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 산업협회(RIAA) 컴팩트 디스크(CD) 판매 17년만에 처음으로 증가 발표

미국 음반 산업협회(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의 데이터에 따르면 컴팩트 디스크(CD, Compact Disc)의 디스크 출하량은 2020년 3,160만장에서 2021년 4,660만장으로 4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4억 8,320만 달러에서 5억 8,420만 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CD 판매량이 마지막으로 증가한 것은 2004년이었습니다.
CD 판매는 미국에서만 거의 10억장의 디스크가 출하된 2000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CD의 자리를 레코드(Vinyl)가 이어가고 있으며, 15년 넘게 미국에서 음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미국에서 3,970만장의 레코드가 판매되어 거의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것은 CD 수익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수익입니다.
CD 판매량(1983~2021)
음반 판매량과는 별개로 스트리밍 시장은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Spotify), 타이달(TIDAL), 아마존 뮤직(Amazon Music)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유로 구독의 수익은 86억 달러로 전체 수익의 57%를 차지했으며, 광고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18억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습니다. CD와 레코드 앨범 판매를 합쳐도 전체 매출의 11% 정도에 불과합니다.
레코드 판매량(1995~2020)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리 미디어에 비해 편리하지만 음악 애호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디지털 파일이 복제할 수 없는 물리매체를 소유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것이 CD 플레이어와 턴테이블의 판매가 지속되는 이유입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2005~2020)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는 아티스트에게 지불하는 로열티의 비율로 최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스포티파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면서 일부 아티스트가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음질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더라도 음반시장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지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