 점이다.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탈 영역의 특징상 추 후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디지털 기기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지목된다. 업그레이드는 크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와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로 나눌 수 있는데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TAG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내부에 설치된 플래쉬롬으로 전송을 해주는 요즘 유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 다음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 문제인데 DVDP에서의 필요한 업그레이드로 프로그레시브 기능의 추가야 쉽게 예상이 되지만 특이한건 DVD-AUDIO와 디지털 영상출력의 업그레이드다. 뒷면을 보면 IEEE1394 단자와 디지털 영상출력 단자가 들어갈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IEEE1394 단자는 DVD-AUDIO의 디지탈출력 단자로 생각되는데 결국 이 기기는 트랜스포트로서 작동하고 그 디코딩은 프로세서나 AV-AMP에서 이루어지는 형태로 된다는 의미이다.
현재까지 DVD-AUDIO나 SACD의 경우 플레이어에서 아날로그로 출력되는 형태만을 취하고 있는데 조만간 IEEE1394가 그 전송 방식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추 후에는 그러한 트랜스포트 방식이 플레이어의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업그레이드 계획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하겠다. 사실 2채널은 그렇다 치더라도 5.1채널의 멀티 채널을 아날로그로 출력해서 6개의 케이블을 이용하여 앰프에 연결한다는건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트랜스포트 방식을 사용하기 위하여는 이를 뒷받침할 앰프와 프로세서가 따라서 보급되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이 또한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디지털 영상출력단자인데, 이는 아마도 SDI(Serial Digital Interface) 단자를 예상하고 있는거 같다. 이러한 디지털 영상출력은 이를 받아줄 수 있는 비디오 프로세서나 디스플레이어와의 연결을 통해 디지털 소스로서의 DVD 영상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최고의 인터페이스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디지털 인풋단자를 채택하고 있는 제품도 VIGATEC이나 Snell&Willcox 같은 몇몇 비디오 프로세서나 일부 PDP 등에 한정되어 있어 그 수요가 적은 만큼 이 기능이 빠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가 될지는 의문이다. 메뉴얼 상에서도 카피 프로텍션과 관련하여 유보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이 있는 걸로 봐서는 그다지 가능성이 큰거 같지는 않다. 하여튼 간에 이 기기의 이러한 전향적 자세는 외모에서 느껴지는 진보적인 인상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TAG의 매력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게 만든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업그레이드의 용이성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지원을 게을리하여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들리는 말로는 TAG의 경우는 상당히 신속하고 빠른 대처를 하는 편이라고 한다. ^^
이제 기기를 작동시켜 보았다.
전원을 온하고 메뉴키를 눌러보니 5개의 메뉴가 나열된다. 먼저 눈에 띄는건 초기 셋업을 순서에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점은 아직 설정에 익숙하지 못한 사용자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 하겠다. 누락됨이 없이 필요한 설정을 지시에 따라 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은 나중에 아무때라도 선택해서 변경할 수도 있다. 화면 세이버가 뜨는 시간 뿐만 아니라 자동 스탠바이로 들어가는 시간을 설정해줄 수도 있다.
비디오 설정과 관련해서는 우선 PAL과 NTSC 모두 플레이할 수 있어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셋팅에 필요한 칼라바와 크로스 햇치패턴, Pluge 등 기본적인 패턴을 생성해주는 기능이 있어 별개의 셋업 타이틀을 사용하지 않아도 셋업이 용이하게 되고 있다. 그 밖에 Black 레벨의 기본치의 조절 메뉴가 있는데, NTSC 특히 미국 지역의 경우 Black 레벨의 최저치가 7.5 IRE로 기준이 잡아져 있어 아무 신호도 없는 상태의 0 IRE 보다는 약간 높게 설정이 되어 있어 이를 기준으로 하여 영상 제품들이 셋업되고 있는데 보통 7.5 IRE가 디폴트로 되어 있고 이를 변경할 수는 없게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역시 이 기기는 유럽에서 생산되어 NTSC와 PAL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니까 7.5 IRE와 0 IRE에서 선택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영상셋djq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 기기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Mediamatics 사의 Pantera-DVDT™ 32bit RISC processor이다. Mediamatics사의 Mpeg 디코더는 이른바 Chroma Upsampling Error가 없는 디코더로 유명하다. Chroma Upsampling Error란 DVD에 수록되어 있는 4:2:0의 크로마신호를 4:2:2 또는 4:4:4 등으로 업샘플링할때 생기는 버그로 색상재현시 수평방향으로의 색이바랜듯한 선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는 엠펙디코더의 문제로 초기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지적되기 시작하여 대부분의 디코더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그러한 버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기억하기로는 이러한 버그가 없는 것으로는 파나소닉 제품에 쓰이고 있는 자체 생산의 디코더 외에는 이 Mediamatics사의 디코더가 유일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 회사의 프로세서의 또하나의 특징은 DVD의 대부분의 기능을 한가지 칩으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Mpeg 디코딩뿐만 아니라 10bit 영상 D/A 디코딩, NTSC, PAL 인코딩 등 대부분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 프로그레시브 출력을 위한 Deinterlace 기능도 한개의 칩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모델은 프로그레시브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되어 있어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다.
본격적으로 시청에 들어갔다.
시청에 사용한 타이틀은 dts 데모 DVD와 세익스피어인 러브, 뮤직 오브 하트, 허리케인 등이다. 디스플레이어로는 3관식 프로젝터인 바코의 시네 7을 사용했고 주로 NTSC의 480i 신호를 테스트 했고 참고적으로 Vigatec의 프로세서를 경유하여 720p로 스케일링한 영상을 감상했다.
우선 다가오는 점은 색상의 순도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많이 접해봤던 일제 DVDP의 경우보다 좀 더 화사하고 유럽적인 풍부한 색감을 전해준다. 확실히 건조하고 중립적인 느낌의 미국적인 영상과는 차이가 난다. 취향에 따라서는 선호가 다를수도 있겠지만 좀더 정확하고 풍부한 색재현에는 뛰어남을 알수 있다. 그리고 역시 위에서 언급한 샘플링 버그가 없다 보니 노이즈 없는 깔끔한 색상을 보여주어 특히나 등장인물의 불그스레한 피부가 거칠함이 없으면서도 산뜻한 느낌으로 다가와 만족감을 준다.다만 다른 DVDP에 맞추어진 디스플레이의 셋팅에 그대로 적용하면 좀 진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므로 약간의 셋팅 변경이 필요할 것이다.
색경계간의 번짐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자체의 칼라바 패턴이나 AVIA의 칼라바 패턴을 띄어봐도 약간의 번짐은 있으나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이어서 크로마 신호의 타이밍도 딜레이가 별로 생기지 않는 것으로 보여 선명한 느낌을 준다. AVIA의 샤프니스 패턴을 뛰어보니 평소 제일 싫어하는 Ringing 현상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원형패턴에서는 거의 찾아볼수 없으나 높은 주파수의 가는 수직선에서는 약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Ringing현상은 사물의 경계바깥에 또다른 희미한 선이 이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밝은 배경시 두드러진다. 기본적으로 Ringing이 적게 나타나야 화면이 깔끔하고 명확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Ringing 현상은 이를 비디오 프로세서를 거치게 되면 더 두드러지게 된다. 글라디에이터의 새벽전투장면에서 그 차이를 잘 알수 있는데 역시 좀더 향상된 화면을 볼수 있었다.
하지만 좀더 확연하게 이 기기의 장점을 느낄수 있었던 부분은 오디오였다. 물론 이 기기는 dts까지 지원하고 일반 CD뿐만 아니라 복사된 CD-R도 재생 가능하다. dts로 수록된 U571의 수뢰폭발 장면을 감상하니 폭발시의 파열음이 상당히 세분되어 들려온다. 그냥 쾅하는 소리가 아니라 상당히 분해된 소리를 들려주는 느낌이고 마지막 잔향음까지 정확하게 재생하여 준다. 소스기기의 변화로는 생각보다 꽤 많은 소리의 변화를 가져온셈이다. 일단은 정보량이 상당히 많아진 느낌이다. 이는 CD를 걸어서 2채널로 감상을 하여도 느껸진다. 소리의 경향은 예리하다거나 극한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소리보다는 풍부하고 디테일이 뛰어난 느낌을 준다. 대편성곡도 넉넉하게 소화하고 있고 재즈도 깔끔하게 재생한다. 역시 영국산 답게 긴장감있는 소리보다는 여유있는 기분좋은 음을 재생한다. 일반 트랜스포트로서 사용해도 별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수준이다. 그런데 한가지 조금 의문이 드는 점은 비디오와 오디오의 싱크가 조금 틀어져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다른 기기와 비교해봐도 오디오에 비해서 비디오가 조금 늦어진다. 이러한 불일치는 대부분의 DVDP에 어느정도는 나타나고 타이틀에 따라서 다르지만 이 부분은 좀 조정이 필요한거 같다. 참고로 메뉴얼을 보니 TAGtronic Synchronisation Link T2L 라 하여 동사의 AV 프로세서인 AV32R의 클록과 이 기기의 클록을 일치시켜 좀더 안정되는 재생을 가져온다는 설명이 있는데 욕심같아서는 이러한 기능도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해보지는 못하였다.
한 2주간의 테스트 결과 상당히 좋은 기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몇가지 약간의 아쉬운데가 있었지만 펌웨어의 엎그레이드로 쉽게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가격인데, DVDP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니 만큼 접근이 약간 어려운점도 있다. 그러나 그 세련된 자태를 거만하게 뽐내는 걸 보고 있노라면 또한 쉽게 단념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TAG Mclaren의 라인업은 뿌리칠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리뷰를 마감한다.
* 참고
사용기기
PROJECTOR : 바코 시네 7
AV 프로세서 : 프로시드 PAV, PMDT
파워앰프 : 메인 KRELL FPB 200, 센터및 리어 프로시드 AMP3
스피커 : 메인 WATT-PUPPY SYSTEM 6
센터 AERIAL CC3, 리어 AERIAL SR3
Tag Mclaren 홈페이지 : www.tagmclaren.com
<주요 사양>
# TAG McLaren DVD32R 디비디 플레이어 #
Performance and Formats:
Europe”s first THX? Ultra-approved DVD player for both NTSC and PAL
Compatible with DVD-Video and CD Music (8 and 12cm)
PCM, Dolby Digital, MPEG, DTS digital output at 44.1, 48 and 96 kHz with 16, 20 or 24 bits
Native support of NTSC-M, PAL-B/D/G/H/I and PAL M
Composite, S-Video and Component outputs for best video quality
Very low jitter clock re-times the SPDIF audio data
TAGtronic Synchronisation Link T2L to pass the master clock to the AV32R
Key Building Blocks
High mass sub-chassis
Dual wavelength Laser
Mediamatics Pantera-DVDT™ 32bit RISC processor for best audio and video quality
Siemens 16-bit microcontroller for most comprehensive user interface
Stable multi-frequency internal clocks
Massive round-core transformer
Twelve independent stable power supplies
Premium-grade analog components
Broadcast-quality video components
In and Outputs
Two composite outputs @ 1.0 Vp-p (75 Ohm, neg. sync.)
Two S-Video outputs Y-signal:
1.0 Vp-p (75Ohm, neg. sync.)
C-signal:
NTSC:
286 mVp-p (75 Ohm)
PAL:
300 mVp-p (75 Ohm)
Two Component video outputs, one with RCA, the other with BNC connectors Y:
.0 Vp-p (75Ohm, 300mV sync.)
CB (B-Y):
700 mVp-p (75 Ohm load)
CR (R-Y):
700 mVp-p (75 Ohm load)
Three digital audio outputs (two coaxial SPDIF and one optical)
IEC958 output level: 0.5V p-p
TOSLINK output level:
-18dBm (wavelength 660nm)
Enhanced TAGtronic Communication Bus
TAGtronic Synchronisation Link T2L
Prepared for IEEE1394 Fire Wire, enhanced S/PDIF and D-Type upgrades
Ease of Use:
Unique Setup Wizard lets you forget printed user manuals
Fully remote controlled
Delivered with a backlit learning remote for
home cinema use and a remote to best support CD under illumination
User configurable auto-standby function
TAGtronic Bus for inter-product communication and firmware upgrades
Test-Pattern Generator
Software and hardware generated
test-patterns to assist in optimising picture quality
Enhanced TAGtronic Bus Support
Features available,
if TAGtronic Bus equipped products are connected to the DV32R:
Display of AV32R generated status messages, even in Component video
Relay of remote commands between products
Auto Standby for all units connected to the Bus
Synchronisation of front display brightness
Station Tuning of the T32R with on-screen display, even in Component
System Integration
Sharing of remote commands over the TAGtronic Bus
allows hidden installation of AV processor and amplification
Display of AV32R status (received via TAGtronic Bus)
even on Component video
Learning remote control
Upgrade Paths
Firmware upgrades via the TAG McLaren Audio website
Hardware upgrade scheduled for DVD-Audio
Progressive Scan upgrade for NTSC and PAL
Digital Video output, pending copy protection approval
Chassis prepared for upgrade to IEEE1394 (Fire Wire)
D-Type and RCA connection
Construction
Suspended sub-chassis houses high mass top loader mechanism
Mixed technology construction
Multi-layer printed circuit board for best signal to noise ratio
High-quality control knobs, surfaces and fascia for life-long perfection
Extensive vibration damping of chassis panels
SorbothaneTM mounting feet for best vibration isolation
Physical Dimensions
445 x 100 x 320 mm (WHD)
Weight approx. 1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