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YAMAHA NS-P610

베스트셀러 모니터 스피커를 소형화, 홈시어터에 맞게 고역을 보강했다.
대중적인 홈시어터 제품을 많이 만드는 야마하는 오래 전부터 홈시어터 전용의 스피커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5.1채널 패키지 타입의 시스템도 여러 모델 선보이고 있는데 NS-P610은 그 가운데 가장 상급의 모델이다. 제품의 구성은 9cm 우퍼를 사용한 2웨이 구성의 NS-10MMT 북셀프(새틀라이트라 하기엔 다소 화려한 구성이며 대형) 스피커 네 대, 9cm 더블 우퍼 구성의 센터 스피커 NS-C10MMT, 그리고 20cm 우퍼와 70W 앰프를 탑재한 앰프 내장형 서브우퍼 YST-SW45 구성이다.
프런트와 리어에 사용되는 NS-10MMT 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동사의 프로용 모니터 스피커 시스템 NS-10M을 소형화 하여 홈시어터 용도로 리뉴얼한 제품. 3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JBL 최고의 롱런 모델인 4312를 소형화한 4312M 과 마찬가지로 NS-10MMT 역시 모체인 NS-10M 의 디자인과 만듦새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장됨이나 부족한 없는 음색으로 가장 정직한 스피커로 평가되는 NS-10M의 음색을 상당 부분 물려 받고 있다. 단지 소형의 한계로서 스케일이 작으며, 홈시어터의 용도에 맞게 고역의 대응력이 다소 높아진 것이 참이점이다. 센터 스피커 NS-C10MMT 는 더블 우퍼 구성이며 음색통일을 위해 NS-10MMT 와 같은 유닛을 사용했다. 후면의 포트에 폼 형태의 플러그를 박아 저역의 응답을 프런트 스피커보다 높은 100Hz로 튜닝하고 있는데, 저역의 과응답으로 인해 목소리가 과도하게 굵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YST-SW45 서브우퍼는 야마하의 단품 판매 서브우퍼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로서 8인치 우퍼를 싱글로 사용하며 야마하 독자의 저음 강화 방식인 어드밴스트 야마하 액티브 서보 테크놀로지(A-YST)를 사용한 가장 작은 모델이기도 하다.
NS-P610 의 음질은 NS-10M 의 정확함에 고역이 다소 추가되어 있다.
마치 균형 잡힌 몸매에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나 할까, 건강한고 또렷한 음질이다. 서브우퍼의 하이컷 주파수는 다른 스피커들을 스몰로 설정했을 때 100Hz에서 가장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었다.컬렉션은 인간의 본능으로서 누구나 희귀하거나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것을 가지고 싶어한다. 4312M을 처음 접하고 꼭 한 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반드시 그릴을 벗기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릴을 벗겨 놓으면 모체 제품의 모습을 더욱 확실하게 떠올리 수가 있을 것이고, 바라보는 것 자체가 상당히 즐겁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TV에서 손바닥만한 기차가 실제 기차와 똑같이 경적을 울리고 연기를 뿜으며 칙칙폭폭 소리가지 내며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비록 탈수 없을 지라도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탈수 없는 모형 기차와 달리 스피커의 본래의 기능인 소리까지 들려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NS-P610도 시청 내내 그릴을 벗기고 사용했다. 원래와 너무도 똑같이 생긴 고맹이가 제법 비슷한 소리를 내는 모습이 대견하고 재밌어서 이 녀석도 꼭 한 대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