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혁명!! “NUFORCE ICON MOBILE” 미니 DAC

NuForce? Icon Mobile


최근 하이파이 제품은 고환율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점차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iPod의 꾸준한 선전과 MP3, PMP, DMB 등 휴대용 기기들에 블루투스는 기본이며 심지어 휴대폰에 프로젝터가 내장된 제품까지, 다양한 모바일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일까?
최근 하이파이 브랜드 역시 너도 나도 앞 다투어 미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흐름에 발 맞추어 영국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CHORD(코드)에서도 Chordeet Gem 이란 블루투스 USB D/A 컨버터를 출시하면서 간편한 사용성과 휴대성, 무선 시대의 개막을 열고 있다.
이미 시작된 미니 무선 기기들의 음질이 점차 하이엔드화 진행이 되고 있는 샘이다.


이번에 소개하게 될 제품은 미국 NUFORCE(이하 누포스)사의 새로운 런칭 브랜드인 NUFORCE ICON(이하 아이콘)이란 제품이다.
누포스는 본래 2002년 설립된 미국의 벤처 오디오 기업으로서 무기 관련 산업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던 유명한 엔지니어들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 엔지니어들은 전력 컨트롤 기술을 자랑으로 유명한 미사일인 토마호크 및 슈퍼 컴퓨터인 UNISYS의 전원 설계를 맞으며 확고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엔지니어다.
그런 누포스는 IA-7이란 아날로그 스위칭 방식의 인티 앰프로 세계 하이파이 시장에 당당하게 발을 내딛어 각종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누포스에서도 모바일이란 장르에 매력을 느꼈는지 USB 앰프, 헤드폰,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새롭게 런칭하게 되었다.


필자가 이번에 받아본 제품은 아이콘 모바일이란 제품이다.
제품을 처음 접한 느낌은 작은 박스에 담배갑 보다 작은 상자가 들어있어 이게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란 생각이 먼저 든다.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의 고급 사운드를 지향하기 위해 태어난 제품으로 휴대용 앰프 또는 헤드폰 앰프, DAC의 개념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기본적인 제품의 외형을 살펴보자.






NUFORCE란 마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며 중심부에는 각종 아이콘과 LED가 위치해있다. 아이콘은 전원, USB 연결과 입력 신호,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검은 무광 케이스에 상판을 씌어놓은 디자인이다. 이 상판은 블랙, 레드, 블루, 실버의 4가지 색상이 출시되었다. 상단에는 1개의 3.5mm 스테레오 입력과 2개의 3.5mm 스테레오 출력이 위치하고 있다. 측면으로는 볼륨을 컨트롤할 수 있는 다이얼과 게인을 설정할 수 있는 스위치, USB 연결을 할 수 있도록 USB 커넥터가 위치해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구성, 손에 착 감기는 크기는 손에 들고 다니기 편리할 듯 하다.
이제 이 기기를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PC와 연결을 하게 되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역할로, 미니 기기와 연결을 하게 되면 휴대용 헤드폰 앰프로 사용이 가능하다.


충실한 DAC 기능과 컴팩트의 편리함


기본적으로 컴퓨터와 USB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연결을 해 보았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 장치는 USB를 통해 내장되어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충전된다. 완충 시간은 약 2.5시간 정도로 한번 충전하면 13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이 다 하면 모바일 앰프로서의 역할은 할 수 없게 된다. 주기적인 충전으로 항상 고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USB를 연결을 하자마자 윈도우의 우측 하단에 장치를 찾는 아이콘이 뜬다. 보통 이러한 제품들은 전용 드라이버로 장치를 잡아주어야 맞는 이야기지만 CD도 들어있지 않고 간단한 연결만으로 장치가 설정된다.




만약 별도로 드라이버를 인스톨 하게 된다면 모바일이란 컨셉은 전혀 맞지 않게 되지 않겠는가?
아이콘 모바일을 연결하면 윈도우는 C-MEDIA USB Headphone Set 이란 장치를 기본 재생 장치로 변경된다.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 꼽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럼 헤드폰을 사용해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자.


편리한 휴대성, 뛰어난 음질


사용된 헤드폰으로는 BeyerDynamic DT 990 PRO, BOSE On-Ear, AKG K530 이며 이어폰으로는 AKG K224P, 젠하이저 MX50, 휴대폰의 기본 번들 이어폰 등이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우선 가장 중점을 둔 점은 과연 고급 헤드폰을 구동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은 걱정과는 다르게 상당한 성능을 보여준다.
DT 990 PRO는 250옴 헤드폰으로 일반 MP3 플레이어에서는 제대로 구동하는 제품이 없다. 별도의 헤드폰 앰프가 있어야 상당 수준의 볼륨을 뿜어내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신이 멍~할 정도의 볼륨까지 구동을 하는 것을 보니 상당히 괜찮은 수준인 것은 확실하다.
일단 구동의 문제는 걱정이 없으니 음질 부분을 보도록 하자.
가요, 팝, 락, 클래식, 재즈 등 장르별로 많은 곡을 감상해 보았다.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은 고음이 차분해 지면서 저음은 붓기가 빠진 느낌이다.
지저분한 사운드가 깔끔하게 정리된다. 많은 곡에서 상당 부분 부스트 되는 고역과 저음을 정확하게 잡아주며 잡소리가 확실히 정리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해상력은 조금 더 증가하면서 피곤한 잡소리만 빠진 느낌이다. 당연히 해상력이 증가하니 분리도나 입체감은 확실히 살아난다.
필자도 처음에 제품을 받아보고는 이런 제품 누가 사겠어? 했지만 이정도 투자할 가치는 있는 것 같다.
당연히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다음은 일반 모바일 플레이어와의 테스트를 해보자.
테스트 기기는 아이팟 나노 1세대와 2세대, 아이팟 터치, 코원 U2,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 등을 연결해 보았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은 3.5mm 스테레오 잭으로 아이팟의 출력 단자와 아이콘 모바일의 입력 단자에 연결을 하면 끝난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외관을 살펴 보았을 때 전원 스위치가 없었던 것?? 그렇다. 제품에는 전원 스위치가 별도로 없고 아이콘 모바일의 출력 부분에 단자를 꼽으면 자동으로 전원은 들어온다. 이점은 참 편리하다. 아이팟도 이어폰이 빠지면 음악이 포즈 되듯이…


자 그럼 음악을 들어보자. 평가 기준은 플레이어에 헤드폰을 직접 연결하여 한 곡 듣고, 아이콘 모바일에 연결하여 한 곡 듣고, 다시 플레이어에 직접 연결해서 한 곡 듣는 A/B/A 테스트로 진행 되었다.
음질은 역시 PC와 연결한 것처럼 차이를 보인다. 전체적으로 음감이 살아나면서 잡소리는 빠지고 분리도와 입체감이 향상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PC와 USB로 연결했을 때 보다는 출력이 좀 낮아서 그런지 게인이 조금 낮은 느낌이다. 아마도 충전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그렇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충전하고 들어본 결과도 역시 마찬가지다.
역시 USB로 연결되었을 때보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압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플레이어에 직결한 출력보다 아이콘 모바일을 연결 하였을 때 출력의 향상이 있으니 사용가치는 충분하다 생각된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네이티브 인스트루먼트사의 AUDIO KONTROL 1으로서 측정과 재생에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다.
이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모니터 단자에 연결해 음악을 듣는데 이 아이콘 모바일이 이 인터페이스 정도 수준의 음질을 뽑아 주는 것 같다.
역시나 출력면에서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음질면으로 본다면 비등비등한 느낌이다.


이 아이콘 모바일의 소비자가는 99불로 원화 약 15만원 정도에 판매가 될 듯 하다.
15만원으로 차라리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바꾸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미 하이엔드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마니아들이 2%의 음질 향상이라도 꾀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하지만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니 잘 생각하시길…


이밖에 PC-FI 기반의 소형 앰프와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 많이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누포스 아이콘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시기 바란다.


www.nuforce-icon.com <- 누포스 아이콘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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