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매킨토시) MEN220 Room Correction System – 하이파이 룸 보정 시스템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고민되는것이 무엇일까?
아무리 좋은 스피커 앰프, 소스를 가지고 있어도 왜? 최고의 성능을 발휘를 하지를 못할까?
결론은 공간(空間) 이다. 일반적인 국내 가정은 오디오를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없고 그러한 공간에 오디오를 설치하다보니 좌우 벨런스 , 포커스, 부밍, 등 상당한 공간적 손해를 보고있기도 하다.
이런한 공간적 제약에 따라 많은 오디오파일러들은 룸튜닝용품 이나 케이블등을 활용하여 이러한 제약을 보완하려고 해왔다.
하지만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까?
가장 좋은방법은 음악 감상을 위한 전용룸과 룸튜닝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지만 오디오를 위해 집을 이사한다거나 별도의 전용공간을 만든다는것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일이 생길것 이다.
이러한, 공간 및 완벽한 세팅을 위해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사인 McIntosh(매킨토시) 사에서 룸 커렉션 시스템을 출시하였다.
B&W 800Diamond 와 매킨토시 C1000, MC 1.2K 와 MCD500 에 MEN200 조합
매킨토시 MEN220 Room Correction System
MEN220은 기존의 룸 보정 장비들과는 조금은 차별화 된 부분들이 있는데, 핵심적인 부분 몇 가지만 요약해서 살펴보겠다.
첫번째는 측정을 위한 스위프 파형을 전 가청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부에 설정된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저역과 고역을 나누어 별도의 스위프 시그널을 재생하여 룸의 컨디션을 체크하도록 하였으며, 이렇게 분리된 2웨이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풀 레인지 개념보다는 더욱 정교하게 룸 환경의 컨디션이 분석 가능해졌고, 저주파수 대역과 고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왜곡된 사운드를 보상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타사 제품들의 사용 형태와 활용도에 대한 고찰이 충분히 이루어진 제품 개발로 보여진다.
매킨토시 MEN220 룸 컨렉션 시스템
두 번째는 철저히 하이파이 사용자의 관점에서 제품이 기획되었다. 일반적으로 시그널 아널라이저 그래프를 보여주고, 룸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 한 뒤 사용자가 지정한 목표 주파수 형태로 주파수 특성을 만들거나, 플랫 주파수를 오토로 세팅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하지만, MEN220은 매킨토시가 제시하는 프리셋을 중심으로 최적의 리스닝 상태 여부를 간단히 퍼센트로 간단히 표시하여 보여줌으로써 그래프를 통한 이해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세팅이 가능해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 주파수 특성 곡선을 표출하고 룸 컨디션과 목표 특성 곡선을 지정한 뒤 EQ가 적용되는 복잡한 형태와는 달리 간단히 세팅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장점으로 보여지며, 주파수 특성 곡선에 익숙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방식이다.
매킨토시 MEN220 재공되는 전용마이크(스텐드별매)
세 번째로 자동 보정 기능과 함께 다양한EQ 프리셋을 제공하고 있는데, MEN220에서는 이 기능을 보이싱이라고 정의하여 적용하고 있다.
FM어쿠스틱, 골드문트와 같이 수동으로 최적의 사운드를 위한 EQ 조정이 가능한 것과 달이 MEN220은 자동 시스템 제품이기 때문에 모든 기능들에 동사가 제공하는 프리셋을 통해 쉽게 조정이 가능한데, 과도한 EQ의 사용보다는 조금씩의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EQ 특성을 반영해 주고 있으며, 보이싱 모드는 Neutral, Music1/2, Mellow, Soft, Party, Loudness 모드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제어 모드에서 수동으로 Low Pass와 Hi Pass 필터를 추가할 수도 있다.
매킨토시 MEN220 후면 단자
지금까지 제품의 핵심적인 특장점을 간략히 살펴보았는데, 추가적으로 실제 사용 방법에 대한 간략한 부연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룸 보정은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홀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모드와 대부분의 하이파이 사용자들의 리스닝 룸 공간에 해당되는 일반적인 룸 환경에서 사용가능 한 포커스 모드가 있다.
포커스 모드의 측정 포인트는 시청공간의 한곳의 포인트를 두지 않고, 3곳의 포인트를 잡은 뒤 평균값을 통해 EQ를 보정하고 있으며, 이를 룸 퍼펙트 기능으로 부여하고 있다.
주파수의 변화는 총 6밴드 파라메틱 EQ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파라메틱 방식은 일반적인 쉐이브 타입이 아닌 지정된 주파수의 피크점을 기준으로 옥타브량에 따라 주파수 대역의 밴드 폭이 변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의 왜곡이 적고, 가장 딥이 심한 주파수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용 캘리브레이션 측정용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는데, 대부분 별매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세트와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정밀 측정용 마이크의 경우 고가인 점을 고려한다면 세트로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디지털 입력이 없다는 점인데, 동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고려해 보면 범용적 룸 보정 장비라기 보다는 그들 제품의 최적화라는 관점에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매킨토시 MEN220 과 C1000 프리앰프 연결
전체적인 자동 보정의 결과를 살펴보기 위해 리뷰 시 별도로 준비한 주파수 별 스위프 파형과 주파수 별 톤을 재생하여 별도 장비의 아널라이저로 간단히 주파수의 변화를 살펴보았는데, 고역을 줄이고, 저역은 약간의 보정을 통해 양감을 살리고 있었으며, 보통 오토 룸 보정 기기들이 불필요하게 해상력을 강조하기 위해 과도하게 고역을 올리거나, 저역을 줄여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데, 철저히 안정적인 주파수 특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에 둔 것으로 보여졌다.
매킨토시 MEN220 과 MC 1.2K 와 연결
리뷰중 기억에 남는 곡만 정리를 해보면 우선, 여성 보컬인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2011년 12월 로얄 알버트홀 라이브 음반을 준비하였는데, MEN220과 같은 룸 보정 장비에서는 대형 홀의 공간감을 평가하기엔 제격이다.
MEN220의 세팅을 통해 보컬의 집중도가 좋아지고, 음장감이 넓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으며, 대편성곡은 모차르트 레퀴엠 중 ‘Dies Irae‘를 필립 헤르베헤가 지휘로 들어보았는데, 하이파이에서의 룸 보정의 목적 중 하나는 대편성에서의 음장감 향상과 공간 재현력이 가장 핵심적인 목표이기도 한데, 이는 합창이 포함된 대편성곡에서 재격이다.
매킨토시 MCD500 SACD/CD 플레이어
동사의 풀 시스템 사용시 세팅을 위해 후면 RS232 단자를 통해 PC와 연결하여 데이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직접확인 해 보진 못해 이번 리뷰에서는 제외하고자 한다. MEN220은 동사의 풀 라인업에서 효과를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리스닝 공간이 잘 튜닝 된 룸 환경이나 세팅 환경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변화의 폭은 작을 것이다.
자동 룸 보정 장비는 선택적인 제품이고, 용도에 대한 찬반이 많은 제품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전용 리스닝룸이 갖추어지지 않는 대부분의 시스템 환경에서는 오히려 기대 이상의 효과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또한, 매킨토시가 추구하고자 하는 최적의 음악 재생 환경에 접근을 위해 MEN220의 역할과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동으로 조정하여 귀에 의존하는 방식과 달이 평균적인 접점을 찾아 세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최대의 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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