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코와 CH 프리시전 풀 시스템으로 구성한 레퍼런스 데모룸 리뷰

AV 플라자는 지난 6월 1일 1999년 창립 이후 22년간 운영해오던 매장을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4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된 신규 매장에서는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각 공간별로 테마를 가지고 작업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공간은 AV 플라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공간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청음해 볼 수 있는 ‘레퍼런스 데모룸’입니다. 참고로 아래의 영상은 새롭게 이전한 AV 플라자 매장 소개 동영상으로 새로운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AV 플라자 매장 소개 동영상

 

레퍼런스 데모룸, 룸 튜닝컨셉

레퍼런스 데모룸은 매장 이전 과정 중 가장 신경 써서 튜닝한 공간이며, 설치된 기기들도 얼티밋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들로 구성하였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청음공간답게 정교한 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컨셉으로 시공이 이루어졌습니다. 룸 튜닝 시공에 사용한 튜닝제는 어쿠스틱퓨저에서 커스텀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레퍼런스 데모룸 컨셉 3D 모델링 #1


레퍼런스 데모룸 컨셉 3D 모델링 #2

정면의 경우 200mm 이상의 흡음층과 함께 그 위로는 파라메트릭 패턴을 적용한 자작합판을 사용하였습니다. 자작 합판 사이로 흡읍이 가능한 펠트지를 사용했으며, 팰트지 사이로 저음이 들어가서 200mm 흡음층과 만날 수 있도록 공기통로를 만들었습니다.


정면에 시공한 커스텀 튜닝제. 200mm 이상의 흠음층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정면에서 매우 정확한 무대가 만들어지며, 측면 역시 정면과 동일한 디자인 컨셉을 가진 튜닝제를 커스텀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자칫 과흠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작합판 사이에 들어가는 펠트지 일부는 플라스틱 판재를 사용하여 공간의 라이브함을 조절할 수 있도록하였습니다.


전면의 디자인 컨셉으로 커스텀 제작한 측면 튜닝제

천장은 바이너리 패턴을 이용한 튜닝재를 사용하였습니다. 해당 패턴을 이용하여 저음은 패턴의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 흡음이 되며, 중고역이 50%는 분산되어 공간에 흩뿌려지게 됩니다.


천장에는 바이너리 패턴을 이용한 튜닝제를 사용하였습니다.

후면은 전후에서 발생하는 정재파의 효과적인 감쇄를 위해 보이진 않지만 티트랩 M 제품을 10개 사용하여 쌓아올렸습니다. 티트랩 M의 경우 중고역은 전혀 흡음하지 않으며, 40~200Hz 대역만 흡읍하는 제품으로 라이브함을 유지한 채로 저음만 흡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튜닝제입니다.


후면에는 저음 흡음을 위해 티트랩 M 10개를 쌓아올렸습니다.

티트랩 M 제품 앞으로는 검정색 어쿠스틱 원단(저음~고음의 소리가 전혀 흡음되지 않고 그대로 통과)과 각재의 조합으로 막감되어, 저음이 그대로 통과하여 티트랩 M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쌓아올린 티트랩 M 위로 어쿠스틱 원단과 각재를 이용하여 마감하였습니다.

 

룸 튜닝 전후 측정치 비교

레퍼런스 룸 튜닝의 효과를 확인해보기 위해 어쿠스틱퓨저 측에 튜닝 전과 후를 비교하는 측정치를 요청하였습니다. 룸 튜닝 측정치는 소리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클리어리티(Clarity) 값과 잔향시간(RT60), 주파수응답(FR, Frequency Response)의 3개 부분을 측정하였습니다.


클리어리티 측정치 비교. 튜닝 전: 레드 vs 튜닝 후: 블루

소리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클리어리티 값은 높을수록 선명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튜닝 전에는 300Hz 저음으로 갈수록 소리의 선명도가 많이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이스트랩의 효과적인 배치와 중고역의 분산과 흡음을 통해 전 대역에 걸쳐 90% 이상의 매우 높은 선명도를 보여줍니다.


잔향시간 측정치 비교. 튜닝 전: 레드 vs 튜닝 후: 그린

잔향시간의 경우 공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5~10평 규모의 공간에서는 0.2~0.5초의 잔향시간을 목표로 룸 튜닝을 진행합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튜닝재가 적용되지 않은 기본상태에서는 중역대 아래에서 지나치게 높은 잔향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역은 최대한 유지한 채, 중역~저역의 잔향시간을 확실하게 잡아줌으로써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잔향시간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역대의 높은 잔향은 중고역대를 마스킹하기에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주파수응답(FR, Frequency Response) 측정치. 튜닝 전: 레드 vs 튜닝 후: 블루

FR 그래프는 주파수응답의 측정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룸 튜닝 전에는 중역 아래의 출렁임과 고역에서 딥이 보였지만, 튜닝 후 안정된 고역의 재생과 함께 출렁이던 중역 아래의 대역이 완화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데모룸 시스템 소개

레퍼런스 데모룸에는 룸의 명성에 걸맞은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스피커는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 매지코(Magico)의 플래그십 모델인 M6와 M 시리즈 막내 모델인 M2를 사용하였습니다. 앰프 및 소스기기는 스위스 하이엔드 제조사 CH 프리시전(CH Precision)의 풀 시스템을 매칭하였습니다. CH 프리시전은 새롭게 발매한 10 시리즈 프리앰프 L10과 모노블럭 파워앰프 M10을 사용했으며, 소스기기는 SACD 트랜스포트 D1, D/A 컨버터 T1, 레퍼런스 클럭 제너레이터 T1(GPS 옵션 포함), X1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외에도 CH 프리시전의 유니버설 인티앰프 I1를 투입하였습니다.


CH 프리시전 풀 시스템

선야타리서치(Shunyata Research)의 플래그십 전원장치 에베레스트 8000(Everest 8000)을 중심으로 선야타리서치 전원케이블 알파 V2를 모든 기기에 사용하였습니다. 스피커 케이블 역시 선야타리서치의 알파 V2를 사용하였습니다. 네트워크 케이블은 오디오퀘스트(AudioQuest) 다이아몬드 CAT.7 케이블을 사용하였습니다. 각 기기의 접지를 위해 2020년 올해의 제품을 수상한 CAD(Computer Audio Design)의 그라운드 컨트롤 그라운딩 박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오디오랙은 국산 알루퍼스(Alufus) 벨라를 사용하였습니다.

매지코 플래그십 M6 스피커

매지코 M6는 3웨이 5스피커 구성으로 모노코크 인클로저를 특징으로 합니다.

매지코 M6는 플래그십 기종답게 M-Pod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전작인 매지코 Q7 MKII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줄였지만 여전히 대단한 크기와 무게를 자랑합니다.

매지코 M6와 매지코 M2

매지코 M 시리즈는 모두 밀폐형 스피커로 다이아몬드 코팅 베릴륨 트위터 나노텍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를 탑재합니다.

매지코 M2. M 시리즈 막내 모델로 M 시리즈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매지코 M2는 3웨이 4스피커 구성의 밀폐형 스피커입니다.

매지코 M6와 M2 #1

매지코 M6와 M2 #2

CH 프리시전 L10 플래그십 프리앰프

L10은 프리앰프부와 전원부의 2섀시 구성을 사용합니다.

CH 프리시전의 플래그십 모노블럭 파워앰프 M10. L10과 마찬가지로 앰프부와 전원부의 2섀시 구성을 사용합니다.

M10은 채널당 2섀시 구조를 갖기에 모노블럭으로 사용하면 모두 4섀시 구성이 됩니다.

CH 프리시전 SACD 트랜스포트 D1. 클럭 입력을 위한 싱크 I/O 보드를 추가하였습니다.

CH 프리시전 D/A 컨버터 C1. 옵션으로 스트리밍 HD, 싱크 I/O 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CH 프리시전 레퍼런스 클럭 제너레이터 T1. GPS 옵션을 장착하였습니다.

CH 프리시전 X1 전원공급장치. D1과 C1에 사용하기 위해 레귤레이터 보드를 추가하였습니다.

CH 프리시전 유니버설 인티앰프 I1

각 기기들의 접지를 위해 사용한 CAD의 그라운드 컨트롤 그라운딩 박스를 사용하였습니다.

기기가 많아 CAD의 그라운드 컨트롤 그라운딩 박스를 총 3개 사용하였습니다.

크기가 작은 제품은 2개의 기기에 접지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알루퍼스 랙에 수납한 CH 프리시전 풀 시스템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AV 플라자의 레퍼런스 데모룸

레퍼런스 데모룸의 청음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