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플라자

저희는 고객님이 계시는 D 아파트를 열심히 찾아갔고 D 아파트에 도착을 했을때는 역시나 한참 입주중인 신축 아파트였습니다. 저희가 고객님댁으로 올라갔을 때는 한창 확장 공사를 마치고 마무리 공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바닥만 마감하면 된다고 약 30분정도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참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 약속 정말 안 지킵니다. 몇 시까지 온다고 하고 몇 시간 늦게오고 몇 일까지 끝내준다고 하구선 몇 일 더 걸리지요. ^^ 저희가 30분정도 후에 다시 올라갔을 때에도 아직 바닥 마무리는 전혀 되어 있지 않을 상태였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저희 짐작으로 아마 저희가 방문한 다,다,다음날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으로서 결혼식 전에 입주와 홈시어터 설치를 마무리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신혼여행을 약 한달 여 동안 다녀오신 다는군요. ^^ 이구~ 부러워라~) 그래서 홈시어터의 설치를 속전 속결하여 바닥 마무리가 끝남과 동시에 설치를 시작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닥 마무리가 전혀 되지 않고 벽지도 바르지 않은 상황에서는 케이블 작업과 제품 박스조차 뜯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는 설치를 다음으로 미루는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이틀 후 저희가 다시 방문을 했을 때는 기본적인 짐까지 모두 들어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곳의 설치 형태는 보통 가정과는 다르게 확장한 배란다 쪽으로 TV가 위치했습니다. 고로 메인 스피커도 배란다 쪽으로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임의로 정한 것은 아니고 고객님께서 이미 위치를 생각하고 정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일반 가정의 거실에서의 기본적인 배치법은 고객님댁과 같이 짧은 벽쪽으로 설치를 하는 방법과 긴벽쪽으로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적의 오디오 환경이라면 짧은 벽쪽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짧은 벽족의 설치는 뒷벽에서 스피커 최대한 나와야 한다는 공간상의 제약을 주기도 하지요.
그러나 보통 20평대의 아파트 거실은 직사각형으로 짧은 벽쪽으로 스피커를 배치하게 되면 설치의 제약이 굉장히 많아지게 됩니다. 소파의 위치, 리어스피커의 배치, 기기위치, TV 등등… 그래서 긴벽쪽으로 보통 설치를 하게 되는데 이 긴벽쪽의 설치가 단점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긴 벽쪽에 스피커를 두게 되면 감상 위치에서 직접음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옆벽과의 거리를 충분히 둘 수 있기 때문에 반사음이 줄어들게 되고 소리도 조금 더 크게 들리지요. 그러므로 소리가 더 정확하고 깔끔하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