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오디오 창립자 폴 맥고완 음질 손실 없는 음악 제어 앱 마에스트로 공개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의 거물, PS 오디오(PS Audio)의 창립자 폴 맥고완(Paul McGowan)이 음악 재생 소프트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가 선보인 새로운 음악 제어 앱 마에스트로(Maestro)는 단순히 음악을 재생하는 도구를 넘어, 기존의 강자인 룬(Roon)이나 오디르바나(Audirvana)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며 오디오파일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Maestro
마에스트로의 가장 큰 특징은 ‘오디오 신호에 절대 손대지 않는다’는 철학에 기반한 독특한 구조입니다. 기존 앱들이 스트리밍 데이터를 PC 내부에서 가공하고 버퍼링하여 다시 전송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마에스트로는 오직 신호를 지시하고 관리하는 ‘순수 제어 레이어’ 역할만 수행합니다. 즉, 데이터가 PC의 복잡한 연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스에서 렌더러로 직접 전달되도록 설계되어, 신호 경로의 순수성을 극한으로 유지한다는 설명입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지능형 기능들도 돋보입니다. 개인 음악 집사를 표방하는 엘라(Ella)는 사용자의 청취 습관을 학습하여 살아있는 재생 목록을 만들어줍니다. “재즈로 시작해서 락으로 끝나는 세 시간짜리 리스트를 짜줘” 같은 음성 명령에도 영리하게 대응합니다. 또한, 앱 내 리마스터링 도구인 프리즘(Prism)을 통해 정밀한 EQ 조절이나 다이내믹 가공이 가능하지만, 이 역시 사용자가 선택할 때만 신호 경로에 개입하도록 설계되어 음질 우선주의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현재 마에스트로는 윈도우(Windows)와 맥(macOS) 환경에서 코부즈(Qobuz) 및 NAS 라이브러리 연동을 지원하며, 2026년 6월에는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마에스트로는 연간 99달러 혹은 월간 10달러의 구독료로 운영됩니다. 이 서비스가 과연 ‘제로 터치’ 아키텍처를 앞세워 하이파이 소프트웨어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