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TAGMclaren Calliope + Calliope Bass 스피커 리뷰

Calliope + Calliope Bass

리얼리티가 다르고 완성도가 향상

칼리오페 본체만으로 들어도, 오케스라나 피아노 저음역의 스케일감이 약간 콤팩트해지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 음악적인 불만감은 거의 없다. 밀도 높은 음상과 명확한 정위, 그리고 스피드 있는 사운드는 이 상태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럼 칼리오페 베이스를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 단품 사용시 보다 저음역의 두께나 양감도 증가하여 스케일이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뿐이 아니다. 임장감과 분위기가 현격히 향상하는 것이다. 음의 배경이 있는 공기감이 좀더 선명하게 재현되기 때문에 사운드의 리얼리티가 전혀 달라지는 것이다. 디자인 적으로는 전용 스탠드도 매력적이지만, 오디오적으로는 칼리오페 베이스를 추가하는 편이 완성도 면에서 확실히 낫다.
칼리오페를 3웨이화 하여 중고역의 순도를 높이고 저역의 증강과 신장을 지향한 제품이 칼리오페 베이스는 칼리오페 전용 베이스 확장 스피커인 만큼 세팅은 아주 간단하며, 거의 아무 조정도 필요 없다. 스피커 스탠드 대신 칼리오페 본체를 칼리오페 베이스 위에 놓으면 끝난다. 앰프의 출력을 칼리오페 베이스에 접속하면 내장 크로스 오버를 통해 로우 컷된 신호가 칼리오페 베이스 상부 단자에서 출력되므로 그것을 칼리오페 본체와 접속한다. 칼리오페 베이스는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400Hz로 설정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잇지만, 칼리오페에 서브우퍼를 추가하기 보다는 3웨이화 함으로써 칼리오페의 부담을 덜어 중음역 이상의 순도를 높이고, 더욱이 저음역의 증강과 신장을 겨냥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유닛은 새로 개발된 구경 15cm 의 컴포넌트 콘 우퍼를 세 개 탑재. 알루미늄을 사용한 인클로저는 동사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마무리가 꼼꼼하다.

Stereo Sound 2001 No.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