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영화 – 라운드 미드나잇

워너에서 출시된 DVD 라운드 미드나잇 입니다..
버드 파웰, 덱스터 고든, 허비 행콕…
모던 재즈의 거장 세 명을 한 영화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수작..
버드 파웰은 비밥 재즈 피아노 연주의 전형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는 40~50년대의 거장이다. 음악적으로는 매우 높게 평가 받지만, 말년의 삶은 매우 불우하여, 약물의 후유증과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다 파리에서 일생을 마친다. 이 영화는 이러한 버드 파웰의 삶을 그 모델로 하고 있다.
덱스터 고든은 테너 색소포니스트로, 50~60년대 Bluenote 레이블을 통해 Go!, Our man in Paris와 같은 명반을 배출하였다. 하드밥과 테너 색소폰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이며,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다.
허비 행콕은 60년대 이후 현재까지 재즈 피아노를 얘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훌륭한 스타일리스트이다. 60년대의 하드 밥에서 부터, 퓨전, 재즈록, 컨템포러리 재즈까지 많은 영역의 재즈를 그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고, 최근의 내한 공연에서도 왕성한 음악적 의욕을 선보였다. 그는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였고, 피아니스트로 등장한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다.
이 세명의 재즈 뮤지션 만으로도 재즈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께는 정말 추천드리고픈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59년을 배경으로 재즈피아니스트 버드 파웰에게 푹 빠졌던 한 재즈광의 실화를 그린 음악영화입니다.
덱스터 고든이 버드 파웰의 삶을 모델로한 재즈 색소포니스트 역을 맡았지요.
영화 속의 음악인 데일 터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늙은 몸과 약간의 정신질환 그리고 알콜 중독 때문에 그리 유쾌하지 못한 생활을 지속한다.
파리로 건너간 그는 어느 클럽에서 연주하게되고, 재즈와 그의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하지만 가난에 찌들어 있는 프랑스인 팬 프란시스를 만나게 된다.
프란시스는 데일이 예전의 재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고 둘은 동반자의 관계로 진전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영화의 대사가 아닌 음악으로 소통을 시도합니다. 재즈를 통해, 두 주인공의 의사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고,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재즈가 관객들에게 호소력을 갖게 되는 것이죠. 마치 영화 속의 음악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말입니다.
영화속에는 연주 장면속에 많은 재즈 뮤지션이 등장합니다. 덱스터 고든, 허비 행콕은 물론, 존 맥러플린, 빌리 히긴스, 바비 허쳐슨, 프레디 허바드, 그리고 론 카터등이 출연하여 실제 연주를 들려줍니다.
옛날 영화지만, 화질은 그럭저럭 선명한 편이고, 5.1채널로 리마스터링 된 음향은..
라이브 연주 장면에서 그 위력이 드러 납니다.
재즈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란 것… 음악이라는 것 이상으로의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