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쉬어가자.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유닛을 살펴보죠.]

쉬어가는 페이지 이번엔 쉬어가는 의미로 스피커에 관련된 부품 얘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유닛 얘기를 해볼께요.
유닛은 최후의 신호를 받고 소리를 재생 시키는 부품인데, 오디오 브랜드가
이것 저것 많듯이 이 유닛 역시 브랜드 별로 많은 업체가 있습니다.
두 가지 라인의 이원화가 되어있는데, 바로 홈용 유닛이냐 카용 유닛이냐
요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지게 됩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이원화가 당연시 되었었는데, 현재의 카 오디오
시장은 홈용 유닛이 득세하는 모양 세라 할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요즘엔 오히려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만들어지는 고가 스피커의
유닛들이 자동차에 떡 하니 박히는 경우가 태반인데, 금액적인 부분으로,
부품 개념으로 접근하다 보니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팍팍 박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스피커 가격만을 생각한다면
체감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죠.
홈용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채용되는 유닛이라면 역시 팀파니의 유닛들인데,
바로 고가 형 으로는 스캔스픽 과 저가형 으로는 비파와 피어리스가 있습니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까지 몽땅 다 생산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친숙하게 익숙한 브랜드 들입니다.
스캔스픽이 가오 마담 이라 할 수 있는데,
소리성향은 상당히 아날로그 적인 느낌인데, 페이퍼 콘 특유의 따스함과 편안함이
압권입니다. 특히 묵직한 저역 특성은 최고급이라 할 수 있는데, 맑고 깨끗한 느낌
보다는 넉넉하고 편안한 예쁜 소리를 특성 합니다.
8545 쭈글이 이후로는 8531 시리즈의 바람개비 모양으로 변했고 최근에는 꽃(?)
모양의 일루미네이터 라인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꽃돌이는 아직 경험을 못했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합니다.
또 시어스라는 브랜드 역시 많이 채용이 되는데, 유닛 가운데에 총알이 박힌듯한
모양 덕에 많은 분들께서 바로 알아보시죠.
제가 느낄 때 시어스는 자연스러움이 주가 되는 듯 한데, 중역 특성이 상당히
좋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난 구석 없이 평탄한 느낌인데,
제 친구 차에서 예전에 꽤 오랫동안 머물렀던 유닛이기도 합니다.
에톤역시 많이 채용되는 유닛중 하나인데, 많은 분들께서 치약 뚜껑이 박혔다고 하십니다.
호호 유닛 재질은 캐블라 인데, 투박한 느낌이 없이 굉장히 고운 캐블라 입니다.
헥사 캐블라 라고 하더군요.
모양 세를 보았을 때는 왠지 굉장히 단단하고 딱딱한 소리가 나지 않을까 라는 선입관
이었는데, 오히려 편안하고 유한 성향의 소리가 나와서 얼레 하곤 했었는데,
의외로 상당히 고운 느낌의 소리로 다가옵니다.
포칼이나 다인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유닛인데, 현재는 유닛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타 브랜드가 두 업체의 유닛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대신에 카용 유닛은 계속해서 생산 되고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인은 역시나 탄력적인 저음이 가장 큰 장점인데, 폴리콘 특유의 끈끈함도 상당히
좋습니다. 포칼은 화려함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데, 가벼운 듯 하면서도 굉장히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시원한 느낌도 참 좋고요.
모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유닛인데, 조금 마이너 한 느낌이 있는 편입니다.
하이엔드 업체에도 꾸준히 채용이 되고 있는데, 이글스톤 웍스가 가장 유명하죠.
카에서 들었을 때랑 홈용 스피커를 들었을 때 상당히 큰 차이가 났는데, 야누스 같은
녀석입니다. 그만큼 스피커 개발자가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유닛 같아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유닛이 아큐톤인데, 하이엔드 업체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채용하고 있는 유닛 입니다. 이만큼 깨끗하고 맑디 맑은 유닛은 없을 듯 한데,
콘지의 재질 자체부터가 너무도 독특하죠. 아큐톤이 박힌 스피커를 정말 갖고 싶은데,
가격이 참 좌절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닛인 스카닝 입니다.
밀도 요 한가지 만으로도 모든 게 용서되는 녀석인데, 아큐톤과 유일하게 맞짱 할 수 있는
유닛일 겁니다. 진한 음색과 개발자가 어떻게 손을 대느냐에 따라 음색형이 될 수도 있고
음장형이 될 수도 있는 재미있는 녀석 입니다. 역시나 가격이 깡패인데, 아큐톤 보다도
더 고가입니다.
대충 짧게나마 현재 잘나가는 유닛들 애기를 해봤는데,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스피커의
유닛이 무엇인지 살펴 보시는 것도 재미 중 하나 이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 절친한 친구 놈이 카 오디오 광이라 덕분에 엄청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음 친구 덕에 10년 넘게 경험을 했군요. 그러고 보니까 저 차도 잘 뜯어요. 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피커에 박힌 유닛의 소리 색은 거의 맞아 떨어집니다.
그래서 인지 스피커를 보게 되면 유닛을 먼저 확인하게 되는데, 머릿속으로 대충
성향을 그려보곤 합니다.
PS.
저번 주부터 극상 하이엔드 독감으로 비실 비실을 하고 있는데, 열나고 머리 아프고
기침 까지는 그렇다 쳐도 온몸이 쑤시고 아프니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그래도 일요일 월요일 이틀을 쉴 수 있게 회사동료 분들이 배려를 해 주셨는데,
요로고 쉬는 날 다 까먹었습니다. 몸 상태요? 똑같죠 뭐. 낄
(이미지는 사운드포럼 에서 도둑질 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