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m Uniti 일체형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 리뷰

지난 35년 동안 자신의 집에 고성능 하이파이 시스템을 놓으려 할 때 맞부딪치는 비-오디오애호가들의 가장 큰 장애물은 늘 케이블과 갖가지 부속품들이었다. 이들 박스 기기들과 케이블선을 생각하면 왠지모를 찜찜함이 앞서지만 이들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난 조그만한 집에서 산다, 그리고 난 육중한 앰프들과 보아뱀 크기의 케이블들이 자유롭게 연결되어 있는 선반으로 가득 찬 고급 오피스 또는 맨케이브(남자들만의 전용공간) 또는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내가 사는 집과는 사뭇 다르다. 거기엔 육중한 시스템을 놓을 공간도 없을뿐더러 솔직히 하이파이에 대해 오랫동안 글을 써온지라 난 그저 음악이 듣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나의 레퍼런스 시스템에 있는 멋진 녀석들 덕분에 나의 이런 소망은 수포로 돌아갔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 중에 하나는 25년 전 이들이 C 클래스를 소개하였을 때 “엔트리급” 벤츠 소유자가 알아챌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전반적으로 절약 모드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벤츠는 좀 덜 부유한 고객들이 베이비 벤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무엇이 고객들로하여금 메르세데스를 첫 번째로 꼽는지 그 본질을 없애 버린 것이다.
네임은 NaimUniti에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 솔직히 네임은 훌륭하게 해냈다. 3만달러의 CD555 CD 플레이어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내가 NaimUniti를 재생할 때면 매우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 이것은 555에서 사용했던 동일한 백릿(역광) 라임 그린 색상의 버튼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네임의 탑 라인 제품 못지 않은 느낌을 준다.
실제로 난 올 여름 영국에 있는 TomTom Audio를 방문했을 때 NaimUniti를 처음 청음해 볼 기회를 가졌다. 샵 주인인 James는 첫 유닛 중 하나를 막 받았고, 이것은 Guru QM-10 스피커에 물려 있었다. 이것은 만달러 이하의 가격대로는 처음 들어보는 아주 흥미로운 컴팩트 시스템으로 내 기억속에 남아있다.
Enter the NaimUniti – NaimUniti 입문
모든 것을 해내는 일체형 만능 오디오 플레이어를 꿈꾼다면, 여기 NaimUniti가 있다. NaimUniti는 말 그대로 만능이다. 네임은 샤시 내에 자신들의 유명한 Nait5i와 CD5i를 심어 놓으려 골몰했으며, 여기엔 클래스 D 앰프와 같은 싸구려 칩은 없다. 또한 이들은 iPod에 연결, 컨트롤하거나 뮤직 서버에 연결하기,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하기, FM 라디오 듣기 (또는 유럽권의 DAB 듣기)를 위해 DAC를 다룰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리고 이들은 USB 메모리 스틱을 프런트 패널에 꽂을 수 있도록 해 놓았으며, 부팅을 위한 훌륭한 헤드폰 앰프도 마련해 놓았다.
또한 원한다면 레코드판을 돌릴 수 있는 Naim Stageline 포노 앰프를 위한 강력한 출력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서브우퍼와 함께 소형 스피커 한 쌍을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들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Uniti는 이들을 위한 출력단자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No assembly required – 어떤 조립도 요하지 않는 NaimUniti
일반적으로 이 부분은 제품 설정(셋업)을 논의하기 위해 쓰게 되는 리뷰의 몇 구절 중 하나에 속한다. 하지만 NaimUniti는 일체형 원 박스에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저 벽면 소켓에 플러그를 꽂고 뒤쪽에 스피커 케이블을 꽂아 넣기만 하면 전원이 켜지며 구동이 시작된다! 난 네임의 NACA5 스피커 케이블 한 쌍과 표준 AC 코드로 시작했다. 사운드 성능의 향상을 위해서라면 여러분은 네임의 파워-라인 파워 코드를 구입해서 사용해 볼만 하다.
단 하나 필요한 게 있다면 FM 안테나를 연결하고, 동봉된 무선 인터넷 안테나를 부착하는 것이다. 일단 NaimUniti의 전원을 켜면 재빨리 설정 매뉴로 진행되며 여러분의 무선 네트워크에 로그하게 된다. 만일 하드웨어에 내장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면, Uniti는 역시 이것을 위한 부분도 마련해 놓고 있다. 재빨리 움직이면 5분이면 박스를 풀어 재생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보다 심층적으로 NaimUniti를 활용하고 싶다면, 여러분은 모든 입력 상에서 볼륨을 미세 조절할 수 있다 – 여러분은 iPod에서 FM 튜너로, CD 플레이어로 전환할 때 모든 볼륨 레벨을 매칭시킬 수 있으며, 소스 전환 시 의자에서 튀어 나가지 않아도 된다. 자세한 내용은 네임 사용자 매뉴얼을 참고하자.
Mega functionality – 메가급 기능들
난 NaimUniti 매뉴얼을 읽어 보라고 적극 권한다. 왜냐하면 이 작은 박스가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을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임의 CD 플레이어에 익숙하지 않은 여러분들을 위해 NaimUniti는 원칙적으로 잡아 당기는 커브형 드로어를 사용한다. 네임은 동력화 되지 않은 부분들은 현 시점 기준으로 10년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 단 CD를 제자리에 위치하게 하는 소형 마그네틱 퍽을 잃어 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CD를 재생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만일 이 퍽을 잃어 버렸다면 가까운 네임 판매점에서 이것을 손쉽게 구할 수도 있다.
CD 플레이어와 더불어 Uniti의 DAC는 USB, RCA SPDIF, 그리고 TOSLINK 연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난 이들 모두를 다 연결해 보았다. 보통 난 SPDIF나 USB를 사용하지만 TOSLINK 같은 경우에도 나의 MacBook Pro로부터 파일들을 공급하는데 문제 없이 잘 구동했다. 여기서 핵심은 Uniti와 함께 여러분은 원하는 모든 디지털 포맷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프런트 패널 상에 있는 USB 타입 A 소켓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난 늘 나의 얼마 되지 않는 음악을 친구의 집으로 끌어 옮기는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바로 USB 스틱이라고 생각해 왔고, 이것은 실제로 정말 멋지다. 여러분은 그저 USB 드라이브를 꽂아 넣고, 매뉴를 클릭하고 고우~ 하면 된다!
비록 각기 다른 입력을 모두 시험해 보느라 시간이 다소 걸리긴 했지만, 난 NaimUniti가 할 수 없는게 과연 있는지 알아보려 했다. 난 대부분의 시간을 그저 긴장을 풀고 음악을 즐겼다. 일단 여러분이 좋아하는 FM, 그리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몇 개 프로그래밍 해 두고 iTunes 네트워크에 연결하기만 하면 여러분은 부쩍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지금 당장 NaimUniti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 일체형 부리토(burrito), Uniti를 워밍업 할 수 없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고해상도의 디지털 파일들을 아직은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ASL 그룹의 David Dever씨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곧 네임 판매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되면 NaimUniti는 24/96 파일들을 완벽하게 접속, 재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The sound – 사운드
NaimUniti는 네임의 n-SAT (물론 엑티브 서브인 n-SUB와도 매칭시키기도 한다)와 같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스피커 한 쌍 또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브리티쉬 모니터 한 쌍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겠지만 난 본 리뷰를 위해 이런 저런 스피커들을 연결해 보려 노력했다.
Focal의 새로운 스칼라 유토피아 스피커가 Uniti와 함께 같은 날짜에 도착했다. 그래서 난 이 3만불 짜리 플로어스탠더와 함께 Uniti를 물려 보았다. 그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 이들의 93db 감도(음압레벨) 덕분에 Uniti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이들을 귀청이 터질 듯 빵빵하게 울려댔다. 스튜디오에 있는 6만달러에 달하는 Burmester 기기처럼 섬세한 부분까지는 미치지 않더라도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구동했으며, 흥미로운 스피커 한 쌍을 이용하여 구동해 보았을 때 Uniti는 박스 안에 네임의 DNA 유전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과시했다.
베이스는 매우 깊고, 팽팽했으며 잘 컨트롤 되었고, 중고역대에서는 충분한 선명도와 해상도를 전달했다. 2~5천 달러 정도의 스피커와 함께 이들을 물린 모든 사람들은 Uniti와 이들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놀라게 될 것이다.
NaimUniti는 또한 일명 “네임 사운드”라 불리는 빠르고, 귀에 거슬림 없이 섬세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한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음악을 즐기던 상관없이 여러분은 NaimUniti와 함께 이들 모두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칼라로 물린 NaimUniti로 심포닉 레코드 음반을 재생시켜 보았을 때 나의 조그마한 거실에서 조차도 Uniti로 즐길 수 있는 사운드의 너비와 깊이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엔 NaimUniti를 하베스 모니터 40.1과 매칭시켜 보았다. 이들은 또 다른 흥미로움을 가져다 주는 아주 훌륭한 조합이었다. 스칼라에 비해 효율성이 좀 덜하지만 전반적으로 네임/하베스 콤비의 음악성은 무시할 수 없었다. 난 보통은 CD5i/NAIT5i 콤비와 Compact 7 스피커 한 쌍을 물려 훌륭한 사운드 성능을 만끽하곤 하였다. 올 여름 무수한 스피커 리뷰 중 난 30여 가지의 각기 다른 스피커들로 NaimUniti를 물려서 구동해 볼 기회가 있었고, Uniti는 이들 모두를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소화해 냈다. 분명히 NaimUniti는 엄청난 파워에 굶주린 Magnepans 한 쌍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피커들과의 호환성이 탁월했다.
Easy Analog – 손쉬운 아날로그
네임 스테이지라인은 NaimUniti로 자체 구동을 하는 외장 포노 프리앰프로써 별도의 구입 비용이 든다. 이것은 MM 또는 3 가지 다른 게인/로딩 콤비 버전으로 총 4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가까운 네임 판매점에서 여러분의 턴테이블에 알맞은 조합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보다 우수한 사운드 성능을 위해 여러분은 FlatCap XS도 추가하여 연결시킬 수도 있다.
그저 여러분은 스테이지라인과 여러분이 좋아하는 턴테이블을 꽂아 연결하여 음악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마스터링이 잘 된 몇몇 레코드판으로 난 스칼라를 물려 재생시켜 보았다. 이들 조합은 보다 값비싼 시스템에서나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듣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아직도 LP를 즐기는 여러분이라면 매우 효율적인 비용으로 Uniti 베이스 시스템에서 LP를 즐길 수 있다.
The Winner – 올해의 수상품, NaimUniti
NaimUniti의 비할데 없는 훌륭한 성능과 가치, 그리고 스타일 때문에 난 본지의 “올해의 제품 부문 – 종합 상”을 주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월등한 기기들을 몇몇 들어볼 기회를 가져봤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HiFi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준 기기는 NaimUniti 말고 아무도 없었다. 네임 제품을 차례로 밟아 나가는 사람들이 아닌 이외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NaimUniti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