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님은 어떤 시스템으로 축구를 볼까요?

SK 최태원 회장은 어떤 시스템으로 축구를 보았을까?



SK의 방송기기 및 AV시스템 담당자이신 김승종씨의 긴급한 전화가 회사로 걸려 왔습니다.

내용인 즉 이번 월드컵중계방송을 SK 최태원회장님께서 보시게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시급한 것은 바로 다음날이 한국과 미국전이 있는 날이여서 아주 시급하게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전에 폴란드와의 경기를 보기위해서 프로젝션TV로 시청하시다가 중간에 그냥 집무실에서 보신다고 나가시는 사태가 발생하여 밑의 비서분들이 당황 AV담당이신 김승종씨가 이사실을 말씀해 주셔서 시스템을 구축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 예산의 범위가 일단 1,000만원이 넘지 않고 회장님을 필두로 여러SK계열 사장님들과 모두 모여서 한국전을 응원하시기 위하여 대략 40평이 넘는 공간에서 시청을 하는 환경인지라 상당히 예산의 부족과 넓은 공간의 커버를 위해서 머리를 짜 냈어야 했습니다.

일단은 스피커를 JBL HT시리즈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어러번의 동호회 시청회에서 넓은 공간의 커버에도 무리가 없는 것을 검증하였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앰프의 선정이였습니다. 왠만한 출력에서도 여유있게 소리를 뿜어주는 HT시리즈 스피커들을 울릴 엠프로 적어도 현재의 이 넓은 공간이라면 별도의 파워앰프를 물리거나 혹은 최소한 AX-2이상급을 사용해야 겠지만 일단은 프로젝터의 예산을 고려하자면 엠프의 가격이 100만원을 넘기면 안되는 상황인지라 최선의 선택을 야마하RX-V800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일단의 스피커 케이블을 매설을 위해서 바닥을 열었습니다. 보통의 이런 공간에 방진방음과 케이블등의 매설을 위해서 이러한 바닥구조를 해둔 것이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시는 판대기 한장이 8만원이던가 하더군요. 거의 생긴거 답지 않게 대리석 보다도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밑에 보시는 바닥과의 접촉을 직접 하지 않게 하여 바닥진동을 최소화 하는 구조라고 보아집니다.


 



 



케이블의 매설작업을 담당자이신 김승종씨가 도와 주셨습니다. 전직인 MBC에서 PA담당을 하고 계셨다가 SK로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일단의 설치를 마치고 음향세팅을 했는데 결론은 예측한 바와 같이 앰프의 출력 부족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시청상황이 HD로 축구중계라는 컨셉이여서 일반의 영화시청과는 달리 해설자의 보컬만 명료한 전달과 배경음의 축구장느낌만을 살려주는 정도라면 조금은 불안하지만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이 안되었습니다.


 



일단의 스텐드가 없어서 임시로 사용한 스텐드 입니다. 메인용으로는 그럭저럭 무난하지만 리어쪽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낮았습니다. 이 축구중계에 있어서 또 고려해야 될 사항이 이 HD방송의 음성출력이 디지털이긴 하지만 2채널 방송인지라 엠프에서의 음장선택을 여러가지로 바꿔서 청음해 본 결과 5채널스테레오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음장들은 보컬은 대부부분 센터 혹은 메인을 축으로 음상정위시키지만 5채널스테레오의 경우에는 보컬의 경우 전채널로 균등하게 분배하게 하는 특성의 음장인지라 현재의 소퍼가 있는 환경으로 볼 때 뒤쪽 좌석에서는 일반적인 음장으로서는 잘 전달이 안될수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음장모드였습니다. 물론 스테디움등을 사용했다면 현장의 분위기가 잘 살았겠지만 말입니다.


 



오디오 세팅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오디오 세팅을 마치고 프로젝터 세팅을 들어갔습니다. 프로젝터는 인포커스의 SP-110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대략 오디오시스템과 예산의 분배에 적절한 선택으로는 아마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으로 이 SP-110의 특장점으로는 HD화면도 상당히 우수하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이 프로젝터의 선택에서도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국내에 HD세탑이 몇몇개가 있지만 아무리 보아도 역시 매크로사에 MDR-100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했던 점이지만 이 세탑박스도 화질차이가 정말 심합니다. 최근 모회사의 HD세탑제품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화질 도 별로인데다가 조작의 편의성도 형편없어서 아마도 AVPLAZA에서는 당분간은 매크로사 제품만 팔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헛…!!


스크린이 다라이트 그라스비드 120인치였습니다. -_-; 약간 당황스러울수 밖에 없었는데 사실 스크린은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 용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현재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로 되었지만 그라스비드는 게인이 높아서 장면 전환시에 즉 어두운 장면에서 밝은 장면의 전환시에는 상당히 눈이 뻐근합니다. 이는 안구의 동공을 순간적으로 조여주게 되어서 인지 일단은 눈의 피로도 심하지만 일단은 색깔이 퍼지는듯 나오고 더불어 측면과 정면의 휘도가 다르게 보이는등 여러가지로 일반영상시청에는 썩 좋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일단 있는 것을 활용하기로 하여 설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터의 세팅에서 브라이트니스를 상당히 줄여주는 값의 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축구가 있던 다음날 SK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회장님께서 상당히 만족스럽게 축구를 보셨다고 합니다. ^^; 만족하셨다니 저도 상당히 기쁘더군요. 일단 요즘 추세적으로 보면 프로젝터의 사용이 특정의 매니아들에서부터 보편적인 성격의 HDTV의 시청을 목적이나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등의 사용목적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이 대세적인 흐름이라고 보아집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포커스의 SP-110이 상당히 강점이라고 보아지고 스피커 또한 HT가 범용성의 관점에서도 일단 제품의 모델명에서도 알수 있듯 HomeTheater로 제품의 튜닝컷셉을 잡았듯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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