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모니터용 스피커 LSR 32


하이엔드 모니터용 스피커 LSR 32

JBL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극장용 스피커이다.
전세계의 많은 극장들이 JBL극장용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서 생겨나고 있는 많은 멀티플렉스 극장들에 들어가는 많은 스피커들이 JBL 시네마용 스피커라는 점에서 볼때 익숙한 사운드는 사람의 입맛과도 같이 보통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맛있다고 느끼는 것처럼 가장 익숙한 음색의 사운드가 갖고 있는 매력은 상당히도 좋은 인상을 주기 마련이라고 생각을 한다.

LSR 32는 모니터스튜디오용이다.
그러니까 JBL에서 영화음악을 제작하는 등의 목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사용되어지는 스피커라는 이야기다. 현재 JBL에서 나오는 다른 모니터형 스피커의 제작에 있어서 튜닝의 컨셉이 아무래도 보편적인 음악의 녹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LSR32는 THX인증을 맏은 것으로 충분히 짐작이 가능한 영화음향을 제작하기 위한 모니터용이라는 점이다.



여타의 스피커보다도 좀더 세밀한 스펙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스펙으로 우수한 성능임을 알수가 있다.

첫번째로 주파수 응답특성을 보면 보편적인 측정범위가 +,-3Db이나 이 스피커의 경우 응답의 범위가 60Hz-22kHz인데 +1,-1.5Db의 범위를 가지고 있다. 상당히 뛰어난 주파수 특성가지고 있으며 더불어 음압 또한 구동의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90Db이다.( 스펙상으로는 그러했는데 소리를 듣고 보니 썩 만만치 않았으며 스펙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제안된 앰프의 출력이 만만치 않다.)
인클로저의 소재는 보통의 압축MDF에 무늬목으로 제작된 것과 달리 인클로저 소재로 탄소섬유으로 제작이 되었다. 외형의 느낌으로는 상당히 무거울 것이라 짐작되지만 생각보다는 상당히 가볍다. 개 당의 무게는 21.3Kg이다. 해서 탄소섬유로 만든 것 치고는 무거운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탄소섬유란?
강도 10-20g/d, 비중 1.5-2.1. 내열성, 내충격성이 뛰어나며 화학약품에 강하고 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 금속(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반면에 금속(철)에 비해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다.



제품의 스팩의 우수성, 더불어 인클로저의 소재 및 스피커 유닛의 소재, THX인증 등으로 볼 때 JBL에서 가장 영화사운드 제작에 최적화하여 제작된 야심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에이징 … 지루한 기다림인가? 설레이는 기다림인가?
이 LSR32는 상당히 에이징 전후의 변화폭이 큰 스피커 중에 하나다.
처음 오픈해서 틀었을 때는 거의 저음이 나오질 않는다. 임피던스가 4옴이여서 상당히 앰프의 출력적인 부담감이 있어서 그런가도 싶었지만 해도 너무한다 싶게 12인치 우퍼는 꿈적도 안하는 것이였다. 제품의 사양에서도 추천한 앰프의 출력이 4옴로드시 150W-1,000W의 출력앰프를 권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최소 8옴에는 100W정도가 미니멈급으로 붙혀줄수 있다는 이야기 인지라 구동에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해서 8옴에 200W 출력의 THETA사의 Dreadnaught로 에이징을 시작하였다. 대략 3일이 지난 시점에서 급속도록 12인치 우퍼의 저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상당히 매력적인 저음이다.
출력을 올리면 마치 라이브 현장에서 PA용스피커로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생동감이 살아있으면서 그 펀치력 또한 여타의 HIFI용으로 생산된 스피커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느낌이다. 피크로 800W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의 스피커이기에 볼륨을 아무리 높혀도 고역이 찌그러진다거나 혹은 전체대역에서 어느대역이 불안해지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뽀빠이에게 시금치 먹여준 것처럼 주체할 수 없는 힘을 여유롭게 과시하는 듯 싶다. 킥드럼소리는 누가 가슴팍을 직접 치는 것 처럼 느껴진다. 마치 가슴에 박히는듯 싶다.



모니터용 스피커의 특성은 어딜 가나..
모니터용이라고 하면 그 특성상 녹음과 재생을 확인하는 중에 엔지니어에게 원본에 충실한 사운드 전달이 필수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자질은 별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듯 싶다. 피아노 정말 좋다. 건반의 터치, 손의 움직임에 따라서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이 보이는 듯 싶다. 더불어 백미라고 할수 있는 것 사운드 스테이징이 정말 우수하다. 대편성의 악기들은 왠만해서는 뭉뚱그려지기 십상인데 거의 하이엔드급의 스테이징 성능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 스피커를 보면서 왼지 숨은진주를 캐낸듯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제품은 그다지 대중적으로 널리 유명세를 탈수 없는 조건이 있다. 일단 디자인이 썩 보편적인 가정환경에 어울릴법하지 않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말이다. 전용의 시청룸에서는 나름데로 묵직하고 튼튼해 보이는 검은톤의 디자인이 괜찬을법 싶지만 요즘 인테리어 추세로 본다면 좀 거실 같은 환경에서는 부담스럽다고 보아진다.
둘째로 에이징 전에는 전혀 꿈쩍도 안하는 우퍼로 인하여 매칭하는 파워앰프가 어느 수준 구동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출력와트수로 판단하기 보다는 청감상의 스피커 제동능력을 느껴보아서 판단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러나 스펙상 제안된 것 처럼 최소한 100w(8옴)이상이어야 할 것 이라 생각이 된다. ( 이상적인 앰프의 경우 8옴에 100w이면 4옴에는 앰프출력이 200w가 된다. )
마지막으로 에이징 전후의 변화폭이 상당히 큰편인 스피커 이다. 워낙의 우퍼에지가 딱딱한 편이여서 그런지 저음의 양적인 증가폭이 상당히 크다. 에이징 전의 저음은 마치 소형의 북셀프에서 느껴질만한 양감을 가지고 있다가 어느수준 에이징이 되고나면 상당히 다이나믹레인지의 폭도 넓어지면서 양감도 상당히 좋아진다. 즉 섯불리 판단할 스피커가 아니라는 이야기 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갖고 싶은 스피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