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앙젤뤼스,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 샤토 레오빌 라스카스, 샤토 팔머 ... 이게 무슨 리스트인가 싶겠지만, 쉽게 말해 수퍼 세컨드라 불리는 와인들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 그랑 크뤼급에 속하면서, 비록 2등급 분류를 받지만 그 품질이나 맛은 1등급 못지 않기에 결국 “수퍼 세컨드”라는 별도의 호칭을 얻은 것이다.
쉽게 말해, 현행 와인 등급 제도에 따르면, 보르도산 1등급은 5개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팡테온에 오를 수가 없다. 최대한 올라가봐야 2등급. 그러나 그 2등급 중에서도 탁월한 품질을 갖고 있으면, 이런 별도의 호칭을 얻는다. 이것도 하나의 면류관이라 해도 좋다. 실제로 앙젤뤼스는 <007 카지노 로얄>이란 영화에 등장한 적도 있고(꽤 ···