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플라자

설치 후기 – 박종현

“안녕하세요. AV PLAZA 입니다.” …헉(!!!)… 멍~
처음 고객님 댁에 발을 들여 놓을때의 제 상황 이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실장님과 AV 설치와 셋팅은 후딱 헤치우고, 두근반 세근반 고객님의
하이파이 시스템을 하나 하나 꼼꼼히 구경했는데, 무엇보다도 세세하게 하나 하나
셋팅된 고객님의 정성이 듬뿍 묻어나는 시스템인지라, 존경의 눈빛으로 고객님을
응시하던 찰나 고객님께서 제가 기다리던 말씀을 유쾌하게 해 주셨습니다.
“자 이제 음악 들읍시다.”

음악을 들으면서 또 음악을 듣기전, 고객님과 오디오에 대한 얘기, 음악 얘기,
오디오 트윅과 셋팅에 관한 얘기들, 얘기들을 나누며 스스로 고객님께 고개 숙이기
했습니다.

멍한 표정 하면서 저희 실장님과 눈으로 얘기를 나누게 됐는데,

저 : 말도 안돼… 이런 소리가 나올 시스템이 아닌데…
실장님 : 저분의 내공을 우리같은 범인이 어찌 헤아릴수 있겠는냐…
고객님 : 후후후.

어찌 저찌, 이러쿵 저러쿵이 다 쓸데없는 수다일텐데, 왠만한 시스템 소리라면
수다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수다자체가 의미가 없는 경우인데,
궁금하신 분들 직접 들어보세요. 고객님 께서는 상당히 유쾌한 호인이신데,
청음을 부탁 하신다면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승낙 하시고 아마 저녁까지 사주실 분입니다.

이미 오디오적인 완성음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라 해상도니 질감이니 하는 말 자체가
실례가 되는 경우라 “수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특히나 고객님 께서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쓰시며 튜닝과 셋팅을 하시는지라
오디오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많은 배움을 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오디오를 꾸리시는 분들을 보면 제 스스로 가장 아쉬운 부분중 하나가 세세한 튜닝과
셋팅, 그 오디오적인 트윅 일텐데,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잘하는걸 더 잘하게 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시도 조차 하지 않으시는 분들을 볼때죠.

고객님과 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닌 시간동안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수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 배움을 할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학습했던 사항들
( 1 ) 혼 스피커의 고정관념 파괴
( 2 ) 소출력 진공관 앰프의 편견 박살

대쪽같은 하이파이 시스템 덕에 AV가 풀이 죽은 경우가 됐는데,
마란츠의 고가 프로젝터가 쓸쓸하게 느껴져서 괜히 11S1 한테 미안함 했습니다.

나중에 이천에 오게 되면 꼭 들리라는 고객님 말씀이 가장 고마웠는데, 빈말이 아니라느걸
팍팍 느껴지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정말로 또 놀러갈께요.
그때도 저한테 많은 재미있는 얘기들 해주세요.
 

경기도 이천고객님이 설치하신 기기들

KEF HT3000

ONKYO TX-NR905 AV리시버

DENON DVD-A1XVA

MARANTZ VP-11S1

OSSCREEN PURE MAT II 100″ 전동

Norstone Design Bergen AV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