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1965년으로 가보자. 이 해에 다낭에 미군이 진주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이 시작되었고, 흑인 지도자 말콤 X가 피살되는 등, 정치적인 격변이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갔다. 한편 비틀즈는 전설적인 쉐어 스타디움 공연을 치른 바, 여기에 롤링 스톤즈와 밥 딜런이 방문해서 이들과 우정을 돈독하게 나누기도 했다. 비틀즈 음악에 큰 전환점이 되는 <루버 소울> 앨범이 이 즈음에 나왔다.
이 해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은 LA 다저스. 역사상 최고의 원투 펀치로 평가받는 샌디 쿠팩스와 돈 드라이스데일 컴비를 앞세운 성과였다. 특히, 두 투수를 차례로 낸 1, 2차전을 모두 놓친 가운데 기어이 7차전까지 끌고 가서 우승한 터라, 인구에 회자할 만한 재미를 톡톡히 선사했다. 영화로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큰 인기를 얻었고, 무하마드 알리는 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