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2′(Discovery 2)는 윌슨베네시의 지오메트리 시리즈에서 서열 4번째 2.5웨이 스탠드마운팅 모델인데, 이리저리 살펴볼수록 윗급인 ‘인데버’의 DNA를 고스란히 가져온 게 분명합니다. ‘디스커버리2’에서는 우선 윌슨베네시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소배릭 우퍼가 채용된 점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아이소배릭 우퍼는 동일 챔버 안에 마주 보거나 같은 방향을 향한 드라이버 2개를 투입, 주로 저역 재생 품질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디스커버리2’는 ‘인데버’와 마찬가지로 2개의 7인치 Tactic 2 우퍼를 서로 마주 보게 설계했습니다. 한마디로 2개의 우퍼가 동일한 압력을 받음으로써 공명주파수를 낮춰 결과적으로 깊고 풍성하며 단단한 저역을 얻을 수있는 구조입니다(저역 하한 25Hz). 더욱이 이 유닛들은 7인치 미드레인지 유닛과 동일하기 때문에 음색의 통일성까지 확보합니다. 대구경 우퍼는 따라올 수 없는 빠른 스피드는 기본이지요.
미드레인지 유닛에도 사용된 이 Tactic 2드라이버야말로 2001년 출시됐던 전작 ‘디스커버리’와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무엇보다 네오디뮴 마그넷을 사용, 자기력을 50% 향상시켜 보다 빠른 응답특성과 댐핑력을 얻었습니다. 마그넷과 보이스코일로 이뤄진 모터 시스템도 개선, 다이아프램이 앞뒤로 이동하는 반경과 스피드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자체 설계, 제작한 트위터 Semisphere Tweeter 역시 이번 ‘디스커버리2’에 새로 채택됐다. 1인치 실크-카본 하이브리드 돔형 트위터인데, 실크 돔을 통해 치찰음이 없는 자연스러운 고역을 확보하는 한편 카본 섬유를 합성해 무려 30kHz까지 플랫한 고역 특성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