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레미제라블 드림캐스트 라이브

부쩍 뮤지컬에 관심을 두고 있던차 레미제라블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디비디는 뮤지컬 실황이나 리허설 공연이 아닌 진짜 콘서트이더군요.

(뮤지컬로 착각하시는 분 여럿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제까지 공연을 했던 사람중 정말로(!) 드림 캐스트만을 추려서 공연을 해서인지

누구하나 노래 실력 빠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삽입된 노래만 부르는 형식이었는데도 무대 의상은 차려입었고

그때그때의 내용에 따른 감정에 충실하게 노래를 부르더군요..

호화캐스팅 답게 노래만 들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극중에서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부를때는 눈물날뻔 했습니다..

또, 마지막에 전 세계의 장발장들이 한명씩 나와서 한소절씩 부를때

이 뮤지컬을 전세계인이 공감하면서 보았구나 싶어서 더욱 감격이었죠)



내용은..다들 아시다시피 장발장의 이야기지요. 프랑스 혁명의 한가운데에서

장발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발장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과 다른 조역들의 비중도 꽤 큰 편입니다.



사운드는..5.1 dts로 들었는데..워낙 큰 스케일의 뮤지컬이기도 하지만

오케스트라와 수십명에 이르는 백코러스이 부르는 곡들은

꽤 근사합니다… 근데..제가 느끼기에는..뒤에 있는 백코러스의 소리가

앞쪽으로 약간 치우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전체적으로

꽉찬 느낌이 듭니다..다른 노래는 역시 센터에서 잘 나오더만요..^^

어쨌든 웅장한 뮤지컬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은 1.85:1, 아나몰픽 이구요..

화질또한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무대 조명에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사용하는 공연이었는데 그런데로 깨끗하게 잘나오더군요. 공연이니 이정도는

감수해야 할듯..



번역은..의역을 많이 한듯 보입니다..노래 가사라 더욱 그랬겠지만요

전체적으로 그런대로..매끈합니다..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요.



서플은..좀 부실해서 실망했습니다..

간단한 캐스트 프로필과 시놉시스가 있지만 친절한 정도는 아니구요,

주역 인터뷰 정도는 넣어주어도 될법한데 말이죠..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뮤지컬 애호가라면 꼭 소장해야하는 추천하는 타이틀이라고

생각됩니다…흠….공연을 안본 사람들은 노래공연만으로 이루어진 이런 타입의 공연이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리허설 공연 타입이 더 나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