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재즈와 가야금의 만남 젊은 가야금 정민아

국악 이라 하면 왠지 오래된듯하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TV에서 사극을 볼때면 “풍악을 울려라~” 뭐 대충 이런식으로 연상이 되는데,
사실 음악 많이 듣는 분들이 클래식은 즐겨들으시고, 말 그대로 즐기시는데 반해
국악은 이상 하게도 접하시지 않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국악역시 클래식 아니던가?
토종 클래식, 우리 나라, 이 대한민국 에서만 들을수 있는 귀한 소리 아닌가?

오늘 포스팅하는 정민아 님은 신세대 국악인 이라 할까?
퓨전, 크로스 오버, 뭐 이런 식의 국악인데, 재즈와 국악의 조합이라 할수있습니다.
정말 듣기 편한 음반이라 국악이라는 장르에 거리감을 느끼시는 분들에겐 특효입니다.
게다가 보컬음반이라 여성 보컬을 좋아하시는 분들 역시 편하게 다가갈수 있을것 같고요.
처음 북클릿을 볼때 상사몽 이란 곡의 작사가가 황진이 라는 이름이라
“오호 가사 써준 사람도 참 국악틱 하다” 했는데 정말 황진이가 맞았습니다.

원래 숙명 가야금 출신이시고, 홍대 클럽가에서 활동 하시면서 전화 교환원 일을 하셨다 합니다.

전체적으로 음반을 들어보면 풋풋한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시는 데다가,
가야금을 힘있게 힘차게 뜯으시는 편이고, 그래서 인지 가야금 특유의 잔향이 참 좋습니다.
직접 곡을 쓰고 직접 노래도 하고 게다가 가야금도 뜯고, 정말 멋지지 않은가요?
개인적으로 가야금이란 악기는 멜로디를 강조하기 보다는 리듬을 강조할때 더욱 빛이 난다
생각하는데,(사실 이 말은 절친한 친구인 쏭이 제일 먼저 거론 했었음.)
정민아 같은 경우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 없이 두 부류가 잘 녹아 있어 더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오디오 쇼에 놀러 간적이 있었는데, 어는 한 부스에서 정민아의 음반을 데모 레퍼런스로
재생하고 있었는데, 그리고는 그날 그 건물에 있던 음반샵에 정민아 앨범이 품절이 났다 합니다.
그얘기를 듣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호호.
우리 음악을 더 아껴 주고 싶고. 더 사랑해 주고 싶습니다.
국악 뮤지션들이 우리 것을, 우리 만의 것을 살리려 계속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녀의 가야금이 언제나 힘을 잃지 않고 에너지로 충만하기를…
정민아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1. 무엇이 되어
2. 바람 부는 창가에서
3. 새야새야
4. 상사몽 (Radio Edit) : 작사 황진이
5. 노란 사쓰의 사나이
6. 미나탱고
7. 로봇일기
8. Lullabay of Birdland
9. 뱃노래
10. 상사몽 (Original ver.)

연주자 정민아
퓨전국악계에 등장한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 홍대 클럽가를 주름잡고 있는,
홍대 클럽가 유일의 가야금 주자, 정민아의 정규 데뷔앨범!
한양대 국악과 졸업 후, 숙명가야금연주단에서 활동했으며, 작사, 작곡, 연주와 보컬에 능하다.
가야금과 해금, 콘트라베이스와 퍼커션, 드럼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직접 듣거나 보지 않으면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음악!
황진이의 시에 곡을 부친 앨범 타이틀 자작곡 “상사몽”을 비롯, “미나탱고” 등 다수의 자작곡
외에도 “노란 셔츠의 사나이” “럴러바이 어브 버드랜드””새야새야” 등 국악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위기의 편곡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