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플라자

안산고객님의 KEF Reference를 이용한 하이파이 시스템 구축기

이번 설치기는 안산에 거주하시는 고객님의 하이파이 구축기 입니다.
너무 화창한 오후에 저희 이부장님이랑 기분좋게 설치를 나갔는데, 반짝 반짝 케프와 으리 으리 맥킨을 보게 되면
벌써부터 시각적인 만족감이 흡족인데, 고객님과 동일한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서 부러움 반 시샘 반 했어요.

게인이 달린 CDP 이다 보니 파워에 직결이 가능한 구조를 갖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게인 부분을
아예 사용을 안 하는 설정이 가능한데, 설치는 게인 사용을 금하는 것으로 진행 했습니다.

자리잡기가 끝이 나고 (마음 같아선 스피커 위치를 소리를 들어가면서 앞으로 쭈욱

빼내고 싶었어요.) 제가 가지고 다니는 테스트CD를 사용해서 시청을 해봤습니다.



말 그대로 황홀한 소리가 나와줘서 뿅가버렸는데,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밀도감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중.저역대의 꽉 찬 밀도 하나만으로도 이 시스템은 최고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이엔드는 뭐든지 다 잘한다고 해서 하이엔드가 아닌데, 오늘의 이 시스템이 그런 부분을

뒷받침 해주는 예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라 할 수 있는 예는 특출 난 개성이라 해야 할 텐데, 정말 간만에 제대로 된

매칭의 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물론 수준 이하의 재생 음에 개성만 살아있는 건 무효에요.



제가 이렇게 무조건 좋다 하는 경우는 드문데, 무언가 큰 가능성을 봤기에 침 튀기며

자랑합니다. 이제 갓 박스에서 나온 애들이 이만한 능력을 퍼포먼스 한 건데,

이게 중요합니다. 오디오의 에이징은 좋은 게 더 좋아지고 나쁜 게 적당히 감추어지는 식인데,

절대 나쁜 게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케프와 맥킨의 조합은 상당한 가능성을 제시한 시스템이라 간만에 엄청 기분 좋게

뿌듯한 설치를 했는데, 사실 매일 매일 하이파이 설치만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인데,

제가 이런 저런 조합들을 다 들어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저한테는 일이 아니라 놀이터 식인데, 오늘은 정말 재미있는 놀이터에 다녀 왔어요.



사실 케프는 원래 좋아라 했지만 맥킨은 어떤 선입관 덕에 그리 우호적인 시선이

아니었는데, 뭐랄까 구시대적인 하이엔드라는 느낌이 있어서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런 편견이 박살이 났는데, 앞으로 맥킨 추천을 많이 많이 할 것 같아요.

깊고 웅장한, 그리고 밀도 있는 재생음은 맥킨이 가장 잘하는 특기인 것 같습니다.

맥킨이라는 녀석이 케프의 좋은, 아주 절친한 깜보 였습니다.



맥킨토시와 KEF라는 조합이 가장 최상의 매칭은 아닐지라도 아주 좋은 기대 이상의 매칭이었습니다.
특히 KEF Reference와 맥킨토시의 매칭이 여타 다른 제품보다 밀도와 온기 라는 부분에서 비교 불가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더 유익한 매칭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