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BLUEROOM MINIPOD


명백한 정통파 사운드며 전망 좋은 음장이 매력적
이 기기는 B&W의 오리지널 노틸러스를 다룬 로렌스 디키가 설계했다. 세 개의 구체를 압축해 연결한 디자인이 혁신적인 하이엔드 스피커에서 기원한 것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예쁘고 귀여우면서도 사운드는 의심할 여지없이 정통파다. 입체적인 음악 표현으로 듣는 이에게 스피커의 존재감을 의식시키지 않는다. 음장의 전망이 좋아 깨끗한 공간에 보컬과 악기의 소리가 사뿐히 뜨는 이미지다. 모습은 독특하지만 음에 드러내지는 않는다.
“야마시타 다쓰로”의 목소리가 아주 선명하다. 저음의 양감이 좀 부족하지만 리듬 악기의 비트를 그럴싸하게 재현. “P 바버”는 밝고 상쾌한 이미지로 피아노의 잔향이 아름답다. “말러”는 역시 스케일감이 부족해 서브우퍼가 필요하다. 영화 재생에서도 명쾌한 대사에 대해 총성이나 붕괴음이 약간 가볍다. 암소음의 묘사는 예민한 편이어서 5.1채널이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정위감이 매우 좋고 스무드한 밸런스도 특징적
귀염운 모습과 크기, 그리고 색조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AV 라이프를 상상케 하여 아주 자극적이다. 여러가지 생활 공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음은 스무드한밸런스와 뛰어난 질감이 특징이다. 그러나 저음역 부족감을 부정할 수 없다. 예를 들어 “SWEP2” 중 라이트세이버가 소리를 지를때의 저음이 가볍고 전투 장면의 박력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5.1채널 시스템이라면 문제없을 것이다. 오히려 중저음역에서 고음역에 걸쳐 훌륭한 질감을 보여준다. 두크 백작의 목소리 두께는 약간 얇지만 자연스럽다. “야마시타 다쓰로”는 전 대역에 결쳐 음의 밀도감이 스무드해 꼼꼼히 묘사된다. 특히 고음역의 외침에도 분명히 재생하면서 또렷한 음상을 묘사하는 등 쿼리티가 본질적으로 높다는 걸 보여준다. 정위도 훌륭하고 음악의 노래나 영화의 대사도 중앙 정위가 발군. “P 바버”의 드럼이 공간에 펼쳐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스펙
● 형식 : 2웨이 2스피커, 위상 반전, 방자형
● 사용 유닛 : 130mm 콘 우퍼, 25mm 돔 트위터
● 출력 음압 레벨 : 90dB/W/m
● 클로스 오버 주파수 : 3kHz
● 임피던스 : 4ohms
● 크기/무게 : W210xH440xd220mm/2.37kg(스파이크 포함)
● 색상 : 카나비 블루 외에 화이트, 실버, 블랙, 펄 화이트, 미드나이트 블루, 레드, 옐로, 레이싱 그린, 코발트 루센트

음향 설계에 집착한 독자적인 구면 디자인이 특징인 소형기기
“형태는 기능을 반영한다”는 컨셉을 갖는 불루룸의 소형 2웨이 모델, 세개의 공을 눌러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 시리즈에 센터 스피커나 서브우퍼도 준비되어 잇으며, 멀티채널 전개도 꾀할 수 있다. 열가지 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월간 하이비 2003년 4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