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ELAC의 5.1ch 스피커 ELAC Cinema 1 ESP 리뷰

 



성능으로 승부하는 독일 스피커 브랜드의 새로운 황태자 엘락 하이엔드 스피커의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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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피커의 황태자라 불리는 엘락은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고성능 하이클래스 스피커를 발표해 오디오 파일에게 갈채를 받은 스피커 디자인 회사다.

시네마1은 엘락의 홈시네마용 5.1패키지 시리즈인 시네마의 엔트리 모델이다. 실버 톤 컬러, 수지 소재의 인클로져로 제작된 새틀라이트와 서브우퍼로 구성된 모델이지만 싸구려라는 느낌이 전혀 없고 오히려 고가의 엘락 알루미늄 스피커를 그대로 축소한 것 같다. 하이앤드의 미니어처 이미지를 최대한 고려해 꽤나 발칙한 아이디어로 멋진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트위터와 우퍼 모두 알루미늄 코팅 처리된 진동판이 달려 있다.

또한 트위터에는 음의 펼쳐짐이 좋도록 수평지향성을 향상시킨 웨이브 가이드가 장착돼 있다. 액티브 서브우퍼는 8인치 콘형으로 바닥에 우퍼를 장착하고 전면부의 덕트를 통해 출력을 배가시키는 위상반전형 방식이며 최대 출력은 80W이다. ESP(Elac Subwoofer Precision)라는 회로를 도입, 저역의 울림에서 발생하는 음의 왜곡을 대폭 줄였다. 크로스오버 대역은 160Hz에서 40Hz사이. 리뷰에서는 마란츠의 SR6000리시버를 사용했고, 스피커 설정은 모두 스몰로 했다. 시청 공간은 37평 아파트의 안방과 작은 방을 번갈아 이용했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선명하고 다소 차가운 듯한 톤이 시네마1의 첫인상. 생긴 모양만큼이나 암팡진 소리를 들려주며 약간 차가운 듯하면서 미묘한 음까지 잘 잡아내는 디테일 재현 능력도 꽤나 놀랍다. 트위터에 있는 음의 수평 방향 분산 기구의 능력 때문인지 펼쳐짐이나 음장의 크기도 만족스럽다. 37평 아파트의 안방에서도 폭넓게 음장이 펼쳐지고 방 안을 꽉 채우며 효과음을 뿜어내는 우퍼의 성능도 매우 만족스럽다. <글래디에이터>의 콜로세움 전투 장면에서는 뛰어난 현장감이 살아 있는 관중의 환호 소리는 물론 카메라의 이동에 따른 음 이동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특히 전차가 전복되고 충돌하면서 내는 저역의 에너지가 방 안을 흔들어대는 느낌을 받을 때면 뒤로 흠칫 물러나게 된다. <매트릭스>의 로비 전투에서는 테크노 사운드와 효과음의 분리도가 안정적이다. 다만 5.1패키지의 한계인 우퍼와 새틀라이트의 밸런스 설정이 쉽지 않으며 야마하 같은 공격적인 성향의 리시버와의 매칭에서는 고역이 너무 날카로워진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앰프에서 프론트는 “라지”, 나머지 전채널은 “스몰”, 서브우퍼는 “off” 상태로 설정하고 프론트 스피커의 출력을 서브우퍼로 뽑아 연결하여 우퍼의 크로스오버를 사용하면 중저역의 밸런스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이 스피커는 온쿄나 데논 등의 리시버와 가장 좋은 조합을 보이므로 자연스럽고 순도 높은 멀티채널 시네마 사운드를 즐길 수 잇다. 시네마 1은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해 다분히 현대적인 엘락의 성향을 대변하는 패키지다. 또한 KEF의 KHT-2005 이후 다시 한번 5.1패키지의 유행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디자인의 즐거움이 가득한 제품이다.


월간 DVD 2,0  6월호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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