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 의 모든 것

돌비디지털 5.1 채널과 DTS 5.1 채널은 서로가 라이벌인 사운드 포멧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DTS 와 돌비디지털은 6.1 채널이라는 새로운 포멧을 서로 경쟁하듯이 내어 놓았습니다.
DTS 진영은 DTS-ES(Extended Surround) 라는 이름으로 돌비디지털은 THX 사와 손잡고
THX SURROUND EX 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게 됩니다.
돌비디지털의 THX 서라운드 EX 는 THX 사의 로고만 같다 붙였을 뿐 실제의 전신은 돌비디지털 서라운드 EX 라는 이름이었고 뒤에 THX 사와 손잡고 이름을 바꾼 것이지요.
이 것은 기존의 서라운드 채널에 리어 센타 채널의 시그널을 심어 놓은 것이라 하여
흔히 매트릭스 방식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DTS 진영의 DTS-ES 는 기본적으로 매트릭스 방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옵션으로 디스크리트 리어 센터 채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리어 센터 채널이 독립 채널로 되어 있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DTS 진영의 DTS-ES 라는 말은 무조건 디스크리트 6.1 채널을 지원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현재 나오는 DTS-ES 소스들이 대부분 디스크리트 6.1 채널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DTS-ES 라는 말은 디스크리트 6.1 채널로 생각하고 있으며 돌비디지털의 THX 서라운드 EX 는 그와 비견되는 매트릭스 6.1 채널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DTS 사에서는 새로운 음성 포멧인 DTS 96/24 와 새로운 프로세싱 기술인 NEO:6 라는 것을 발표하였지요. 이 것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지요.


1.  DTS의 새로운 음성 사운드 포멧인 DTS 96/24

DTS 사에서 새롭게 제안한 DTS 96/24 는 DVD 포룸과 메리디안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DVD-AUDIO 나 소니와
필립스 진영의 SACD 를 의식한 새로운 포멧으로서 멀티 5.1 채널을 지원하는 또 다른 사운드 포멧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DVD-AUDIO 와 달리 동영상과 같이 수록할 수 있으며 기존의 DVD-VIDEO 가 96/24bit 방식으로는
최대 2 채널 밖에 수록할 수 없었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DTS 96/24 는 현존하는 DAC 를 통해서는 48KHZ 로 전송을 합니다.
즉, DTS 96/24 을 제대로 재생하려면 그것을 디코딩하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있어야 합니다.


DVD-AUDIO 와 DTS 96/24 가 다른 점

1) DVD-AUDIO 는 기존의 DVD-VIDEO 의 PCM 샘플링 방식으로는 2채널 밖에 수록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여 메리디안의 기술 제안으로 96/24bit MLP(메리디안 비손실 압축 PCM 샘플링 방식 : MEDIRDIAN LOSELESS PCM) 방식으로 5.1 채널 음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데 반하여 동영상과 함께 24bit 샘플링된 음성을 멀티 채널로 수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DVD-AUDIO 나 DVD-VIEDO 의 음성 규약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DTS 만의 독자적인 사운드 포멧으로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 DVD-AUDIO 는 현재 디지털 출력의 규약으로 IEEE1394 를 사용한다고 발표하였지만 실제로 하드웨어에서 그 것을 지원하는 것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플레이어의 DAC 를 이용해서 아나로그 출력으로만 전송이 가능한데 반해 DTS 96/24 는 SPDIF(기존의 동축) 출력단을 이용해서 디지털 출력이 가능하며 외장 DAC 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 DVD-AUDIO 는 기존의 DVD-VIDEO 와는 다른 MLP 방식으로 수록된 음성을 다루는 것이라 새로운 플레이어가 필요하지만 DTS 96/24 는 DVD-VIDEO 에 음성으로 수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VD-AUDIO 의 남는 영상 트랙에 까지 심을 수 있는 음성 포멧입니다.

2.  DTS NEO:6

DTS 96/24 가 DVD-AUDIO 와 비견되는 새로운 음성 포멧인데 반해서 DTS NEO:6 는 돌비디지털의 프로로직2 와 비견되는 사운드 프로세싱 기법의 한 종류입니다.
기존의 프로로직 서라운드로 녹음된 소스는 스테레오 2 채널에 센타 채널과 모노 서라운드 채널을 숨겨 놓은 매트릭스 방식이라 센터와 서라운드 채널 재생의 태생적 단점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이 것은 프로로직2 와 아주 유사한 개념인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매트릭스 6.1 채널로 수록된 소스의 재생시 리어 센타 채널의 최적화된 재생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또한 프로로직2 처럼 2 채널 음악 소스를 5.1 채널 또는 6.1 채널로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DTS NEO:6 는 DTS-ES 6.1 채널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에는 기본적으로 같이 탑재 되고 있는 것으로 별도의 사운드 포멧이 아님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자주 : 프로로직2 나 DTS NEO:6 는 그 다지 큰 효과는 없으니 너무 큰 기대를 하시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