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210 실전 4평방에 도전하다.

도전을 시도한 4평방의 소유자는 봉천동에 거주하는 K-TV의 카메라맨 김영기씨댁입니다. 김영기 씨는 현재 34세의 총각으로 거실과 방2개가 있는 구조의 빌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중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을 홈시어터 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AV경력은 약 6년정도에 현재 천리안 AV동의 부운영자와 www.dv6mm.com이라는 디지털카메라 촬영에 관련한 싸이트의 운영자 이시기도 합니다. 이번의 NSP-210의 구입동기는 현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임시로 사용하고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표한 업그레이드의 방향은 일단 올초 일본에서 보고온 YAMAHA DLP 프로젝터인 DPX-1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며 오디오쪽은 아직 미확정입니다.
기존의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엠프 : Sony 55es
스피커 : B&W DM604, LCR6S2, DM601
DVDP : 파이오니어 DV-S5
메인스피커 케이블 : MIT 터미네이터4
방의 크기 : 390cm X 420cm X 230cm


 


 



1차방문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의 x,y,z의 수치의 관계가 거의 배수관계에 있죠. 방의 주인이신 김영기씨도 이 부밍 때문에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어쿠스틱 레인지사의 룸튜닝 세트를 구입하고 녹음실에서 사용되는 스펀지형 흠음재등을 사용하여 개선의 노력을 보여 어느수준 소리를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조의 한계를 뛰어 넘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전혀 에이징이 안된 NS-P210을 박스에서 풀었습니다. 속안에 내장된 검은막선은 상당히 불안하긴 하지만 ( 흔히 아는 스피커 막선보다 얇은 선입니다. ) 우선은 들어 있는 케이블로 세팅을 하기로 하고 위치를 디폴트하게 잡았습니다.
메인스피커를 우선 뒷벽하고 40cm 옆벽에서 50cm정도 높이는 B&W DM604위에 놓았습니다. 대략 100cm 안팎됩니다. 센터는 상대적으로 높게 할 수가 없어서 바닥에서 대략 50cm정도 되는 수준으로 센터스피커를 옆으로 세워서 높고 리어의 경우 책 등으로 쌓아서 적당히 130cm정도 높혀 주었습니다. 서브우퍼는 대략 센터와 라이트 메인스피커 사이쯤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헛 ~! 이럴수가…. “

이런 소리가 영 시원치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우퍼와 다른 스피커간에 소리가 따로들리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 NS-P210은 따로 크로스오버를 조정할수 있는 것이 없어서 볼륨이외에 방법이 없기 때문에 비어있는 듯한 중역대 대역을 커버할 방법이 없을 뿐더러 에이징의 문제와 공간의 문제등이 어우러져 있는 상태와 위성스피커의 한계성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한가지 더 지적해 보자면 너무도 빈약해 보이는 스피커 케이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퍼의 주파수 대역과 위성스피커의 주파수대역 사이에 비는 공간이 너무도 썰렁하게 중역의 소리가 비어있고 우퍼에서 나오는 저역은 방구조와 더불어 들떠있고 고역의 질 또한 지나치게 음상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전형적으로 에이징이 안된 매마르고 가늘고 청감상 시끄럽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런 쥐알(?)만한 놈도 에이징이 필요한 것일까? 그날 새벽한시까지 이런저런 짓을 해보았지만 별로 답이 없어서 몇일후 다시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2차방문
그날은 천리안에서 저가형 스피커케이블 공구를 위하여 천리안 시샵진들과 같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9시가 넘게 늦게 방문한 관계로 서둘러 스피커 케이블 테스트를 하고 잠시 2-3일동안 에이징이 얼마나 되었나 NS-P210을 들어보았습니다.

” 헛~! 헛~! 이럴수가 “

이런 무슨알(?) 만한 스피커도 에이징이 필요하더군요. 앞서 말씀 드렸던 위성스피커의 특성자체를 걷어네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질적 향상을 가져 오게 됬습니다. 에이징을 시킨 후의 음질의 변화는 우선 우퍼의 소리도 그럭저럭 가라 앉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 방의 구조에서 오는 공진은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라서 그 한계성이 살아 있는 느낌…)또한 메인스피커의 주파수 대역폭이 조금은 넓어지자 우퍼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들였습니다. 해서 쏘는 느낌이 상당히 개선되고 시끄러운 느낌도 많이 다듬어 지구요. 우선 몇곡의 DTS-CD는 상당히 훌륭하게 소화를 했습니다. 움화화~! ( 무지하게 다행.. ^^; ) 그러나 영화에선 그 약간은 아쉽게도 없지 않은 부족감이 들었지만 ( 순대의 주장 : AV용 스피커의 메인스피커는 공간이 가능하면 톨보이로 해야한다고 두주먹 불끈~! 쥐고 외칩니다.) 그럭 저럭 돈값은 충분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조 : 스피커의 에이징은 초기의 변화가 심하고 후에는 천천히 약 한달에서 두달정도 까지 변화가 옵니다. 이는 자동차의 길들이기와 유사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3차방문
그리고 다시 몇일이 흘렀습니다. 이번엔 다시 변화를 주어 세팅의 최종 마무리 점검을 하기 위해서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차 방문에서 스피커의 에이징변화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적절한 세팅으로 스피커의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시도를 해 보기 위해서 약 3가지 방법을 써보았습니다.

1. 천정가까이 바짝 붙여 놓는 방법
2. 상식에 근거하는 적당한 높이와 옆벽, 뒷벽 거리유지
3. 초근접 세팅으로 약 청취자 1m 앞 정도 세팅법

1. 이 방법은 커피숍에서나 쓸만한 방법이긴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방법으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나 음악을 몰입해서 듣기에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요. 적당한 볼륨을 유지하면 대화에 목소리톤이 높아지지 않고 음악을 흘려 듣기에 적당한 세팅법이라고 할수 있지만 일반 가정에선 별로 필요없는 세팅법이고 카페 같은 곳에서나 쓰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보통 가정에선 비추천 )

2. 이 방법은 방의 구조에 근거해서 상식적인 세팅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Main SP : 높이 108cm 뒷벽 : 78cm 옆벽 : 67cm
Center SP : 높이 80cm 뒷벽 : 78cm
Rear SP : 높이 93cm 뒷벽 : 42cm 옆벽 : 34cm
SW: 센터와 우측 메인스피커 사이 대각선 위치. 볼륨 12시 방향
청취시 귀의 높이 : 80cm


일단 2채널 음악을 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음상이 쉽게 맺히지 않습니다. 약간 스피커를 청취자 쪽으로 토우인(스피커를 틀어서 놓는 세팅법) 하였으나 기존의 스피커 보다 토우인을 많이 하여 청취자 쪽으로 완전히 틀어 정면을 보게 하자 음상이 맺히더군 되었습니다. 악기들의 위치가 잘 잡혀있으니 음악을 듣기가 상당히 편해진 느낌. 하하.. 이정도면 생긴 모양새를 능가하는 소리라고 보여집니다. ( 하지만 소스의 질을 평가할 만한 소리는 안나온다. -_-; 그정도의 음질이 나오면 이 가격이 말도 안되겠지요. )
그런데 영화볼 때 문제점이 발견 되었습니다. 아마도 우퍼의 출력과 방의 공진으로 위성스피커들이 마스킹(Masking) 효과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이런 음악DVD와 다른 느낌의 명료도와 주파수대역간의 불균형은 조금은 참담한 심정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방의 구조가 공진을 극대화 하기 딱~! 좋은 구조와 상성을 이루어 서브우퍼의 볼륨을 줄여서 해결될 부분이 아닌듯 싶었습니다. 해서 3번의 방법을 시도하게 된 동기를 마련했죠.

마스킹 효과 : 큰소리와 작은소리가 같이 날 때 큰소리에 묻혀서 작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현상인데 이는 귀 속에 있는 달팽이관의 뒷부분에서는 저주파성분을 앞쪽에서는 고주파 성분을 느끼게 되는데 저주파성분에 영향을 받아서 고주파성분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3. 초근접 세팅은 영화적인 상성을 이룰수 있는지에 대한 시도였습니다.



 



 


해서 메인을 포함한 센터의 위치를 약 청취자의 1m가까이 끌어 당겨 보았습니다. 예상대로 명료도는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영화적 현장감을 느낄수 있는 음향적 포위감이 상당히 축소된 스케일로 나와서 TV화면 싸이즈가 적당히 절충된다면 ( 한 25″-30″ 정도 이상 크면 좋지 않다고 생각됨) 그럭저럭 볼만한 구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종 세팅 포인트
엑티브서브퍼를 잘~! 아주 잘 놓아야 합니다.
( 놓는 방법의 힌트는 대각선으로 놓는다 입니다. 전방향으로 놓는 것보다는 부밍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방법의 원리는 저주파의 파장이 길기 때문에 벽과 정면으로 놓는 것보다는 정재파의 형성을 줄일수 있다는
논리에 근거 하는 것이며 실제로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뒷벽과의 관계는 적절하게 시청하실 공간에 맞게 절충하셔서 앞뒤로 밀고 당겨 잡아보시길…)

메인스피커도 귀높이 보다는 약간 높게, 리어도 당연히 높게 설치 하시는 것이 조금은 청감상 유리합니다.
(위성스피커의 특성상 최소한 귀높이 보다 너무 낮게 설치하면 머리 위쪽으로 상당히 허전함을 느끼실 것 입니다. 서브우퍼가 아래쪽 공간을 어느수준 채워주기 때문에 공간의 밀도감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서 최소한 귀높이 보다는 살짝 높게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테일한 세팅은 최소 1주일 정도 에이징 후 잡아야 한다는 것.
( 홈시어터 코리아에서 ns-p210을 구입 하시면 길들이기(bum-in) 하는 CD를 줍니다. 이것 가지고 1주일 정도 번인(bum-in)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번인시디가 없으시면 일반 음악이라도 다양한 장르로 틀어주셔도 됩니다. 김영기씨는 약 일주일간 dts-cd 로 하루에 2시간 정도씩을 에이징하여 주였다고 합니다.)

스피커와 청취자의 거리에 따른 스피커의 토우인
( 작은 스피커들일수록 이러한 위치나 방향에 상당히 민감하게 변화함으로 적당한 토우인은 정위감향상에 상당히 도움이됩니다. 해서 스피커와 청취자가 1-2m내외면 약 10-20도 사이에서 2채널음악으로 보컬을 들어보아 보컬의 위치가 스피커에서 약간 앞쪽으로 생기는 정도를 기준하여 세팅하는 곳이 좋습니다.)


 


 



순대 : 그동안 중급의 AV를 운용하시다가 갑자기 다운그레이드를 하신 이유는 어떤 이유이신지요?

김 : 네 우선은 시청공간에서 생기는 문제는 음향튜닝제로서는 한계성을 극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해서 집을 업그레이드 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휴식기라고 할까요. 해서 홈시어터 코리아에서 본 야마하 NS-P21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순대 : 네 그러시군요. 참 안타깝습니다. 일단 NSP-210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김 : 일단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큽니다. 에이징을 하기전엔 상당히 피곤한 소리였는데 에이징을 하고나니 유닛하나짜리 플레인지 스피커라는 느낌은 오지만 피곤한 소리라는 느낌은 없어지더군요. B&W생각하자면 비교할순 없겠지만 이만하면 당분간 쓰기에는 불편함은 없을 듯 싶습니다.

순대 : 아직은 B&W가 있던데…

김 : 네 방출할 계획입니다.

순대 : 향후 업그레이드 계획에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 : 당분간 이집에 계속 살아야 되기 때문에 오디오부분을 업그레이드 하기는 역부족이구요. 프로젝터를 구입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순대 : 그러시군요. 하여간 몇일간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