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D의 종가, 새로운 DSD 재생의 표준을 제시하다 – 마란츠 SA-10

 
 

SACD가 탄생하여 첫 SACD 플레이어가 등장한 것이 1999년의 일이다. 

세계 최초 SACD 플레이어이자 소니의 플래그십 SACD 플레이어였던 SCD-1이 발매된 것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뒤, SACD 산파의 또 다른 주인공, 필립스 진영에서는 Marantz 브랜드로 SA-1이라는 또 다른 플래그십 SACD 플레이어를 내놓았다. 
그렇게 SACD는 시작이 되었다. 이후 필립스 소속이었던 마란츠는 지분이 바뀌며 D&M 홀딩스 산하의 브랜드로 회사의 운영 주체는 바뀌었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마란츠는 꾸준히 SACD 진영의 대변인으로 끊임없이 SACD 플레이어를 개발, 생산해왔다. 
하지만 SACD는 DVD-Audio와의 대척점으로써 전투를 치루기도 전에 MP3와 Flac 같은 파일 미디어의 대중화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대를 맞이하며 그렇게 시장에서 잊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란츠는 변함없이 SACD 플레이어에 대한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SACD 탄생 20년과 자사의 SA-1 이후 20주년을 바라보는 시점에 새로운 SACD 플레이어의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게 되었다. 바로 리뷰되는 제품인 SA-10이 마란츠 SACD 20년의 주인공인 셈이다.
 
 
 
 
SACD에서 DSD 음원 재생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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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매되는 마란츠의 플래그십 플레이어인 SA-10은 SA-1 그리고 SA-7의 계보를 잇는 플래그십 라인의 신작이다. 그런 만큼 SACD라는 음반 재생에 역점을 둔 제품이지만 단순히 음반 재생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제품이 아니다. 오히려 음반 재생은 이 제품의 기능 중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불과하다. 오히려 디스크 플레이어라기 보다 다양한 디지털 입력 인터페이스를 장착하고 DSD 파일 재생에 대응하는 Native DSD 및 DSD256 등의 DSD 재생에 최적화시킨 DSD에 최적화된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것이 SA-10의 진정한 강점이다. 광, 동축 같은 디지털 입력 이외에 USB-Audio 같은 컴퓨터용 디지털 입력 그리고 USB 메모리 같은 스토리지나 ipod 같은 음악용 메모리 플레이어들을 연결해서 스토리지에 담긴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미디어 플레이어들은 많다. 하지만, SA-10은 그런 플레이어들과는 전혀 다른 등급의 제품이다. 대체 왜 SA-10이 그렇게 대단한 제품인지에 이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최첨단 DSD 재생 엔진, MMM(Marantz Media Mast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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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10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MMM이다. 
거창한 제목의 새로운 DSD 엔진은 SA-10에 연결된 모든 미디어들, SACD에서부터 외부 입력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PCM 및 DSD 음원들은 DSD128로 변환하여 Native DSD 상태로 DAC 변환을 해주는 기능을 의미한다. 
즉, 단순한 CD나 MP3 음원들부터 192/24 같은 고음질 음원까지 미디어들이 지닌 데이터의 퀄리티에 상관없이 모두 DSD256 음원으로 업컨버전 시켜 재생을 해준다. 
MMM을 DSD 엔진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 기술이 디지털 입력에서 최종 아날로그 출력이 이루어지는 전체 미디어 프로세싱을 하나의 패키지 솔루션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마란츠는 SACD 플레이어든 NA11 같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든 모든 디지털 재생 기기에는 반도체 전문 업체들이 제공하는 DAC 칩을 사용하여 DA 변환 회로를 설계해왔지만, SA-10에서는 DAC 칩을 걷어냈다. 
기존 반도체 회사들의 DAC 칩이 제공하는, 이미 모든 것이 완성된, 결정된, 바꿀 수 없는 오디오 회로가 아닌, 자체 개발 디스크리트 회로로 DSD에 최적화된 새로운 DSD 전용 DAC 회로를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MMM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MMM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모든 디지털 신호들을 DSD256으로 변환하는 DSD 프로세싱 회로인 ‘MMM-Stream’과 DSD256을 아날로그로 바꾸는 Native DSD DAC인 ‘MMM-Conversion’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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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M-Stream
 
DSD 엔진의 앞단에 해당하는 MMM-Stream은 모든 디지털 프로세싱이 이루어지는 DSP 회로와 알고리듬이다. 마란츠가 개발한 이 새로운 엔진은 오버샘플링 디지털 필터, 델타-시그마 변조 회로 및 노이즈 셰이퍼, 디더링을 한꺼번에 처리해준다. 
예를 들어 PCM으로 입력되는 CD급 무손실 음원 파일이나 CD-Audio의 경우 8배 오버샘플링의 32비트 음원으로 변환된다. 
그렇게 되면 352.8kHz/32bit PCM 음원으로 변환이 되고, 1차 변환된 고해상도 PCM 음원을 다시 11.2MHz의 DSD의 초고음질 1비트 음원의 델타-시그마 신호로 변환된다. 
이러한 과정 중에 사용되는 디지털 필터와 변조 회로 및 노이즈 셰이퍼 회로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초고속 DSP 3개로 구성된 강력한 DSP 회로가 동원되었다. 
그리고 이 DSP 회로 기반 위에 모든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알고리듬은 마란츠가 지난 20년간 쌓아온 노하우의 디지털 필터 알고리듬 기술이 집약된 최고 기술이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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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M-Conversion
 
 
이렇게 DSD265으로 변환된 DSD 신호는 DAC 회로로 전송된다. 
MMM-Conversion이라 불리우는 마란츠 자체 개발 DAC 회로는 말 그대로 1bit DSD 신호 재생에 최적화된 Native DSD 전용 디스크리트 DAC 회로이다. 
초고정밀 스위치와 커패시터 네트워크 회로로 구성된 마란츠 자체 개발 디스크리트 방식의 DSD DAC 회로는 dCS의 Ring DAC 회로를 떠올리게 한다. 
자체 개발 DSP 알고리듬에 맞춰 가장 최적화된 아날로그 출력을 만들어내는 DAC 회로를 직접 자체 기술로 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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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너 핑크(Rainer Finck)
 
 
이 모든 알고리듬과 회로의 개발을 위해 마란츠는 1980년대말, 필립스가 탄생시킨 Bitstream DAC 회로 및 CD 플레이어의 주역인 레이너 핑크(Rainer Finck)를 다시 불러들였다. 
90년대까지 필립스에서 다양한 DSD 관련 알고리듬과 DAC 회로 기술을 개발했던 그는 소위 DAC7이라 불리우는 필립스 최고의 비트스트림 디지털 필터와 비트스트림 DAC 칩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이후 D&M 홀딩스 소속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D&M 산하 또 다른 브랜드인 보스턴 어쿠스틱스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롭게 재조명을 받고 있는 DSD 음원 및 DSD 재생의 대중화에 맞춰 DSD 산파 중 한 명이었던 그를 마란츠가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레이너 핑크는 최근 되살아난 DSD 재생에 맞춰 그가 담당했던 필립스의 Bitstream 기술의 회로와 모든 알고리듬을 현대의 기술로 다시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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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t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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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란츠 CD-7
 
 
사실 그의 기술이 마란츠에 최초로 도입된 것은 아니다. 
CD 시절, 마란츠의 또 하나의 명기 CD-7에 사용된 디지털 필터와 회로를 개발한 담당자가 바로 레이너 핑크였다. 
모토로라 DSP에 소프트웨어로 동작되던 디지털 필터 알고리듬이 MF777 이라는 디지털 필터였고, 이 기술은 이후 꾸준하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마란츠의 PE777 디지털 필터 회로로 SA 시리즈의 상급기와 플래그십 플레이어들에 지난 20년 가까이 사용되어 왔다. 
그 주인공인 레이너 핑크가 다시 돌아와서 이 새로운 디지털 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그가 개발에 참여한지 3년만에 탄생된 것이 이 새로운 DSD 엔진이다. 그 결과 DSD256 프로세싱 및 Native DSD256 DAC 회로로 완성되어 SA-10에 완벽한 최신예 기술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DSD256으로 재생된 아날로그 회로는 마란츠가 자랑하는 소신호 증폭 회로 HDAM와 광대역 SACD 재생에 대응하는 HDAM-SA2 회로를 이용하여 I/V 컨버터와 아날로그 필터 그리고 아날로그 출력 버퍼를 완전한 풀 디스크리트 아날로그 회로로 완성시켰다. 
물론 MMM-Conversion에서부터 최종 아날로그 밸런스드 출력단자까지 모든 회로와 신호는 풀 디퍼런셜 밸런스드 신호로 재생, 출력이 이루어진다.
 
 
 
 
 
신세대 SACD 메커니즘 SACD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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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CDM-3
 
 
필립스 시절을 포함하여 마란츠는 언제나 자체 광학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개발, 사용해왔다. 초기에는 특별한 네이밍이 없었지만 SA-11에서부터는 SACD용으로 개발된 자체 메커니즘에 대해 SACDM 이라는 이름을 부여해왔다. 
SACDM은 픽업 및 드라이브 메커니즘과 이를 컨트롤하는 컨트롤러 그리고 SACD 디코더등이 총집합된 하나의 SACD 전용 트랜스포트 솔루션이다.
SA-10에서 처음 도입되는 최신형 메커니즘 SACDM-3는 레이저 픽업과 디코딩 회로를 새로운 솔루션의 회로로 새롭게 개발했다. 
신호의 경로의 최단화와 에러 정정 및 서보의 피드백을 최소화시키고 오로지 디스크 리딩 기능만으로 최대한 정확한 데이터 추출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러한 보정 기능을 최소화시킨 펌웨어는 전체 재생 사운드의 경질화를 없애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회로와 신호 처리 기술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하드웨어 부분에도 개선을 시도하여, 알루미늄 디스크 트레이와 드라이브를 덮고 있는 섀시 부분이 디스크 회전시 진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 기구적 설계를 재검토하여 진동 방지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통 알루미늄 블록으로 된 베이스 위에 메커니즘을 스틸 소재의 브라킷으로 장착하고 연결 부위의 진동 억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안정된 디스크의 회전과 물리적 진동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전작인 SACDM-2에 비해 메커니즘 자체의 무게만 1kg이 더 많아졌다.
 
SACDM-3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차단으로 인한 완전 OFF 기능이다. SACD나 CD 같은 디스크 재생이 아닌, USB나 광, 동축 같은 외부 신호 입력으로 DAC 동작만 사용할 경우는 노이즈 및 진동 발생 확률을 0%로 만들기 위해 SACDM-3 전체에 전기가 완전히 꺼져버리도록 설계되어 DAC 사용시 음질 개선을 이루도록 했다.
 
 
 
 
 
디지털 미디어의 대응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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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언급했듯이 SA-10은 다양한 디지털 입력에 대응하여 미디어 허브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USB로 컴퓨터를 연결할 경우, 11.2MHz의 DSD 파일과 384kHz/32bit의 PCM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광, 동축의 디지털 입력들은 최대 192kHz/24bit의 음원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PC가 귀찮을 경우, 아예 USB 메모리나 USB 외장 하드에 음원을 담아 파일 재생을 할 수 있다. 
USB 스토리지로 재생할 경우에는 DSD는 5.6MHz의 dff/dsf 파일을 지원하고 flac 및 wav 등은 192kHz/24bit 파일들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이외에 MP3, WMA 그리고 AAC 등의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요즘은 거의 잘 사용하지 않지만, DVD에 파일을 구워서 넣을 경우 드라이브를 통한 재생도 가능한데 재생 포맷이나 상한선은 USB 스토리지에서 지원하는 파일들과 같은 재생을 지원한다.
 
 
 
 
 
고음질을 위한 다양한 하이엔드적 트위킹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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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프로세싱과 DAC만 SA-10의 장점이 아니다. 
SA-10은 마란츠의 새로운 레퍼런스 SACD 플레이어이자 DAC인 만큼 회로의 요소 요소와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각 부위에 다양한 하이엔드적인 트위킹 기법을 적용했다. 
일단 앞서 언급한 DSP 회로인 MMM-Stream과 DAC 회로인 MMM-Conversion 사이에는 고속 디지털 아이솔레이터를 삽입했다. 
이는 디지털 회로와 아날로그 DAC 회로과 전기적으로 완전히 단절되어 신호 정보만 전달되는 회로가 되도록 해준다. 
덕분에 아날로그 회로로 디지털 회로의 고주파 노이즈가 유입되지 않도록 노이즈를 차단하여 S/N 개선을 이루도록 했다. 
디지털 아이솔레이터는 USB 입력에도 적용된다. 
USB-Audio 입력 연결시 컴퓨터로부터 SA-10으로 컴퓨터의 디지털 노이즈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USB 인터페이스 회로와 MMM-Stream 회로 사이에도 같은 디지털 아이솔레이터가 장착되어 컴퓨터의 노이즈 유입을 차단시키도록 했다. 
그리고 디지털 회로의 DSP와 USB 입력 회로의 IC 들에 공급되는 전원 라인에도 전도성 고분자 콘덴서를 채택하여 고주파 노이즈의 문제를 최대한 억제하여 음질의 열화와 깨끗한 사운드 재생을 이루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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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출력단
 
 
또한 아날로그 출력단 및 전원 회로에는 고음질 오디오 전용 고급 전해 콘덴서와 수 차례에 걸친 음질 비교 평가를 통해 엄선한 고음질 필름 콘덴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한 사운드 퀄리티 체크와 사운드 튜닝에는 마란츠의 브랜드 앰배서더라 불리우는 켄 이시와타가 개발에 참여, 사운드 완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콘덴서 뿐만 아니라 전원 트랜스포머 또한 오디오 전용 부품으로 자체 개발, 발주하여 완성한 전용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트랜스포머도 설계 단계부터 아날로그 회로와 디지털 프로세싱 회로, 컨트롤 회로 등의 각 회로 부위의 용도에 맞게 2차 와인딩 부분을 모두 분리하여 제작함으로써 전원 분리의 노력을 트랜스포머에서부터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메인 전원 콘덴서도 니치콘의 오디오 전용 부품을 대용량 콘덴서로 채택했으며 부품의 단자 부분도 일반 소재가 아닌 구리 소재의 리드선으로 커스텀 생산 부품을 사용했다.
 
단자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오디오 단자가 아닌 순수한 구리를 절삭 가공하여 접점 핀을 만들어 사용한 순동 니켈 도금 단자를 출력단자에 사용했다. 순수 구리로 된 도체 핀 위에 니켈 도금을 처리하여 단자에서 오는 음질적 개선을 이루도록 했다.
 
 
 
 
음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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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는 포컬의 스칼라 유토피아와 골드문트의 메티즈7 인티 앰프를 사용하고 연결은 언밸런스 연결을 사용했다. 
소스는 SACD 및 CD를 사용했고 일부는 메모리에 담아 파일 재생을 시도했다.
 
첫 음을 듣고 깜짝 놀랐다. 개인적으로도 SA-14나 SA-11 등의 다른 마란츠 SACD 플레이어들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과거의 제품들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제품은 일본의 마란츠 본사의 기술팀이 개발한 제품이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핵심이 되는 DSD 엔진 개발에 필립스 본사의 비트스트림 DAC 회로와 반도체 개발을 담당했던 레이너 핑크의 참여와 켄 이시와타의 입김이 많은 영향을 끼친 듯 싶다. 
흔히 일본산 제품들에서 나타나는 얇고 가는 사운드와 고역에 대한 집착 같은 Made in Japan의 인상이 보이질 않는다. 
자연스러움과 매끄러운 질감이 인상적이며 화사하고 밝은 톤 컬러가 강조되지 않는다. 
비교적 중립적인 톤 컬러를 기반으로 적절한 해상도와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란츠 사운드라는 과거의 선입견은 충분히 무시해도 좋을 사운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유려함과 자연스러움은 분명 Native DSD의 장점일 것이다. 특히나 DSD256으로 업데이트된 DSD 업컨버전의 위력은 과거 필립스 사운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결과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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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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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10은 SACD를 탄생시킨 DSD의 본가가 만든 진정한 DSD 혈통의 최고 작품이다. 
굳이 따지자면 과거 필립스의 명기였던 LHH 시리즈의 CD 플레이어와 LHH 시리즈의 마란츠 버전인 CD10, 11, 16 등의 혈통을 잇는 SACD 본가의 최첨단 플래그십 플레이어이다. 
그런 만큼 오리지널 필립스 비트스트림 기술팀의 핵심 엔지니어를 초청하여 과거 필립스의 디지털 디스크 플레이어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새로운 명기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SA-10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일본식 하이파이스럽지 않은, 새로운 그리고 하이엔드적인 마란츠 사운드를 완성시켰다. 혹시라도 SA-11의 후속작이나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큰 오산이다. SA-11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진정한 마란츠의 플래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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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ull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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