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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서 한참을 앞서 나가는 Advance Acustic  – WHAT HI-FI 2007년 8월호 리뷰

새로운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받을 것인가? 그렇지 못할 것인가? 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새로운 브랜드가 마니아나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매우 여러가지 다양한 변수와 원치 않는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마치 연예계에서 능력있는 신인이 커나가는 과정이나 한 명의 영재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된느 과정과 유사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우리들 앞에 선보여지고 첫 데뷔 이래 10년이 넘은 회사가 되었다 하더라도 거의 신생 브랜드 취급받기 일쑤이다.
왜냐하면 그 브랜드가 세계적 메이저 시장에 진출하고 자국을 넘어 타국에까지 알려지는 데는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토털 오디오 제작사라 할수 있는 Advance Acustic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995년 Advance Acoustic은 기존에 판매되던 스피커들이 지불하는 가격에 비해 성능이나 만족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직접 오디오를 만들게 되었다.
그것이 1995년 이 회사의 창립 이유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스피커를 제작해 보자는 작은 실천이 지금에 와서는 짧은 시간만에 거의 모든 오디오 컴포넌트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종합 오디오 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다소 생소한 브랜드인지라 회사의 약력을 소개하는 브로슈어를 보면 상당히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프랑스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있다.
디자인 사무실과 본사 사옥이 프랑스 파리에서 어느 방향으로 몇 Km만큼 떨어져 있다는 것까지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는 브랜드로서 그만큼 자신들의 존재감과 근본을 정확히 알리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Advance Acoustic은 12년된 회사치고는 상당히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해마다 하나의 제품 라인업을 만들어낼 정도로 오디오 기기 제작에 대한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홈시네마 라인업을 제외 하고는 인티앰프,프리앰프,파워앰프,튜너,CDP,턴테이블,그리고 멀티채널 스피커 라인업까지 총망라하고 있으며 트랜지스터 방식의 오디오 기기 뿐만 아니라 진공관 기술을 접목하거나 디지털 DAC 보드를 탈부착 할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앰프 개발에도 브랜드 이름처럼 앞서 나가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은 자사의 대표적인 인티앰프 제품으로 채널당 100W 출력을 자랑하는 MAP-305II이다.
처음 이 앰프를 보면 디자인에 신경쓴 부분을 볼수 있다.
바로 좌우측으로 크게 장착된 출력 레벨미터이다. 사실 MAP-305II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앰프들에 비해 두께도 두꺼운 데다 커다란 레벨 미터까지 붙어 있으니 정말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처음에는 약간 억지스러운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자니 없는 것 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
무언가 하나라도 더 있는것 같은 느낌은 무시하기 힘든것 같다.

내부를 들여다 보면 예사롭지 않은 부분은 더욱 많다.
이 앰프의 무게는 19Kg으로 상당히 묵직하다. 내부는 아주 반듯하게 기능별로 칸이 나누어져 있는 구조이다. 정중앙에 전원 트랜스와 전해 콘덴서들이 자리잡고 있고 양측 좌우로 따로 또 칸이 나누어져 있으며 대형 방열판에는 출력 트랜지스터가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뒷면에는 각종 아날로그 입력단자와 함께 고급 필름 콘덴서들이 배열되어 있다.100 만원 초반대 제품으로는 정말 무리한 물량 투입이다. 커다란 전원 트랜스와 각종 콘덴서들과 바열판 등의 구조에서 다부진 신뢰가 느껴진다.


개방적이며 정확성 높은 사운드

기본적인 음색 성향은 디자인을 보더라도 어느정도 예견되듯이 매우 개방적이면서도 정확하고 명쾌한 사운드이다. 최근 오디오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디오를 선호하는 취향도 다양화 되고 있는데, 처음 오디오를 장만하는 소비자들의 경우는 좀더 개방적이고 선명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에는 비교적 스피커에 일단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앰프에는 적게 투자하므로 같은 가격이라면 더 힘이 있고 선명한 앰프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Advance Acoustic은 좋은 방향을 선택했다고 볼수 있다.
무게와 전원 트랜스의 크기만큼이나 중역에 잔뜩 힘아 실려 있고 소리에 힘을 실어서 멀리 보내주는 능력도 좋다. 그래서인지 약간 어두운 음색의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상당히 명쾌하고 시원스러운 소리를 재생해준다.

중역은 힘이 실려 있고 상당히 개방적인 편이지만 고역의 끝은 에상외로 그다지 자극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이 앰프의 장점이다. 매우 활기차고 탁 트인 소리를 내기 때문에 매칭을 잘못했을 경우에는 다소 산만한 소리가될수 있겠지만 이런 조심스러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매우 굉장한 수준의 장점들 뿐이다.

같은 가격대에서 이보다 구동력이 뛰어난 앰프를 찾기 쉽지 않을듯 하다.
앰프 내부의 정중앙에 믿음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트랜스포머와 좌우로 분리된 증푹부를 봐도 짐작할수 있듯이 모든 음에 에너지감이 넘친다.
물론 최근 들어 타 앰프 제작사에서도 이 가격대에 구동력이 매우 뛰어난 앰프들을 몇 가지 내놓기는 했지만 Advance Acoustic MAP-305는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앰프의 무게를 떠나서 중역에 실려 있는 넘치는 에너지감과 개방감은 이 가격대 앰프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이다. 3웨이 타입의 유닛이 총5개가 사용된 중대형급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전혀 엉거주춤하는 기색이 없으며 중저역도 밀도감과 깊이감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시원스럽게 터져 나오는 양감이나 이탈감은 매우 훌륭하다.

테스트중에 사용한 스피커가 Advance Axoustic MAP-305보다 4배 이상 더 고가이고 유닛이 무려 한조당 5개가 사용되었는데 이 스피커를 시원스럽게 울려주는 수준이라면 이 앰프의 구동력은 더 이상 볼 것도 없을것 같다.

재즈나 팝을 들으며 느낀점인데, 재즈나 팝에 특화된 스피커가 아닌데도 베이스의 음이 타이밍이 정말 정확하고 탄력적이다.
베이스의 음이 적극적으로 돌출되어야 할 때는 튕겨져 나오다가도 너무 풀어진다 싶으면 정확하게 딱 끊어주는 맛이 있다. 개방적인 느낌의 재즈나 팝을 즐기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Klazz Brothers의 재치있는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연주를 들어보면 중역의 통통튀는 리듬감이 활기차고 명쾌하며 딱딱 귾어주는 맛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앰프의 무게를 떠나서 중역에 실려 있는 넘치는 에너지감과
개방감은 이 가격대 앰프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이다.”

다소 과장된 느낌이 감지되기는 하지만 세부 배경의 묘사가 당상히 뛰어나다.
스피커 후면에서 울리는 심벌즈 소리나 피아노의 섬세한 기교까지도 세밀하게 다 들리며 총총거리며 뛰노는 듯한 리듬감은 정말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앰프들에 비해서 차이가 크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만큼 소리가 생생하고 개방적이다. 모든 사운드에서 시원스러움을 느낄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류의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난 앰프와 CDP들이 국내에 많이 선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질감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을 수도 있자만, 가격이 비싸더라도 아쉬운 부분은 한두 가지씩 있기 마련이다.

Advance Acoustic MAP-305는 가격이 너무나 저렴하다. 기존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는 유명 브랜드 들은 이제 긴장을 해야 될듯 하다. 물론 치열한 경쟁과 벤치마킹이 이루어지겠지만 이제 명성만 가지고 높은 가격을 유지할수 있는 시대는 점점 저물어지고 있는듯 하다.

DAC보드를 장착할수 있는 버젼도 별도로 준비될 예정이라니 이 가격대의 앰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큰 메리트로 다가올듯 하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리뷰어 입장에서도 생소한 브랜드라고 해서 무시할수 없다.

성능에 있어 매우 좋다. 가격을 뛰어넘는 가격대 성능에서는 이제품을 능가할 제품을 없을것이니 꼭  관심을 한번쯤 가져보는 것이 좋다.

  중급 인티앰프 4종 비교표

[WHAT HI-FI 2007년 8월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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