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최근 구입한 음반들

1. 쿠라키 마이
10년 정도 전에 처음 접했었는데, 그때는 애기 였는데, 지금은 다 컸네요. 낄
베스트 음반이라 하나 사보자 해서 산 음반.
역시나 초창기 곡들만 듣게 되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많이 나네요.
2. 뮤즈
신보가 나왔는데, 역시나 뮤즈는 좋아요.
원래부터 프로그레시브 느낌이 많이 나는 밴드였는데, 3집 때의 재미난 얘기가 있어요.
3집을 준비하면서 뮤즈는 엄청나게 밝고 경쾌한 앨범이 될 거라고 홍보를 했었는데,
이유가 메튜가 사랑에 빠졌고, 엄청 행복해하는 중이라는 이유였어요.
헌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엄청 음울하고 참담한 내용물 이었는데,
차였답니다. 호호
개인적으로 3집은 기념비적인, 뮤즈의 위상을 엄청 끌어올린 앨범인데,
이 앨범 이후로는 아무도 뮤즈를 라디오헤드의 아류 밴드라는 말을 못하게 한 앨범이죠.
3. 펄잼
정말 장수하는 시애틀의 대표밴드 펄잼의 신보가 나왔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맴버의 교체도 없고 에디베더가 죽지도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장수 밴드인데,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같이했었던 대표밴드들이 사라진 지금
펄잼도 참 외롭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흔히들 시애틀 그런지 4인방으로 사운드가든, 앨리스 인 체인스, 너바나, 펄잼
이렇게를 많이 화자 하는데, 사실 펄잼은 그런지 라 보기엔 무리가 있고
블루스적인 루츠락 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인지 언젠가 언뜻 본 웹진에서
그런지 3인방으로 펄잼을 빼버린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괜한 동지애가 불끈 했지요.
이건 저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시애틀 밴드의 대표는 퀸스라이크!!!
4. 한음파
신진 언더 밴드인줄 알았는데, 벌써 10년이 넘은 밴드에요.
10년만에 첫 앨범인데, 펑크와 사이키델릭이 잘 버무려진 좋은 음반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음반.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어보세요.
5. 첸민
틀어놓고 책보기 참 좋은 음반 입니다. 얼후 라는 악기를 다루는 분이신데,
이름은 대륙 분 인 듯한데 일본인 인듯해요.
6. 브람스
열심히 들으려 노력 중 입니다. 에궁
7. 에디 히긴스
쿼텟에서 퀸텟으로 자리매김이 된 듯한데, 왠지 저는 해밀턴의 색소폰만 있던
쿼텟이 더 좋은 것 같아요.
8. 랍 토마스
솔로 앨범으로서는 2번째 앨범인데, 그냥 저냥 들을 만 합니다.
매치박스에 집중 하셔요. 토마스씨
9. 장필순 + 함춘호
필순이 누님의 건재한 음성 만으로 만족 할랍니다.
10. 마냐나
스위스 밴드인데, 시규어로스 풍의 슈게이징 이에요.
편안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럽기도 하고 무난하고 좋아요.
개인적으로 이쪽 장르에서는 아르코를 가장 좋아하는데, 신보 좀 내세요. 아르코씨.
[추천 영화]
전 개인적으로, 무지 무지 개인적으로 만화같고 말도 안되고 하는 영화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아직 애인가 봐요. 낄
최근 광분하며 본 영화가 있으니!
처음 보자 마자 어?! 혹시?! 했는데, 역시나 케산의 감독님!!! 최근작 폭렬닌자 고에몬.
전 케산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CG번벅의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그런걸 엄청 좋아해서 감명깊게 본 영화 중 하나에요.
고에몬 같은 경우 시대극 이라고 하기 보다는 거의 판타지 영화인데, 내용도 살짝쿵 잘도
꼬아놨습니다. 도요토미를 개 상놈의 자식으로 표현 했는데, 뭐 그런걸 떠나서 도요토미의
요짐보로 최홍만이가 나온다는 얘기로 최홍만이 최욕만이 됐죠.
이렇게 비중 없는 역을 뭐하러 했을까 싶은데, 지아이조의 이병헌이 대단해 보입니다. 끌끌
원래 고에몬은 실존 인물이 맞기는 한데, 실제 역사에서 도요토미에게 팽형을 당한 인물입니다.
이 부분은 영화에서도 재현이 되는데, 재미있게 꼬아놨어요.
마지막 정면은 거의 오사카 여름전투의 사나다 유키무라 를 재현한 느낌인데, 빨간 갑옷도 그렇고
의도적인 불꽃 유키무라를 모티브 한 듯 합니다. (사실 영화상 빨간 갑옷 주인은 따로 있지만)
영화 자체는 눈이 즐거워서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이시다 미츠나리가 나오는데, 시마사콘의
등장이 없어서 쪼금 아쉬웠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츠루타 마유 가 이감독 영화들 에서는
왜인지 모르지만 단역으로 나와 바로 저승가는 역활만 하시는데, 이유가 뭐냐?! 감독!?
케산에서도 죽이더니! (그나마 케산은 양반인데, 고에몬에선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정도의
출연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