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12월 구입한 음반들

이번 달 신나게 지른 음반들
1. 김현식 골든 베스트
추억 만들기 란 곡이 너무 듣고 싶어서 사버린 앨범 입니다.
예전 중학교 시절 그리고 국민학교 시절 음반들은 다 테이프 로만 구입을
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집을 이사하면서 테이프 들을 싹 버려버렸는데,
그런 연유로 구입하게 된 앨범 입니다.
듣다 보니 아프기 전 곡들과 아프면서 노래하던 곡들의 음성이 많이 다른데,
가슴에 팍팍 와 닿는 건 역시 아프며 노래 부르시는 곡들인 것 같아요.
부디 좋은 곳에서 잘 지내시고 계시길…
2. 미인도 O.S.T
뿅가는 국악일줄 알고 ‘아이 좋아라’ 하면서 샀는데, 사실 조금 더 들어봐야 할 듯.
개인적으로 ‘궁녀’ 의 O.S.T 가 너무 좋았던 경우라 기대를 너무 한 듯.
3. 요조 1집
화사함과 달콤함이 참 좋은 음반입니다.
설렁설렁 이쁘게 부르는 보컬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진한 육수 국물 같은
보컬도 좋아하지만 청량감(?) 이라 해야 하나? 밝고 가벼우면서 귀여운 보컬도
좋아합니다. 요조는 밝고 여리면서 편한 음성인데, 나른한 날 듣기에 참 좋아요.
(자켓 사진을 못 찾아서 대처에요.)
4. 적우 3집
통상 음반으로는 4번째 앨범인데, 기존 적우의 느낌과 많이 다릅니다.
원숙함과 절제가 돋보이는데, 이번 앨범 정말 좋아요.
목에 살짝 힘을 뺀듯한 느낌인데, 그게 더 매력적 입니다.
메인 에서도 계속 흐르고 잠잘 때는 서브에서도 흐르는 자장가를 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나 매력적인 여인 입니다.
정말 적우 같은 여자 친구 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그런데 정녕 나랑 동갑이세요!?
고생이 많으셨나…? 그나저나 누구냐? 이은하 라고 하는 사람이!!!
5. Azure Ray
참 독특한 느낌의 여성 듀오인데, 일렉트로닉의 느낌도 살짝 있고 트립합 적인
느낌도 있고 전형적인 드림팝 적인 느낌도 있고 참 독특하면서도 익숙함이
좋습니다. 우울한 느낌과 몽환적인 느낌으로 시작이 되는 앨범 입니다.
6. Dido
정말 오랜만에 나와준 신보인데, 사실 다이도는 1집이 저에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신보가 나왔으니 당연히 사야 한다는 뮤지션 중에 한 명인데,
전체적으로 2집의 연장선이고 다 무난한 느낌이라 편하게 깔아놓기 좋습니다.
7. Jeff Hanson
전 처음 듣고 여성인줄 알았다는…
엄청나 미성의 소유자 인데, 들을 때 마다 아찔 아찔 합니다. 호호
8. Lloyd Banks
어쩌다 ‘Hands up’ 을 듣고 뿅가서 무작정 산 앨범인데, 주말에 청소 하면서
세탁기도 돌리고 청소 끝나면 설겆이도 하면서 뻥뻥 틀어 놓으면 그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 가 없습니다. 낄
헌데 제 시스템 에서는 힙합이 그리 궁합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9. Rachael Yamagata
이름만 보면 일본인 같은데 일본인은 아닌 듯 합니다. 혼혈일까?
2번 트랙이 아주 귀에 퍽퍽 박히는데, 긴장감이 장난 아닙니다.
전 트랙이 피아노가 주가 되는 식인데, 강성의 보컬이라 하기에는 살짝 쿵
부족하고, 그렇다고 고운 느낌의 보컬은 아니고, 노라 존스 와 비교가 좀 될 듯 한데
살짝 어두운 느낌의 매력을 발산하는 여성 입니다.
10. Jay Jay Johnson
우리 웹 디자이너 이신 안세영 과장님이 추천을 해준 뮤지션 인데,
개인적으로 스웨덴 쪽 뮤지션을 좋아합니다.
원래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락인데, 이 스웨덴 이라는 나라에 엄청난 애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대표적인 게 예테보리 사운드 라는 장르 이름까지
만들어진 익스트림 계열의 락 음악입니다.
사실 예테보리는 지역의 이름이라는데 우리 식으로 하자면 강화도 사운드
혹은 울산 사운드 뭐 이런 대입이 가능 하겠네요.
1세대 예테보리는 저의 어릴 적 천사라 할 수 있는 다크 트랭퀼리티 그리고
인플레임스 2세대 로는 아치 에너미, 소일워크 그리고 3세대로는 스카 시메티리,
위더링 서페이스 와 등등 등 인데 너무나 많은 예테보리 밴드들이 넘쳐 납니다.
지금보다 좀 어릴 적만 해도 계속해서 후발 주자들까지 찾고 찾아서 구매를 했었는데,
현재는 뭐 라이센스 혹은 쉽게 구입이 가능한 수입 반 정도만 구입 하고 있네요.
원체 매니악한 장르여서 인지 라이센스가 되지도 않는 데다가 수입 역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 저에게 예테보리 사운드는 정지 되었다 할 수 있겠네요.
아쉽습니다. 옛날엔 이런 유럽식 락음악들이 호황이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매니아 장르가 되어 버렸죠.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선명하게 기억되는 손님이 계시는데, 익스트림 장르를
무지하게 사랑하시는 여자분이 계셨습니다.
미모 역시 뛰어 나셨는데, 서로가 좋아하는 밴드가 많이 겹치다 보니 공통분모로
인한 친하기가 상당히 빨랐었습니다.
로텔과 AAD 조합으로 구매를 해 주셨었는데, 잘 사용하고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혹시라도 이 글 보신다면 연락 한번 주셔요. 호호
그러고 보니 요한슨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는데, 핵커와 벡을 합쳐 놓은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몽환적 그리고 멜랑꼴리 인데, 일렉트로닉이 잘 버무려진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앨범 구하기 힘들다 인데, 추천 받은 포이즌
음반 말고는 모두 재고가 없는 상태라 너무 아쉬워요.
혹시 라도 요한슨 앨범을 판매하는 곳을 아신다면 바로 좀 알려주셔요.
마무리
이번 달 음반 지출은 대단히 성공적이라 뿌듯 뿌듯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최고는 적우 인데, 전 이분이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호호
오디오 사러 한번 왕림해 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