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에 걸친 분투기 – 분당 K씨 댁

섬세하고 세련된 현대적인 사운드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인테리어의 조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지난 2월달 부터 인테리어 시설과 함께 기기의 선택으로 장장 4개월간에 걸친 기간을 투자하여 완성된 전용시어터 룸입니다. 날씨가 쌀쌀했던 때부터 벌써 날이 더워 반팔을 입어야 하는 아주 긴시간 동안 인테리어와 기기 선정에 무척이나 많은 고민과 특히 새롭게 전용시어터룸으로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 작업은 중간에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였고 드디어 완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느긋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와 은은하고 차분하게 가라 앉은 조명으로 분위기를 맞추었습니다. 천장에 보이는 것은 업그레이드된 바코 시네7 입니다.


 


 





전면에 구성 되어있는 장비들은 엘락스피커들과 태그멕라렌 프로세서와 파워앰프입니다. 스크린은 매트화이트 매립형 전동스크린입니다.


 


 



[천장 설치된 바코시네7 입니다.]


 


 



영상케이블로 사용된 것은 CANARE 제품인 V3-5CFB 모델입니다. 바코의 뒷단자는 BNC단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천장을 통해서 앞쪽의 벽을 타고 내려와 있습니다. 약 12M 정도의 케이블로 자작된 것입니다.


 


 




삼관식 프로젝터를 쓴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여유뿐만이 아니라 기기를 만지는 즐거움을 아는 자 만이 소유할 수 있는 기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화면은 현재 컨버전스를 맞추고 있는 화면입니다. 프로젝터의 컨버전스란 보시는 바와 같이 바둑판 무늬의 줄을 색깔별로 서로 딱~! 맞게 겹치게 하는 것인데 이건 프로젝터의 해상도를 맞추는 가장 기본적인 세팅입니다.


 



좀 더 정밀한 세팅을 하기 위해서는 가까이 mm 단위 수준의 세팅이 요구됩니다. 또한 개별의 블록이 있어서 현재 바코시네7 의 경우 전체 화면에 대하여 25개의 블록으로 컨버전스를 맞추게 됩니다. 컨버전스를 맞추고 나서부터 색상에 관련한 다양한 세팅을 하게 되지요. 더불어 화면비와 사용되는 비주얼 소스에 해당하여 각각의 세팅을 하게 되고 개인적인 취향이나 소스의 특성에 따라서 이러한 개별의 조정을 다시 하게 됩니다. 해서 세팅 시간만도 대략 짧아도 한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천장의 전체 전경입니다.
테두리는 무늬목 작업이 되어 있는 것이며 천장의 내부는 글레스울과 흡음용 스펀지로 작업이 되어 있으며 페프릭으로 마감 처리 되었습니다.



 



스피커 시스템은 독일 ELAC 으로 구성을 하였습니다. 명료한 해상도와 현대적 감각의 하이엔드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스피커이며 디자인 또한 그러한 음향 철학에 걸맞는 모던하면서 현대적인 스타일입니다. 뒤에 보이는 JBL 스피커는 4312B로서 기존에 사용하시던 스피커인데 서브로 사용하시고자 하는 스피커입니다.



 



태그맥라렌의 AV프로세서 AV32R과 파워엠프 100X5R입니다. 현존하는 오디오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는 업체이며 신생 기업이지만 테그호이어와 맥라런이라는 대기업의 합작 기업으로 하이엔드AV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놓은 작품입니다.

소리의 성향자체는 상당히 현대적인 감각의 튜닝으로 세련되지만 상당히 지적인 표현으로 농밀한 깊이감 속에 너무나 정밀한 해상도가 느껴집니다. ELAC 스피커와의 매칭은 타고난 매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만듬새도 가공기술의 정밀함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의 나사 조임의 느낌도 여타의 어떠한 제품과도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다릅니다. 전면의 볼륨노브와 버튼의 터치감도 예사로운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재생주파수의 대역이 32Hz 부터 5,000Hz까지 가청 주파수 대역을 뛰어 넘는 표현이 가능한 스피커입니다. 빠른 응답성과 여유있는 재생 대역을 가지고 있어서 HIFI보다 기본적으로 주파수 레인지가 넓다는 관점에서 보면 ELAC516의 주파수 대역은 홈시어터에 기본적으로 대응성이 좋다고 생각이 되며 저역 표현의 밀도감 있고 상당히 조여져 있는 맛은 한국의 좁은 주거 환경에 상당히 강점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떠한 영화적 상황에서도 냉정할 정도로 뛰어난 소리의 분해능력으로 명료한 대사 전달을 하더군요. 순대가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센터스피커입니다.



 



 


표현가능 대역이 24Hz로 무리없는 초저역의 표현이 기존의 우퍼와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퍼라기 보다는 보통의 스피커 처럼  저역의 해상도가 명료합니다. ELAC스피커의 최대강점이라고 보아지는 명료한 해상도가 우퍼에서도 여지없이 느껴집니다.


 


 






리어스피커로 사용된 310JET 입니다.
ELAC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동기가 될만큼 인기있는 스피커입니다. 인클로져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으며 스피커의 유닛도 알미늄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 ELAC의 대표적인 스피커로 근간에 부밍으로 곤욕을 치루었던 한분이 310JET를 구입하여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생긴걸로 보아선 무슨 소리가 나겠나 라는 생각일 정도의 모양새지만 소리를 들어보면 왜 일본에서 폭팔적으로 인기를 끌었는지에 대한 감이 오는 제품입니다.



 




가장 적정한 룸사이즈는 얼마인가?

가장 적정한 잔향음은 어느정도인가? 가장 적정한 스피커의 위치와 음의 반사와 산란 그리고 흡음은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 차음과 방음은 어느수준으로 할 것인가? 등은 명확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 인테리어적으로도 완성도를 갖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더불어 궁극적인 사용자의 감성에 순응할 수 있는 그러한 음향환경은 사용자의 청감적 재능과 감성을 기반으로 명확하게 인스톨러에게 제시하고 이것을 기기의 선택과 더불어 룸의 튜닝에 이르기 까지 적용하는 하는 과정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 됩니다.




 



 


음향산란을 목적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골을 좀더 깊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음향판은 제품화 되어 있는 것들이 있으나 인테리어적으로 조화시키기 쉽지 않기 때문에 코어라는 목제판에 무늬목작업을 하여 만들어 진 것입니다.

룸튜닝 상태는 현재 약간 데드한 음향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이파이적인 튜닝 컨셉으로 오너가 가지고 있는 음향적인 성향의 포인트가 AV에 하이파이의 병행에 있어서 HIFI적으로 잔향이 라이브해지면 산만해지는 부분의 조율로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스톨러로서의 즐거움은 사용자의 감성을 잘 읽어서 그것을 표현하는 AV를 구축해서 그것을 보고 듣는 사용자의 만족에 있습니다. 하여간 긴시간 완성에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끝나고 나니 정말 좋더군요. 보통은 인테리어가 되면 음향적인 튜닝이 어렵고 음향튜닝제를 사용하다 보면 인테리어에 문제가 생기기에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결과가 썩 좋기 때문에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