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톤웍스의 새로운 아이콘 Dianne(다이안)

이글스턴 웍스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나다

이글스턴의 음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글스턴의 이 같은 개성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 넓지않은 공간에서라면 굉장히 만족할 만한 스피커이다.
만얀 내가 다이안보다 하위기종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분명 이 기회에 업그레이드를 고려했을 것같다.

이른 아침부터 내내 앉아 시청을 모두 마친 후 가방을 꾸려 일어서면서, 나는 이 스피커의 가격대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 보고는 다시 한 번 자리에앉아버렸다.
다이안은 그리고, 내게 이것저것 살펴보게 만들었다. 비싸기만한요즘 오디오, 이런 가격에 이글스턴 웍스가이런 스피커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놀랍다.
이전 이사벨과 같은 2웨이 저가 스피커가 있었지만 톨보이로 이런 2웨이의 심플한 스피커는 이글스턴으로는 처음나온 형태이다.
가격도 이것보다 다들 비쌌던 것 같다. 상급기와 같은 깔끔한 마무리를 가지고 있는, 어디를 보아도 이글스턴의 라인업의 일부임에 틀림없는, 당당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이안은 1인치 소프트 돔과 6인치 우퍼의 2웨이 스피커이다. 이전까지와 동일한 구성을 보인다.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전과 같은 다인오디오의트위터에 모렐의 우퍼를 사용한 것 같다.



외형 역시 트위터 위의 깎인 각도등 비슷한 모습을 가지지만 유닛의 위치는 트위터가 더 우퍼 쪽으로 내려와 붙는다.
더 작은 스케일에서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유리해 보인다. 각 유닛은최근부터 프레임을 한 번씩 덧대는데 트위터 쪽은 까실하게 가공된 느낌이 연한금속으로 감싸진다.
그렇다면 가격적인놀라움을 가진 다이안의 성능은 어떨까?
이글스턴으로서 다이안은 사실 획기적인 제품이라보기는 힘이 들다. 시청 내내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음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같은 아쉬움에는 아마 이스피커도 비싼 톨보이 스픽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였을 때 이야기이다. 그런데,이 정도 가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웬만한 AV용 스피커 가격 정도이지 않는가. 그리고 나는 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으면서 아쉬움이외에도 멋진 매력들을 많이 발견할 수있었다.
가격대비 성능을 떠나서, 그냥스피커 자체의 성능과 매력도 상당히 좋았다. 시청실에 들어서자 Nikolayevaplays Bach”Oles가 흘러 나왔다.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는 힘이 그대로 전달된다. 선명하고 또렷하게 이미지를 살려내고 있다. 이전의 피아노 음과는 조금 다르다. 이전의 이글스턴 스픽커는 피아노음이 조금은 지나치게 화려했는데, 이제는 조금은 화장기를 덜어낸 순한 이미지이다.
물론 이것이 이 같은 방향의 튜닝인지 가격의 차이가 가져오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순한 이쪽이 오히려듣기 좋았다.

그래도 여전히 일반적인 음보다는 예쁘고 똘망똘망한 소리를 내고있지만 말이다. 피아노 음뿐 아니라주변의 세세한 소음까지도 아주 선명하게 표현하는 해상도도 보여 준다.
로시니의 눈물(Harmonia Mundi)을걸어본다.
선명한 피아노의 음 위에 독특한 질감의 현이 가로지른다. 금속성의 까실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촉감이 살아 있는 감각적인 현의 표현이다.
이 음반에서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무대 넓이가 쾌좋게 나오는 면을 보여준다. 이런 면이좋아 바이올린 곡을 몇 장 더 올려 본다.
펄만과주커만의 바이올린,비올라의 절묘한 조화를 들려주는 파사칼리아RCH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실황에서의현의 감각적인 표현. 마치, 질 좋은 실크목도리를 두르고는 잡아 내릴 때, 목 줄기에 느껴지는 그런 부드러우면서 시원한느낌이 만들어 진다. 다이안의 트위터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해 왔고, 또 음을 들어 보면 분명 에소타와 같은데, 그렇다면 에소타 2일 가능성이 크다. 가격을 본다면 에소텍일 수도 있다.
어쩌면 다인오디오가 아닌 다른 메이커일까? 어찌되었건 다이안은 참 매력적인 고음을가지고 있다.
소피 무터가 연주한 라벨의치간느(DG)에서는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녹음에 에코가 심하게 들려 거슬리고, 산만함이 있다. 이 같은 아쉬움은 규모가 조금 커지면 한계점을 나타낸다.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한 로열 콘체르트 헤보우의 쇼스타코비치의 모음곡에서는 시청실의 좁은 공간에서도 세세한 심벌음의 묘사와 우직한 무대감이 좋은 이미지였지만, 몇몇의 오케스트라에서는높은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저역의 스케일이나 박력에 아쉬움이 남고, 규모의 한계가 드러난다.
반응의 기만함이나 순간적인 다이내믹한 임팩트가 부족한 것은아니지만, 대음량으로 대편성을 시원스럽게 울리기 위한 태생은 아니라는 면을보여 준다.

어쩌면 더 강력한 앰프로 드라이브 한다면 어떨까싶은 점도 있다.
재즈 음악을 들어본다. 레드 갈란드의”Groovy”(프레스티지). 폴 챔버스의 베이스의 육중함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없는 저음이다.
둔중하게 움직이는 무거운 베이스 위에 아트 테일러의 브러시 워크의 세밀함과 레드 갈란드의 멜로디가조화롭게 묘사가 되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랜만에 팻 메시니의 “Off Lamp”(ECM)가 눈에 들어 왔다. 다이안과는 꽤잘 어울리는곡일 듯하다. 이 앨범 중에서 내가 가장좋아하는 곡인 “Are YouGoing With Me? . 이것은 물론 재즈곡에서 저음 부족을 느낄 수는 없었다.
대역의 밸런스도 잘 맞는 느낌, 비트감도살아 있고 중독적인 리듬의 반복에 빠져들게 하는 릴리 메이와 메시니의 절묘한조화가 은근히 듣는 사람을 흥분시키는 관능적인 감각이 잘 표현된다.
음 자체가이 런 곡과는 잘 어울린다. 분명히 청순한 느낌의 순수한 음이 아니다.
서두에 말했듯 이전처럼 화사한음색은 아니 라고 해도 화장기도 조금 있고, 과장된 표현을 하는 점도 있다.

이 같은특색을 매력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단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글스턴 웍스의 스피커는 모두 이 같은 독특한 매력의 음색을 가지고 있고, 내가 들어본 한은 이런 매력은 이글스턴월스 이외의 어떤 스피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개성이다.
그래서 비록 규모와저음의 스케일이 작아 아쉬움은 있지만, 이 같은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음색을 가진다. 이런 매력이 좋던 싫던 그것은 차지하고, 빼어난 해상도와 이 가격에이 같은 음색을 들려주는 스피커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같은 가격에 만나는이글스턴 웍스의 다이안은 최근 발표된이글스턴의 작품, 아니 최근 스피커 중가장 존재감이 있는 수작이다.

이글스턴의 음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글스턴의 이 같은개성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 넓지않은 공간에서라면 굉장히 만족할 만한스피커이다. 만약 내가 다이안보다 하위기종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분명 이 기회에 업그레이드를 고려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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