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JBL SCS 138 5.1ch SET


JBL SCS 138 5.1체널 스피커 세트 리뷰

이번 리뷰는 가급적 잘난척(?) 안하고 초보자분들의 오디오경험치를 높혀주는 것을 병행하는 글쓰기로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략적인 스피커의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이스피커는 5.1채널 세트형으로 한박스에 우퍼까지 몽땅 다들어가 있는 스피커 세트입니다. 오디오에 취미가 구구절절하신 분의 컨셉과는 거리가 멀고 신혼집이나 학생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적당한 즉 오디오적인 취미보다는 예전에 비디오와 TV를 연결해서 보던 보편성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오디오 스피커의 스팩을 보도록 하지요.

– 메인, 리어 스피커



SCS 138 큐브형 메인 리어 스피커


Frequency Response (-6dB) : 120Hz ~ 20kHz
주파수 응답이란 뜻으로 해석이 되죠. 이것이 무슨 말인가? 그러니까 거시기 이 스피커에 입력신호를 신호를 집어넣는데 120-20,000Hz까지는 정상적으로 잘 나오더라~! 이런 말입니다. 그런데 그 옆에 붙어있는 (-6dB)는 뭔 말이냐? 그건 말이죠. 앞서 말한 것처럼 120-20,000Hz까지 주파수 특성이 평단하게 나오기는 하는데 예를 들자면 종이위에 선을 그을 때 자없이 그으면 빤듯하게 안되겠죠. 그 빤듯함에서 벗어나는 정도의 범위가 (-6dB)라는 것입니다. DB라는 단위는 소리의 크기의 단위라는 정도만 우선 알아두셔도 유익합니다. 대충 감이 잡히셨는지요.



SCS 138 큐브형 스피커 뒷모습


보통 북셀프(키가 대략 30Cm정도되는 작은)스피커들의 주파수응답특성은 대략 80Hz근방정도 됩니다. 톨보이형(키가 80Cm정도 되는 큰 스피커들)되는데 이 북셀프스피커 보다도 작은 스피커를 위성스피커,세틸라이트 스피커라고 합니다. 대략 10Cm정도 크기의 스피커들은 120-150Hz정도 되지요.
해서 이 SCS-138스피커의 주파수 특성은 일단 무난한 편이라고 할수 있겠죠.



SCS 138 센터 스피커


Sensitivity : 86dB
민감도라는 해석이겠지만 보통 음압이라고 말을 합니다. 즉 이 음압은 같은 1이라는 입력이 들어가더라도 스피커마다 출력되는 소리의 크기가 다다르게 됩니다. 요즘 나오는 보통의 스피커들은 85dB에서 92dB정도 사이가 됩니다. 숫자가 클수록 같은 입력에 큰 소리가 나온다는 의미인데요. 86dB는 높은 편의 스피커는 아닙니다.

Nominal Impedance : 8 Ohms
이 스피커에 걸리는 임피던스는 사실 가변적으로 이 임피던스 값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평균치의 값을 표기하는 것이죠. 8옴스피커라고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스피커들이 8옴이고 6옴혹은 4옴인 경우도 간간히 있구요. 평판형스피커라고 하는 그런 스피커들은 2옴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임피던스가 낮게되면 앰프의 출력을 상대적으로 많이 요구하게 됩니다.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낮으면 한마디로 말해서 앰프가 피곤해지죠. 이때 앰프볼륨마저 너무 높게 쓰시면 앰프가 맛이 가는 수도 있습니다.



SCS 138 센터 스피커 뒷모습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10 ~ 50 Watts RMS per Channel
이건 앰프의 출력을 얼만큼 받을 수 있느냐? 그걸 표시해 주는 것입니다. 이스피커는 50w까지는 받을 수 있단 의미입니다. 그럼 앰프 출력이 100w인데 스피커의 입력이 50w밖에 안되면 스피커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건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앰프의 볼륨을 최대로 해 놓지 않는 경우라면 앰프의 출력표기가 100w라고 하더라도 실제는 그이하로 출력되거든요. 물론 사용자 부주의로 볼륨을 최대로 하면 고장날 확률이 높습니다만 듣기에 적당한 볼륨을 사용하면 문제가 될이유가 없습니다.



SCS 138 센터 와 메인 리어 스피커



<중간 정리>
이 앞서 알아본 것은 실제 오디오의 음질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특성이 어떻다는 것을 알 정도지요. 우리가 여자를 만날 때 학교가 어디나왔고 아버지 고향이 어디고 취미가 뭔지를 안다고 하더라도 사귀어 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듯이 스피커의 이런 스팩은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대충 음압이 낮으면 앰프출력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둥의 짐작정도로의 참고사항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서브우퍼



SCS 138 서브우퍼 스피커


Low Frequency Cut-off : 35Hz
이 말은 이 서브우퍼의 낮은 주파수가 35Hz까지 출력이 된단 의미겠죠.
High Frequency Cut-off : 40 Hz – 160Hz Variable
우퍼를 찬찬히 살펴보면 볼륨같이 생긴 것이 2개 달려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볼륨이고 다른 하나가 보통 이 하이컷주파수를 설정해주는 볼륨입니다. 그러니까 앞서 낮은 주파수가 35Hz부터 이하이컷주파수 설정된 것까지 출력을 해줄수 있다는 것이죠. 뒤에 써있듯 벨리아블하게 말입니다.
Built-in Power Amplifier : 100 Watts RMS
이 보통 서브우퍼는 엑티브형으로 스피커의 안에 앰프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앰프의 출력이 얼마냐? 했을때 100w라는 것입니다.



SCS 138 서브우퍼 스피커 뒷모습


< 중간정리 >
사실 이외에도 다른 스팩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대충 중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팩만을 간추려 정리하고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즉 스팩으로 음질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는 점을 알이두시구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음질에 관련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스피커의 메인리어용 스피커의 키가 11.1cm입니다. 정말 조그만 놈입니다. 모양에 비해서는 좀 무게가 나가는 500g입니다. 그리고 참 앙징맞은 것은 이것이 2웨이라는 것이죠. 보통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표기해 주어야 하는데 스팩상에는 표기가 안되있군요. 이것 또한 음질적으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진 않지만 2웨이 2스피커라면 당연히 표기해 주어야 할 스팩이라는 것입니다. ( 이건 2가지입니다만 한가지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많으면 표기를 안하고 또한가지는 제조사의 무성의로 인해서 표기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JBL은 별로 성의가 없는 편에 속합니다. 인터넷 공식 사이트에 있는 스펙이 실제 제품과 틀리는 경우도 있구요. )

대부분의 AV앰프에서 이 앞서 말한 크로스오버와 유사한 저음에 관련해서 설정되어지는 부분이 있게 됩니다. 이는 스피커 사이즈의 설정인데 이 주파수의 기준이 보통 90Hz정도 됩니다 스피커 스팩에서 보아서 아시겠지만 이 작은 스피커의 주파수 특성 중 낮은 저역은 120hz까지 인지라 예를 들어서 AV앰프의 스피커 설정을 라지로 해 놓게 되면 소리가 많이 찌그러지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북셀프의 경우엔 청감상 라지로 놓고 듣는 것이 유리한 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작다고 스몰 설정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스피커가 작다 보니 스피커터미널이 클립식 터미널 이여서 조금 굵은 케이블 등의 사용이 좀 어려운 점은 있으나 기본적인 마감은 깔끔한 편입니다. 더불어 바닥면 쪽에는 고무패킹으로 3점지지되어 어디 가볍게 올려 놓고 사용하거나 혹은 벽에 간단한 브라켓으로 설치가 용의하다는 점이 장점이라 보아집니다. 입문자 사용에 대한 배려라고 할수 있겠지요.

일단은 연결은 야마하 RX-V530앰프를 기준으로 설치하고 DVDP는 파이오니어 633k로 해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앰프의 스피커 설정은 라지설정보다는 스몰설정을 하는 것이 적당한 설정법입니다. 이는  출력주파수 특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20-20,000Hz 이다보니 플레인지로 출력하면 소리가 찌그러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세틸라이트형 스피커들은 이런점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크게 문제점이라고 지적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제품의 컨셉이 스피커 자체에서 저역에 분담을 기본적으로 갇지 않는 설계이고 이 저역을 우퍼쪽에서 전담시키는 것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역의 입자감이 거칠게 느껴지는 것이 거슬립니다. 우퍼와 크로스오버 밸런스는 크게 무리가 없으나 스피커쪽의 저역분담능력이 별로 없어서 우퍼의 하이컷은 상당히 높은 설정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작지만 2way구성으로 보편적인 세틀라이트형의 스피커보다는 상당히 청감적 주파수 특성은 좋게 느껴지며 가격적인 메리트를 생각하면 앞서 지적된 고역쪽의 입자감이 거칠은 질감 또한 좋지 못한 특성도 강력하게 약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본적인 음질의 성향은 JBL 저가형스피커 N,S시리즈와 음향적 특성을 상당히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여기 우퍼가 상당히 탄력있는 저음은 펀치력이 상당히 좋은 인상을 줍니다. 깊게 내려가는 저음은 아니지만 꽉차있는 밀도감있는 표현을 하고 스피커와의 밸런스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우퍼의 하이컷은 상당히 높게 올리시는 편이 중저역대 딥이 없는 느낌을 만들 수 있으며 적정하게 볼륨으로 자연스러운 밸런스를 잡으시는 것이 좋은 음질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이파이적인 퀄리티를 요구하려는 사용자의 욕구가 있다면 좀더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시청공간의 특성상 청취자와 스피커의 거리가 지나치게 짧아서 2M이내에서 듣게 되는 좁은환경인 경우는 토우인(스피커를 청취자쪽으로 틀어놓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음상이 지나치게 튀어나와 청취자를 피곤하게 하는 것이 가중됩니다.
이런 세팅상의 고려 점을 감안하면 보편적인 거실환경에서 적당히 무난하게 사용할 만합니다. 더불어 이런 세틸라이트형 스피커는 우퍼의 위치선정도 신경쓰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파트 거실의 경우 좌우의 대칭이 안되다 보니 우퍼의 위치는 좌측이 베란다라고 한다면 우측편에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좌우의 음압적이 벨런스가 이렇게 놓는 것이 자연스럽고 반대로 베란다쪽으로 놓게 되면 좌우의 음압이 비대칭해지는 느낌과 저역과잉의 부밍이 우퍼의 볼륨과 하이컷주파수 설정도 답이 안나올 수 있습니다.



SCS 138 포장 박스



SCS 138 구성품



SCS 138 큐브스피커 브라켓




SCS 138 큐브스피커 브라켓 설치 모습



P.S.
JBL에서 예전에 좀 거시기한 스피커들이 많이 나와서 예전의 명성에 좀 먹칠한 경우가 좀 있었지요. 미국의 스피커 대표 선수가 말이죠. 너무 싸구려는 좀 피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JBL이라는 마크 달고 나와서 말이죠. 기본은 해야 되는데 그쵸 ^^;
138은 그럭저럭 깔끔한 마감에 인테리어적으로도 무난하고 우퍼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귀엽게 생긴게 마음에 들거든요. 우퍼가 그다지 초저역대역표현은 잘 안되는 것은 사실이지만(가격의 한계를 뛰어넘는건 누구도 불가능하죠) 그렇저럭 저가형에 공간 안차지하는 100만원대 미만의 제품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꼭 들어볼 필요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