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QLN 스피커 설치기


여의도에 사시는 이분께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디자인도 이쁘며 성능 또한 중급 이상의 제품을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추천해 드린 제품이 엘락과 이 QLN G3 스피커인데요. 엘락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일단 제외시켰고 비슷한 성향의 QNL G3 스피커를 메인, 리어로 똑같이 사용하고 센타는 QLN C3 센타 스피커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LN 스피커는 스웨덴제 스피커로서 보시다시피 디자인은 날렵하고 모던한 전형적인 유럽형 모델이지요.
독일제 엘락스피커처럼 작은 유닛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저역과 선명한 고역을 자랑하는데, 외모에서 풍기는 외소함으로 인해서 “저 유닛 크기에서 과연….”이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설치하고 나니 엘락을 처음듣던 그 감동만치 소리가 가슴깊이 전달되더군요.
이곳 사모님도 음악을 들으면서 찡한 감동을 받으셨다니 저희들로서도 대단히 기쁘더군요.


 



QLN G3 스피커의 날씬하고 세련된 자태


 



QLN G3 스피커의 날씬하고 세련된 자태
QLN 스피커의 성향은 일반적인 유럽 스피커들처럼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반면에 아메리칸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힘은 느끼기 힘듭니다. 물론 크기 이상의 저역은 상당히 놀라운 것이고 부밍이 전혀없는 깔끔한 저역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금상첨화같은 타입이라고 할수 있지요.
트위터를 중앙에 놓고 우퍼가 위 아래로 배열되는 가상동축형 스타일로서 JBL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지요.
이 스피커도 AV용으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하이파이용에 가깝고 특히 클래식 소품에는 안성마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내악에서는 역시 느낌대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는데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에서의 클라리넷의 질감이 아련하고선명하게 울리는지라 그 달콤함에 빠져 한동안 감상에 정신을 팔았더랬습니다.

계속 엘락과 비교하는 생각이 드는데 엘락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저역의 양감에서는 다소 뒤처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불과 3인치 우퍼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저역의 탄탄함은 분명히 공간상의 부밍을 염려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될 것입니다.
수입사의 홍보 부족으로 조금 손해를 보는듯한 스피커이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을 싫어하고 깔끔한 음역을 원한다면 가격대비 훌륭한 스피커입니다.
서브우퍼는 야모의 중급 서브우퍼인 E6SUB를 선택하셨는데 유닛이 아랫쪽으로 향해있는 모양으로 야마하의 인기모델인 SW800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만 실버톤으로 띠를 두르고 있어서 더욱 세련된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군요.
앰프는 별다른 고민없이 야마하 RX-V800을 구입하셨는데 전체적인 매칭보다는 디자인이나 보편적인 인기모델을 선호하신 의중이 많이 반영이 되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차후에 AV와 하이파이를 분리해서 가시는 것이 매칭면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거실 시청위치쪽의 중앙에 버티고 서있는 데이타급 프로젝트의 모습 :
반전기능이 없고 소음이 심한편이며 밝기만 밝은 예전 데이타급 LCD프로젝트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단점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왼쪽 소파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 크기인지 알수 있음.
애초에 이분이 홈씨어터를 꾸미시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된 이유가 사실 정확이 모델명을 알기가 힘든 무지막지하게 큰 LCD프로젝트 때문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기천만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구입했는데 막상 지금은 사용을 안하고 있기에 집에서 홈씨어터용으로 쓸려고 가지고 오셨답니다.
웬만하면 천장에다 달고서 사용을 할수도 있겠지만 반전 기능이 없는데다, 태생 자체가 비즈니스용 탁자에 올려서 사용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지라 불편하지만 시청자의 시청 위치에 딱 버티고 있을수 밖에 없더군요. 소음도 만만치 않은점이 꺼려지지만 화질은 염려스러울 정도는 아니어서 비즈니스용 답게 밝기도 밝고 영화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스크린은 일반 매트화이트 원단의 다라이트 롤스프링 타입을 설치하셨구요.

리어스피커도 벽에 설치한다던지 스탠드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싫어하셔서 메인과 같은 G3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설치상에 산만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는데 프로젝트의 위치가 정확히 중앙에 위치해 있는지라 더더욱 불편한점이 있고 이분이 스피커나 랙을 벽에서 띄우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시는지라 음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단 벽에 붙일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프로젝트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히 이익일수 밖에 없고 그것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도 감수하신다는 것이어서 최선의 세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